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모임에서 우니꼬 마시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럼 장소도 최고급으로 하자고 해서 드디어 인와음사 모임에서 오게된
드래곤시티 더 디본!! 난 지난 토요일에도 왔는데 ㅎ
6시에 도착하니 자리가 세팅이 딱 되어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세도 어떤 와인을 가져올 지 몰라 종류별로 3가지 준비해 주셨다. 캄사합니다. ^^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
다들 도착 전이라 화이트 한병 먼저 오픈해본다.
Donnhoff Riesling trocken 2021
첨엔 산미가 너무 강했는데 향만큼은 끝내준다. 한마디로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인데 사과향이 강렬하다.
파인애플향도 좋고 특히 미네랄향이 멋지다. 대신 기대했던 석유향은 아쉽게도 21빈티지에서는 안나네..
나나묵자 ++
빈속에 신맛이 멋지게 입안에 들어오니 식욕이 팍~~ 생긴다. ㅋ~
메뉴를 보자~~ 이곳 정책이 바뀌어서 저녁에는 단일 메뉴다. 메인만 고르면 된다.
각자 먹고싶은 메인을 고르고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보는거야~~
CastellNou Cava Brut
까스텔누 와이너리에서 Macabeo, Xarel-lo, Parellada 품종으로 만든 카바다.
샴페인 보다는 덜 진한 느낌이지만 발란스 무지 좋다. 이곳에서 벌써 세번째 주문해서 마셔본 와인이다.
잘익은 복숭아, 사과, 레몬 향이 은은히 퍼진다. 다른 분들도 모두 맛있다고 하네
참, 이 카바의 특징은 탄산 볼륨이 너무 좋다는 거다. 드레곤시티 호텔에서 68,000원이면 좋은 가격이다. ㅋ
나나묵자 +
샴페인도 좋지만 이 카스텔누 카바는 언제 마셔도 참 멋진 놈이다.
멋지다 버블~~
Bera Vittorio E Figli Ronco Malo Barbera D'Asti 2017
하루 열어놨더니 올빈의 느낌이 난다. 흙, 낙엽, 진한 다크 초코렛향이 확 퍼진다.
멋진 와인이다.
나나묵자 ++
이렇게 3가지 와인잔이 있으니 3가지 와인을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어 좋다.
때깔봐라~~ 끝내주지 않나? ㅋ
음식이 나온다.
스타터 .. 아기자기 한 맛
시트러스 과육과 바다포도를 곁들인 문어와 전복 테린 - 해초가 특이하고 맛있었다.
가볍게 3가지 종류 입맛을 달구고 오늘의 메인을 맛보기로 한다.
그 중간에 계속 음식이 나온다.
이것이 무었이냐 하면
튀긴 쌀과 괴동초를 곁들인 비프 콘소메
드디어 우니꼬를 시음하는 시간 ~
Vega-Sicilia Unico 2005
말이 필요없는 와인이다. 어제 더블 디켄팅을 했다고 하는데 잔에 따르는 순간 퍼지는 진한 오크와 베리향이 가득하다.
살짝 버섯의 느낌도 있고 흙의 느낌도 훌륭하다. 아쉬는 점은 이런 와인은 전날 오픈하고 소주한잔 정도 따라 놓고 바로 막아서 다음날 서서히 피어가는 것을 느껴야 했는데.... 좀 일찍 꺽이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웠다.
내다묵자
Macan 2013
Macán 와인은 Bodegas Benjamín de Rothschild 와 Vega Sicilia 의 플래그쉽 와인이다.
리오하의 San Vicente de la Sonsierra에 있는 "pagos" 밭에서 꼼꼼하게 선별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맛을 보니 단단하다. 베리와 탄닌이 잘 어울려 있으며 살짝 스모키 하면서 블랙베리와 오크향이 잘 발란스 되어있다.
알리온과 다른 점은 산미가 좀더 멋지게 도드라진다.
나나묵자 ++
Vega Sicilia Alion 2019
마칸과 비슷하면서 다른게 가죽, 초코렛, 베리향의 느낌이 좀더 화사하다고 할까? 살짝 흐르는 허브향도 좋았다.
나나묵자 ++
다같이 짠 하고 자리에서 천천히 스음해 본다.
우니꼬는 거의 10번정도 마셔보는게 그 특유의 고급진 향은 기억속에 있다.
두분의 소믈리에 분께 같이 드시자고 드린 와인들 ...
닭고기 라구를 곁들인 구수한 누룽지 풍미의 건강 보리 리조또 - 밥은 밥인데 참 맛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한우 채끝 스테이크 - 한조각 맛봤는데 역시 엄청 맛있었고
레몬, 생강 소스를 곁들인 허브 오일에 익한 부드러운 여름 농어 구이 - 연한 농어살과 화이트 와인은 찰떡 궁합!!
2가지 소스로 맛을 낸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오리다리 콩피
Masca del Tacco Collezione di Famiglia Zinfandel
진한 블루베리쨈에 후추를 살짝 뿌린 느낌이다. 16도나 되는 엄청난 알콜에서 나오는 잔당감도 좋다.
비교적 저렴한 와인인데 병은 펀트가 엄지 손가락이 다 들어간다. 보이면 꼭 사야 하는 와인!!
나나묵자 ++
Amaranta Montepulciano D'Abruzzo 2020
이야 .. 이 맛있는 와인이 이전 와인이 너무 좋아서 밀리는 구나
과일 캐렉터가 도드라지고 향신료느낌이 은은히 퍼진다.
나나묵자 +
Mezzei Philip 2019
마쩨이 와이너리에서 카쇼로 만들었다.
향은 과일향과 은은히 퍼지는 베리 캐랙터인데 맛은 전작이 좋아서 인지 카쇼같지 않고 좀 밍밍한 느낌.
오크향이 좋으며 은은한 말린허브의 향신료의 느낌이 좋다.
나나묵자 +
다는 아니지만 메인 와인들 모아서 한컷~
피지 멜바 - 입안의 잔맛을 깔끔히 해준다.
다 마셨는데 한상돈 메니저께서 포트와인 맛보라고 내주신다. 오~~ 감사합니다. ^^
C. da Silva Presidential Porto Colheita 1990
무화과쨈, 헤이즐넛향이 있으며 진득한 당도가 입안에 가득 담긴다. 완전 내 스타일~
나나묵자 ++
이렇게 모임이 끝났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한컷 찍으면서 즐거운 모임을 마무리 했다. 담달에 또 봐요~~
'와인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7월 와인 즐기기 (15) (0) | 2024.07.07 |
---|---|
2024년 7월 4일 주류박람회에서 찾은 멋진 스페인 와인 (0) | 2024.07.07 |
2024년 6월 26일 - 슬로우보틀 와인시음회 (10) (1) | 2024.06.27 |
2024년 6월 22일 - 아그라 & 드래곤시티 킹스베케이션, 리본 (4) (0) | 2024.06.24 |
2024년 6월 와인즐기기 (0) | 202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