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3.2.20 Penafiel Winery tour - Bodega Arzuaga

choioneq 2013. 3. 5. 16:52

자 이제 드디어 와이너리 방문이다. 그 전에 점심을 근사하게 먹기로 했다. 2년전 아르쑤아가를 지나가면서 거대한 성과 멋진 호텔 그리고 눈에 확들어오는 레스토랑을 보고 언젠간 꼭 한번 가보리라 맘 먹었었다.

그래서 와이너리 예약이 안되면 식사라도 할 작정이었다. 예약은 전화로 할까 하다가 영어를 거의 안쓰는 스페인이라 전화하면 서로 말귀를 못알아 들어 상처받을까봐 와이너리투어 예약을 메일로 먼저 해봤다.

http://www.hotelarzuaga.com 여기서 정보를 얻어 메일을 보냈다.

 

Hello

I’m won-kyu form South Korea. I had visit Ribera del Duero  two years ago but I couldn’t visit Arzuaga winery for schedule.
In korea,  I’ve  tried your delicious  Arzuaga  wines several times  before.
So, I’d like to visit your winery. Followings are our information.

Persons:  four Adults (4)  , English speaking NO spanish
Date : 20/02/2013
Time :  Anytime
Course :   We want “Thematic morning” course but if it isn’t available, we want  book the restaurant at lunch time and “Plunge in our wine” course.

Regards,

Won-kyu

 

그런데 스페인 떠나기 일주일 전까지 예약 가부를 알려줄 답변이 안와서 엘리스엔터에 부탁해 전화로 와이너리투어와 점심예약을 했다. 2시 식사, 5시 투어!!

 

이렇게 다 예약이 되었는데 담당자에게서 메일이 턱 하니 왔다.

 

Good evening!

I am very sorry for the time left to answer until now. Last week I went to Madrid to FITUR fair and I am alone in this department. Tomorrow I will have a new colleague.

Thank you to write us! I can not confirm your visit yet.  I apologize for this inconvenients because I have to training my new colleague and I do not if she is good in English and I do not know when will be my day off this week.

At the moment, please, let me a few days to organize the week with my  new partner

Thank you so much

We keep in touch!


Pilar de las Heras

 

뭐 이미 예약된거니 그냥 가기로 했다. 근데 예네들은 이름이 왜이리 긴거기? 이름이 도대체 뭘까?

남자일까 여자일까.... 궁금한 점을 뒤로 미루고 와이너리로 가보자

그전에... 리베라델두에로에 관한 정보를 한국에서는 많이 찾을 수 없는데 스페인에서 제공하는 홈피를 참조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www.riberate.com 에 모든 찾고자 하는 정보가 있다.

Penafiel에서 10km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Valladolid에 속하는 지역으로 Pingus 와 Vega Sicilia 사이에 위치라고 있다. 가다가 시간이 남아서 Pingus 와이너리 근처까지는 갔지만 찾지는 못하고 차를 다시 돌렸다. 나중에 호텔에 와서 구글지도 찾아보니 바로 100M 근처 였다는....ㅠ.ㅠ

아무튼 여기가 아르쑤아가 레스토랑이고 와이너리이다. 호텔은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드디어 도착!! ㅋ

스페인은 Bar가 많고 레스토랑의 수가 적다. 여기 보이는 것처럼 R표시가 있고 포크 갯수로 그 등급을 표시한다. 가끔 한개나 두개짜리만 다니다 3개로 오다니 무척 기대된다.

일단 자리에 앉고 와인리스트와 메뉴판을 본다. 헉~~~ 가격이 레스토랑인데도 착하다. 너무 착하다.

화이트 하나와 Crianza하나 시켜본다.

스페인은 주문도 하기전에 빵을 가져다 준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무척 저렴하다. 보통 일인당 1유도 안되는 가격이니 그냥 맛나게 먹으면 된다.

Fan D'Oro 2010
화이트가 나왔다. 눈부시도록 날씨 활짝 갠 점심시간 황금빛 화이트 와인은 기분을 업시키는데 충분하다.

Chardonnay 100% 이고 이지역에서는 적포도만 생산되는지라 멀리 떨어지지 않은 Valladolid 근처에서 재배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맛은 완전 열대과일맛이다. 자주 느끼는 오크향은 거의 없고 살짝 버터향도 나고 구운 토스트와 바닐라 향이 일품이다. 이렇게 맛난 화이트는 정말 오랜만이다. 대~~박
내다묵자 -

실내는 어둡고 은은한 클래식이 나오고 밖은 봄 햇살이 반짝거린다.  

애피타이저로 흰색 아스파라거스를 시켜본다.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먹으니 입맛을 살짝 돗구는데 맛있다.

