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가면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 막걸리 작업하고 맥주만들고 병입까지 해야 하는데 와서 도와주실 수 있나요?" "간다~~ 기둘려" ㅎㅎ 토요일 8시10분 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갔다. 말로만 듣던 이번에 병입한 3년된 위스키다. 아직 오전이지만 맛을 본다. 와 ~ CS다. 향은 늘 쉐리와 버번 캐스크 위스키만 마시다가 국산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니 색다르다. 너무 쎄서 한모금도 못마셨지만 향과 맛 모두 좋았다. 막걸리 병입전에 16도 원주를 블랜딩하는 자리... 살짝 달고, 살짝 시고 그리고 살짝 생강향이 좋다. 결론은 다 섞었다. 그랬더니 이 세가지 느낌이 다 나네.. 와~ 이것은 막걸리를 증류수와 섞어 증류하면 정확한 알콜 돗수를 알 수 있다. 16도, 12도, 8도 짜리 막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