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3.2.20 페냐피엘(Penafiel) - 마을 관광

choioneq 2013. 3. 5. 14:58

드디어 스페인 여행와서 정식으로 시작하는 첫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페냐피엘은 한번 가본곳이라 어디어디 가야겠다...생각하고 다시 간 곳인데 블로그 쓰다보니 안내 홈피가 있네요. http://www.penafiel.es 뭐 참고만 할 정보네요.... 영어지원이 ..ㅠ.ㅠ

이동네는 포도농사가 대부분이라 호텔 식당 입구에도 온통 와인이 있네요....

리베라델두에로 호텔은 3성급 호텔이지만 시설,풍광 그리고 식사는 4성급에 비해 절때 떨어지지 않습니다.

스페인 내내 빵에 하몽을 넣어 샌드위치 처럼 먹었는데 물리지도 않고 너무나도 맛나게 먹었네요. ㅎㅎ

호텔에서 나오니 어저 저녁 보였던 성이 바로 보입니다. 이 동네는 5000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아주 유서깊은 곳입니다. 저 산은 거의 바위산인데 그 바위가 잘 갈라지는 바위..다시말해 작은 돌을 뭉쳐놓은 듯한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인위적으로 파놓은 굴이 무지 많습니다.

 

일단 성을 구경하기 전에 옆동네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마을을 감고 흐르는 두에로 강...... 여름에는 둔치가 넓은 곳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나 봅니다.

강물의 색을 봐서는 석회암이 많은 토양으로 보입니다.

5km 떨어진 페스퀘라로 왔습니다. 건물 이정표만 봐도 유명 와이나리가 즐비합니다.

아... 에밀리오모로 와이너리가 이렇게 생겼네요. 그 대단한 와인을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여기....

무작정 들어가고 싶지만 오후에 예약된 곳이 있어 ,.. 오늘은 참습니다. 예전 HAZA에 무작정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첨엔 당황하지만 멀리 타국에서 온 손님을 잘 대해 준 기억이 납니다.

딱 봐도 규모가 대단합니다. 저 안에는 엄청난 발효통과 숙성배럴이 즐비할터....ㅋ

알레한드로씨가 설립한  빠스꿰라 와이너리의 탑입니다.  마을이걸어서 20분이면 다 돌정도로 작습니다.

간단히 보고 페냐피엘 마을 관광하러 다시 떠납니다.

이동네 지형은 참으로 특이한데..... 대부분 평야이고 멀리 산이 있는데 꼭 땅이 불쑥 솟아오른 분지형 지형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지형이 없어 신기한데...사진에는 잘 들어오질 않네요

 

이제 리베라델두에로 성으로 갑니다.

예전에는 요새로 쓰였지만 지금은 와인 박물관으로 사용됩니다. 겨울철이라 11:30 오픈인데 우리는 너무 일찍 왔네요. 뭐 사실 들어갈 생각도 없었습니다. 이유는.... 리오하에서 밝혀 집니다. ㅋ

한참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스페인 가이드 아저씨께서 막 뭐라고 하십니다. 스페인어 못한다고 하니 관광온 아가씨에게 영어 할줄 아냐고 물어보고선 할줄 안다고 하니 통역해 달라고 하십니다.

그 통역 내용은 다른게 아니라...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성이 멋있게 나온다는 거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아저씨!!!

풍광이 끝내줍니다. 저 밭들이 뭘까요? 참 궁금 했습니다. 늘 목초지이고 간혹 밀밭인데 저 넓은 목초지는 어떤 용도로 쓰일까? 우리나라 같으면 벼농사를 지을텐데..여긴 벼농사를 안하는데....

답은 양과 소등 가축을 위한 천연 풀을 생산하는 거 였습니다. 밀농사는 농사를 짓고 좀 쉬는데 이때 걍 풀이 자라면 양들을 풀어놓고 키우고 또 풀을 수확하여 가축 먹이로 사용하더군요. 땅이 넓어 축복받는 나라입니다.

흙으로 보이는 곳은 포도 나무 심은 곳이고 녹색으로 보이는 곳은 녹초지, 혹은 밀밭

마을 공동묘지가 바로 밑에 보입니다. 근처까지 가서 봤더니 모든 묘지에 꽃병이 정성스레 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풍습인가 봅니다.

페냐피엘 마을입니다. 중간에 두에로 강이 흐르는 조그만한 시골마을입니다. 여름에는 관광객으로 바글바글 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완전 비수기에 간 터라 외국인은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인지 분지인지 참 특이한 형태죠?

마을 배경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자 이제 페냐피엘 마을관광입니다. 마을 표지판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계가 잘 동작하고 있는 마을 교회입니다. 일요일에는 아직도 사용하는 이러한 오래된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은 정말 복받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마을 곳곳에 와이너리 표지판이 있습니다. Bodega 가 와이너리한 뜻입니다. 근데 앞에 있는 굴뚝이 뭘까요? 나야 이미 한본 와본 곳이라 알고 있습죠... ㅎㅎ

이동네는 집집마다 포도를 수확해서 와인들 담그고 그걸 보관할 장소로 마을에서 산으로 가는 어귀에 굴을 파서 그곳에 와인을 저장합니다. 그래서 그 굴에서 와인도 만들고 봐관하고 파티까지 하니 숨쉴 숨구멍이 필요한거죠 자세히 보시면 불을 피워 그을린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숨구멍인거죠. 이 한장의 사진에 숨구멍으로 만든 굴뚝이 5개나 보입니다.

Casa 뭐라고 씌여져 있는데 스페인어는 잼병이라...무슨 집인지...ㅠ.ㅠ

이런 개울가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애들은 여기서 놀다 멱감으면 신날듯...

성당입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텅 비어있지만 미사보는 시간이 씌여져 있네요.

아주 독특한 곳이 있어 사진한장 찍어 봅니다.  메인광장입니다. 스페인어로 "Plaza mayor" 라고 합니다.

중세때부터 투우를 이곳에서 했왔고 부활절에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랍니다. 잼있는게 직사각형의 광장 주변에 큰 발코니가 있는 집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오늘날 까지 거주하지는 않아도 발코니에서 페스티발을 볼 권리를 상속받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제가 도착했을때 택배가 온것으로 보아 안에 사람이 거주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안이 무척 넓습니다. 집들이 보이지만 오른쪽에는 Bar도 있습니다. 모닝 맥주한잔 할까 잠시 고민도..ㅎㅎ

각 집마다 이런게 한두개씩 있는데 뭘까 뭘까....여럿이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

투우를 할때 긴급한 상황에 사람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고....ㅎㅎ

이제 마을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한컷  

이동네 소규모 포도농사를 짓는 분들의 포도를 가지고 와인을 만드는 Protos입니다.

갔다온 분에 따르면 저 안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굴이 있다고 하네요...예전 양조장인 셈이죠.

여기가 새로생긴 new 양조장입니다. 밖에서도 스페인레스 발효통이 보입니다. 지붕을 오크배럴 형태로 디자인 한게 멋집니다.

 

여기까지 오전에 가볍게 산책하고..... 2시에 Arzuaga 정찬을 먹으로 가기엔 시간이 좀 일러...근처 pingus와 Vega Sicilia를 대충 한번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