모둠 샐러드를 시켰는데 하몽이 나온다. 연어야 흔하다고 하지만 토마토는 정말 신선하고 짭쪼름한 엔초비은 얼마나 맛있는지... 더시킬뻔 했다. ㅎㅎ

하몽은 빵에 이렇게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난 매일 아침 이렇게 먹었다. ㅎㅎ

하몽과 콩을 이용한 샐러드...쫌 짜지만 맛은 있다.

Tinto Arzuaga Crianza 2009

메인 요리가 나오기 바로전에 레드와인이 나온다. 크리안싸를 시킨 이유는 바로 마시기 위함이다. ㅋ

Tempranillo 90% and Cabernet Sauvignon 7% and Merlot 3%.
여기서는 Tinto Fino (Tempranillo) 라고 부른다.  나중에 Pilar에게 물어보니 어느곳은 뗌쁘라뇨, 어떤 곳은 틴토피노라고 부르는데 그냥 지역바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난 나중에 Muga와이너리에서 왜 이렇게 따로 부르는지 답을 얻었다. 아므튼 LA Planta estate에서 가져온 포도로 만든다고 한다. 판도로와 마찬가지로 포도밭이 900M이상 고지대라고 하는데 대단하다.
둘다 손으로 수확한다고 하는데 이가격에 팔다니 정말 놀랍다. 일단 향은 무척 고급스럽기도 하지만 신선한 베리류 향이 가득하다. 오크향이 스멀스멀 나더니 한잔 맛보나 미네랄향과 산미가 있는 초코렛맛이 가득하다. 와이너리 설명해준  Pilar 가 말해주는데 자기는 La Planta가 더 좋다고 한다. 나도나도~~ ㅎㅎ
나나묵자 ++

이 친구가 우리테이블 전용으로 서빙해줬다. 팁? 당연히 줘야지...ㅋ

내가 시킨 설로인스테이크 미디움레어..

제대로 익혔다. 맛은 작살이고 한점 물고 와인한잔 하니 천국은 멀리 있는곳이 아니구나....ㅎㅎ

그리고 저 감자튀김... 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에서는 프리츠라고 하는데 여기서도 그 말이 통한다.

생감자로 튀긴건데 무쟈게 맛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감자튀김이 나와야 하는데....안판다. ㅠ.ㅠ

다른 분은 T-bone 스테이크를 시켰다. 분명 내가 700g짜리니 다 못먹을 거라고 했느데도 시켰다.

물론 남겼다. 나도 맛을 봤다. 대박이다. 그저 허허허 만 나온다. 대단히 맛이 있다. ㅎㅎ

커피를 마실때가 식사후 2시간이 지났을 무렵 ... 5시가 가까이 오자 어슬렁 와이너리 입구에 사람이 있어 지금 투어 가능하냐고 물으니 바로 가능하다고 한다. 오호~~

아르쑤아가는 4가지 투어 코스가 있는게 지금은 겨울 비수기라 Plunge in our wine 코스만 있다고 해서 미리 서울에서 이걸 예약하고 온상태다.  어제 Esther는 빈야드도 멋지니 꼭 가보라고 했는데....아쉽다.

 

근데....pilar가 누군가 했더니 아주 아리따운 스페인 아가씨다. 호~~ 서로 인사하고 와이너리로 가본다.

식당에서 한층 내려가니 와이너리도 통하는 문이 나온다. 마당의 조경에 무척 신경쓴 모습

이미 와인메이킹은 끝났을 터지만 호스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발효조 청소하나부다. 이것에 대해선 이야기 안해줬다.

여기가 발효실이다. 큰통 옆에 작은 통이 있는 것은 발효시 레킹때문이다.

그리고 아르쭈아가는 프랜치오크와 아메리칸오크를 혼용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프랜티오크는 포도 고유의 맛을 잘 살리기 위해 사용하고 아메리칸오크는 오키, 초코렛,커피의 맛을 내가 위해서라고 유창하지는 않지만 스페니쉬 악센트를 가득 머금은 잉글리쉬로 설명해주는데 아주 정감이 있다.ㅋ

여기 오트통에서 Crianza, Reserva는 26개월, Reserva Especial은 24개월,  Gran Reserva는 40개월까지 오크숙성을 한다고 한다. 이걸 다 외웠나고?  .. 어떻게 외우나.... 이동네 법이 크리안싸부터 리제르바 까지 얼마 이상 숙성하라는 규칙이 있는데 설명을 오크통에서 몇달간 숙성한다 까지 기억하고 홈피 찾아봤다. ㅎ

