꼬냑 & 몰트위스키

2024.1.27 세종공방 막걸리병입, 맥주만들기 그리고 소주내리기..

choioneq 2024. 1. 28. 17:48

산에가면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 막걸리 작업하고 맥주만들고 병입까지 해야 하는데 와서 도와주실 수 있나요?"
"간다~~  기둘려" ㅎㅎ
토요일 8시10분 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갔다.

말로만 듣던 이번에 병입한 3년된 위스키다. 

아직 오전이지만 맛을 본다.

와 ~ CS다. 향은 늘 쉐리와 버번 캐스크 위스키만 마시다가 국산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니 색다르다. 너무 쎄서 한모금도 못마셨지만 향과 맛 모두 좋았다.

막걸리 병입전에 16도 원주를 블랜딩하는 자리... 살짝 달고, 살짝 시고 그리고 살짝 생강향이 좋다.
결론은 다 섞었다. 그랬더니 이 세가지 느낌이 다 나네.. 와~

이것은 막걸리를 증류수와 섞어 증류하면 정확한 알콜 돗수를 알 수 있다.
16도, 12도, 8도 짜리 막걸리를 오늘 병입할 예정이다.

속초에서 가져온 당화장비다. 맥즙을 Circulation 시켜주면 당화시 몰트를 저어주지 않아도 된다.

0.5마력 모터펌프가 고장나 있어 교체했다고 한다.

오늘 병입할 막걸리 ... 와 많다. 

동시에 청수화이트 와인을 증류하여 브랜디를 만들 원주다.

이렇게 두개의 증류기를 사용할 예정이고 이 증류기로는 막걸리를 증류하여 소주를 받을거고
다른 증류기는 브랜디를 만들 예정이다.

오른쪽에 증류기 하나 더 있는데 사진이 없네....

 

 

같이 마실려고 가져간 와인두병

La Magia Gran Reserva 
거친 포도의 느낌과 향신료..
나나묵자

Handpicked Cabernet Merlot 2018
부드럽고 버섯의 느낌이 살짝 나면서 발란스가 좋네
나나묵자 +

당화가 끝났다. 몰트 찌꺼리를 이렇게 도르레로 올리고 스파징 살짝더 했다.

 

비중을 재보니 1.060 이다. 뭐 이만하면 수율은 괜찮다.

이것은 증류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다. 가운데 보이는 것이 구리를 감아놓은 건데 이렇게 해야 구리의 성분과 맛이
증류주에 더많이 녹아내려 맛을 높힐 수 있다.

와인을 증류하니 1차증류에 40도의 리큐르를 얻을 수 있다.

점심으로 피자에 와인한잔~ ㅋ

여기는 오크통을 저장해 놓은 창고이다.  아니 까브라고 하는게 맞을거 같다.

그동안 참 많이도 증류했네.. 대단하다. 

어느새 청수와인 증류한 것을 맛본다. 캬~ 증류하면 그 향은 농축된다. 겁나 맛있다.

오크통에 숙성한 소주도 맛보라고 주네 ... 온더락으로 한잔 마시니 훅 올라오는데 이것또한 겁나 맛있네 ㅎㅎ

저녁이다. 산에게 브리스켓을 준비했단다. 수비드로 익힌 고기를 웨버에서 살짝 구워

이렇게 썰어서 

막걸리와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나는 집에 와야해서 8시반쯤 마지막으로 오크소주 한잔 더하고 서울로 왔다.

요즘 과천에서 일하고 마포에서 일하느라 힘들었는데 땀흘리는 노동이 나의 스트레스를 날리는구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