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19

2019.8 개돼지펍에서 와인을 즐기다...

choioneq 2019. 8. 25. 11:00

이제 신도림도 자주 못온다. 가끔 가서 와인한잔 한다. 이날도 오랜만에 얼굴좀 볼겸 와인한병 가지고 갔다. 분위긴 그대로네.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본다. 연희점을 곧 닫는다. 분위기는 무겁지만 와인은 맛있네 ㅎㅎ

 Columbia Crest Grand Estate Limited Release Gold Columbia Valley 2016
몇달 전에 마셔보고 다시 마시는데 잠 좋다. 이래서 숙성을 무시 못한다니깐 ㅎㅎ
예전에는 신선하고 과일향이 좋았다면 여름이 지만 지금의 이 와인은 좀더 우아한 베리향이 진하게 난다.
그 뒤에 이어지는 향긋한 단맛이 미국와인이라고 말해준다.
나나묵자 +

 많이도 먹었지만 토마토 파스타는 정말 이집이 잘한다. 페쉐가 진화의 진화를 거듭했다.

 골든에일이 맛있다고 해서 마셔보니 숙성이 너무 잘되어있다.
옥수수맛이 1그램도 없는 몰트 100%에 잔당이 있어 입안에 감도는 맛이 일품이다.

 내가 너무도 아끼는 레드에일이다. 레드는 와인잔에 마셔야 제맛이지. 꼭 발리와인 같다.

 집으로 오는 길에 큰집 모습을 한번 찍어봤다. 이렇게 가볍게 마시는 가뿐하다.



그런데 새로 발견한 중식 포차에서 한잔 먼저 하잔다. ㅎㅎ
그런데 새로 발견한 중식 포차에서 한잔 먼저 하잔다. ㅎㅎ

 역시 요즘은 테라가 대세다. 깔끔하고 은은한 호프향이 좋은 라거 굿~ !!

 이렇게 4병 준비했다. 하나하나 천천히 마셔본다.

 Conte Di Campiano Salento Negroamaro Passoto Appassimento
베네토 지방의 아마로네를 만들던 방식을 이태리 남부에서 요즘 많이 만든다.
대신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병은 좀 더 고급지다. 후발 주자가 기존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서 애쓰는 느낌.
와인은 나쁘지 않다. 오크향 보다는 과일향과 건포도 특유의 향신료향을 강조!! 가성비 좋다.
나나묵자 +

 Cairanne Reserve des Hospitaliers Cru des Cotes du Rhone 2017
오늘은 와인레이블 읽은 법을 한번 써 볼까 한다. 프랑스어 자체가 필요없는데 자음 한두개 넣어서 멋지게 보일려고 하기에 와인도 그러하다. Cairanne 지역의 reserve급 와인을 참으로 길게 써놨다.
맛은 신선한 베리류향에 건향신료 한방물 톡 떨어트린 맛
나나묵자 +

 Ch. Bois de Favereau Bordeaux Superieur 2016
보르도라고 쓰여있어 패스할까 했는데 의외로 과일향이 풍성한게 라면과 혹은 돼지고지 먹을때

같이 마시면 좋을 느낌.
나나묵자

 Pederico Paternina Banda "La Rioja" Crianza 2015
뭐 그리 특별히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편안하게 마시는 와인
나나묵자

 늘 생각하는 거지만 잔은 정말 잘샀다. 와인은 잔이 좋아야 제맛을 내는 것은 진리!!

 사실 과일은 와인에 잘 안어울리지만 시켜봤다. 산미가 적고 달달한 과일은 꽤 어울리네 ㅎㅎ

 낮에 마시는 와인의 때깔은 정말 굿이다. 굿~

 피자는 잘 안먹지만 이날은 두판이나 주문해서 먹었다.

 낮에 시작하니 끝나는 시간에도 석양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이재용 삼성부회장 선고공판의 결과에 대한 내기로 인해 모임 자리.
결국 내가 이기긴 했지만 3명이 1/N로 걷어서 비용은 같이 생색은 이긴 사람이 내기로 ㅎㅎ

다들 조금 늦어서 먼저 골든에일 한잔 한다. 잘 나왔다.


그럼 세명이서 와인 두병 마셔본다.

Ola Nueva Shiraz 2017
늘 평균 이상을 보여주는 와인이지만 전작이 너무 좋아 오늘은 밀리네..
그래도 편하게 마시긴 딱 좋다.
나나묵자 +

Trapiche Single Vineyard Finca Las Piedeas Malbec 2012
오랜만에 좋은 와인 마셔본다. 트라피체야 워낙 유명하고 싱글빈야드 와인도 여러차례 마셔봤지만
따로 밭이 분리된 라스 피에다스 말벡은 기대가 컸다.
일단 와인에 화장을 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과일향과 고급진 오크향이 아주 잘 어울린다.
잔당이 많아 단맛이 돌지만 허브향과 잘 조화된 와인이다.
나나묵자 ++

낮에 마시는 와인이다. 코르크 상태는 완벽!!

이날은 파스타가 땡겨 로제파스타 시켜본다. 요기도 되고 안주로도 좋다.

종욱이가 여러 과자와 치즈를 준비해서 빵과 같이 먹었다.

마무리는 레드에일로 ..... 즐거운 토요일이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