하나 예를 들오보면

Gran Arzuaga
WINE MAKING PROCESS AND AGING
After a great job at the vineyards the analytical parameters were extraordinary with optimal sanitary conditions at the winery we only had to let nature express itself.
The grapes arrived in 14 kg plastic crates and from there they went on to a sorting table placed by the deposit. Albillo and Tinto Fino grapes were run into the deposit with the stem. once into a 6000 litres wooden barril the maceration lasted several days at 16 ºC. This allowed a very regular alcoholic fermentation nearly at 32 º C.
After 19 days remaining in the wooden barrel and daily treading, the wine was run off into new oak barrels. These French barrels with fine grain come from the prestigious forests of Bertranges and Chatillonais.
Después de la fermentación maloláctica se cuidó un envejecimiento sobre sus lías finas, para ganar en untuosidad y profundidad
After malolactic fermentation the ageing was carried out on its fine lees, in order to obtain unctuous, creamy and deep hints. 20 months of ageing produced a natural decanting, and no need for stabilization by means of physical nor chemical processes. The wine making process and bottling are done by gravity and without filtering. These events allowed to keep its structure, splendour and also its fineness by which BODEGAS ARZUAGA NAVARRO are well known.

여기는 숙성고인데 이런곳이 여러곳이 있다고 한다. 특이 이곳은 결혼식때 식장까지 신부가 걸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와이너리에서 결혼 하는 커플이 많다고 한다. What a romatic place!!   

여기는 병입하는 곳이다.

완전 자동으로 코르크 마게까지 닫고 레이블까지 붙이는게 가능하게 되어 있다.

여기부터 숙성고이다.

각 등급에 맞게 병입이 된후 일정기간동안 병 aging이 된후 각 나라로 팔려나간다고 한다. 여기 까지는 레이블링이 되어 있지 않다.

다른 숙성고인데 사진기가 참 아쉽다. 여기서 살짝 향기가 나는데 내가 이게 뭔줄 아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pilar가 이건 와인이 증발되면서 나는 향이라고 하길래....이건 천사의 몫(Angel's share)이라고 했다.  서로 잼있자고 한 말이다. ㅎㅎ

여기서 결혼식이 열리기도 한다고 한다. 저장고 사이에 있는 넓은 방인데 아무 장식이 없어도 향 하나만으로 분위기가 확 사는 방이다.

 

여기까지 투어를 하고 이제 시음시간이다!!  다시 식당옆 Bar 옆에 있는 장소로 간다.

테이스팅잔이 멋지게 진열되어 있다.

이 친구가 Pilrar이다. 내가 Crianza대신 La Planta 마실 수 있냐고 했지만 투어 규칙이라 Crianza를 따준다. 이 친구가 와인을 오픈하는 도중... 우리가 준비한 조그만한 선물을 하나 준다. 바로 한국 전통 부채!!

포장지를 뜯고 부채를 보자 팔짝 팔짝 뛰면서 무척 좋아한다.  이렇게 자그만한 선물에 너무 좋아하니 선물을 준비한 우리는 더더욱 기뻐진다.

보통 한명이 가이드 해주는데...조수로 알바 학생까지 왔지만..그친구는 못챙겨줬다.  sorry~

근무시간에 와인한잔 편하게 할 수 있는 직업.... 멋지지 않는가? Pilar와 알바천국에서 뽑은 알바생.

알바생은 오늘 학교로 돌아간다고 한다. 필라르는 다시 일하러 들어가고 와인병은 가져갈 생각도 안하고 다 마시고 가란다. 운전할 나에게는 조금만 마시라고 하고... 여기서도 경찰이 음추측정 한국처럼 한단다. 오~

이 넓은 레스토랑에서 편안하게 앉아 두잔 시음해 본다. 근데 좀전에 마셨던 와인인데....더 맛있다.

설명을 다 듣고 마시는 거라서 그런가?? 암튼 무지 맛난다.

마지막으로 이제 쇼핑타임~~~~

한국과 비교하면 가격이 거의 공짜와 다름없다. 와이너리에서 바로 파는거니 상태는 얼마나 좋을꼬....

여기서 노래하나 불러준다... 질러라~ 질러라~ 질러라 하니~~~~

여러병 샀다. 저 위에 보이는 패션모델 그림이 있는 와인은 Amaya인데 "아르주아가 나바로" 가 원래 와이너리 풀이름이다. 와이너리 주인의 남자 여자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지은건데.... 나바로 여사가 레르마 출신 유명한 패션디자이너라고 한다. 하나 사고 싶었지만 다른거 사느라...pass

어짜피 낼모래 Lerma 가서 점심이나 먹고 리오하 걸거다.

 

맘 같아서는 몽땅 싺쓸이 하고 싶었지만...... 적당히 많이 사서 숙소로 간다. 잠시 휴식후 또다른 와인이 기다리고 있다.  To be continued.....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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