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24

2024년 6월 26일 - 슬로우보틀 와인시음회 (10)

choioneq 2024. 6. 27. 12:36


저번 시음회때 2차로 묘간이 사무실에서 와인마시고 좀 과음했다. 담날 완전 시체놀이하고 혼나서 잠시 조신하다 참가한 시음회!! 미리 리스트를 알려주고 어떤 와인인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시음회다. 그중 3가지 와인이 나오는 베누아 미쉘 샴페인이 궁금해서 좀 찾아봤다. 베누아 미쉘 와인은 젖산발효(Malolactic Fermentation) 대신 병숙성(Bottle Aging)을 선택하는 샴페인. 대부분의 샴페인이 15년 이상의 병숙성. 오~ 신기하다. 예전에 와인 만들어 볼때 젖산발효 하고 안하고 산도가 엄청 차이가 났는데 맛보면 뭔가 다를지 궁금하다.

도착해서 참가자분이 속속 도착하는데 한분이 미소를 가득 머금고 꽃을 가져오셨다. 이름을 물어보니 '서빈'씨라고 한다.
빈병에 담에 두니 멋지다~

 

 

 

이렇게 블라인드 테이스팅 하는데 놔두니 시음회 품격이 한단계 아니 두단계는 높아보인다.
대화를 나누어 보니 참 밝은 분이다.  미소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오르간을 전공하는 서빈씨 감사드려요^^

그럼 시음하면서 간단히 메모한 시음기 써본다.

 

 

Benoit Michel Champagne Collection Millesime 2005
-베누아 미쉘 꼴렉시옹 밀레짐 2005 118,000원 
데고르주멍: 2023년 8월4일
블랜딩: 피노뮈니에36%, 피노누아 34%, 샤르도네 30%
도사주: 5g/L 
첫번째 한모금 마시니 와~ 산미가 엄청나다. 사과향이 지배적이다. 나중에 다시 마셔보니 산미는 줄어있고 빵향과 복숭아 느낌도 좋다. 역시 샴페인~~
나나묵자 +

 

 

 

멋진와인이다.

 

 

 

Benoit Michel Esprit de Cave Chardonnay 2006 
-베누아 미쉘 에스프리 드 까브 샤르도네 2006, 98,000원 
샤도네이 100%인데 1번보다는 산미가 적고 바게트빵향이 가득하다. 1번보다 숙성이 더 된거 같은데 반대네 ㅎㅎ
나나묵자 ++

 

 

 

Benoit Michel Esprit de Cave Assemblage Blanc Extra Brut 2007 
-베누아 미쉘 에스프리 드 까브 아상블라쥬 2007, 89,000원
샤도네이 42%, 피노누아 50%, 피노 뮈니에 8% 
발란스가 세 샴페인중 가장 좋다. 이게 블랜딩의 힘인가? 미네랄리티도 좋고 빵과 복숭아라고 부르고 싶다.
나나묵자 ++

 

 

 

나중에 3가지 중 다시 사마실거면 이걸로 살거다. ^^

 

 

Domaine Leon Boesch Les Fous Gewürztraminer 2020
-레 포우스 게부르츠트라미너 2020 , 78,000원
"Les Fous"는 미친 사람들이란 뜻이다. 얼마나 각잡고 독특하게 만들었는지 짐작이 간다.
일단 향으로 바로 게부르츠트라미너를 알 수 있다. 바로 진한 무화과향 때문이다.
이런 와인은 좀 차갑게 마셔야 제맛을 알 수 있다. 얼음물에 담가놓고 다시 마시니 무화가향이 확 피고 은은한 야생화의 느낌도 좋다.
나나묵자 ++

 

 

 

Domaine Alexandre Parigot Bourgogne Hautes Cotes de Beaune "Clos de la Perriere" 2022
-도멘 알렉산드레 페리고트, 라 크로블랑쉐 2022 105,000원
예전 도멘은 페리고였는데 이 와이너리는 알렉산드레가 붙었네 아마도 2세에게 물려준 거 같다.
아무튼 코트드론의 페리아 밭의 와인인데 이렇게 세부적인 지명을 사용하는데 맛이 없으면 그건 내가 아픈거다. ㅎㅎ
은은한 오크향으로 시작해서 레몬, 사과, 복숭아쨈의 향이 풀풀~ 피어오른다. 딱 전형적인 부르고뉴 잘만은 화이트다!!
나나묵자 ++ 

 

 

 

부르고뉴 샤르도네의 레퍼런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이날의 베스트!!

 

 

 

Par Gadais Pere&Fils Les Perrieres Monopole Muscadet 2019
-레 페리에리 모노폴 2019, 38,000원
오~ 뮈스카테라고 알겠는데 머스킷, 모스카도와는 다른 맛이다. 이 뮈스카데는 부르고뉴의 꼬드도르에 조금 남아있는 샤도네이와 비슷한 오리지날 화이트 와인을 가르킨다. 포도품종이 아니다. 품종 이름은 "Melon de Bourgogne"다. 맛은 살짝 짠맛이 나고 드라이 하면서 멜론,레몬향이 난다.
나나묵자 ++

 

 

 

Domaine Leon Boesch Les Jardins Pinot Noir Alsace 2019
-레 자르뎅 피노누아 2019, 83,000원
알사스 피노누아 거의 처음 마시는 것 같다.  "Les Jardins" 정원이라는 뜻! 예전에 커피숍이 많았는데 ...
색으로 바로 피노누아는 알았다. 조금 차갑고 차분한 느낌의 피노누아다. 풍성보다는 절제된 나무딸기, 붉은베리의 향을 보여준다.
나나묵자 +

 

 

 

Lioco Saveria Vineyard Pinot Noir 2018
-리오코 피노누아 2018, 65,000원
루비색을 보니 미쿡 피노같다. 맞췄다. 미국 피노는 부르고뉴와 달리 딸기계열의 색과 향이 좋다. 
이 와인은 거기에 꽃향과 말린허브향도 좋다. 산도좋고 탄닌은 아주 약하네
나나묵자 +

 

 

 

디자인 멋지지 않나? ㅋ

 

 

 

Bera Vittorio E Figli Ronco Malo Barbera D'Asti 2017
-론코말로 바르베라 다스티 2017 54,000원 
"Bera Vittorio e Figli" 와이너리에서 만든 바르베라 와인이다. 누구는 짱아찌 같다고 하고 나는 동물향이 지배적이다.
나중에 마시면 동물향이 걷히면서 진한 베리향이 나타날 것 같다.
나나묵자 +

 

 

 

Pithon-Paille Grololo
프랑스 발드누아르 지역 와인이다. 원래 이런 그림이다.  품종은 Grolleau 이라는데 사실 첨들어본다.
딱 봐도 유기농이나 바이오다이나믹 스타일 와인이다. 마구간 동물향이 지배적이다.
좀 나두니 어랏~ 마시기 편안하다. 이게 그로로 품종 와인이구나.. 기억해야지~
나나묵자 +

 

원래 이 그림인데 사장님이 유교보이라 가렸다. 

 

 

 

멋진 시음회 즐거웠습니다. 담에 다시 오시면 2년 숙성 12도 맥주 발리와인이나 위해비 들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