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19

2019.8.22 인와음사 - 고기집 열

choioneq 2019. 8. 25. 10:57

두번째 방문하는 고기집 .... 또 가는 이유는 맛있으니까! 아주 단순하다. 의견을 물어봐니 괜찮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두달만에 모였다. 그럼 마셔볼까나? ㅋ

La Spinetta Il Rose di Casanova 2018

I라스피네타에서 로제도 만들다니 바로 샀다.
일단 쓴맛이 없어 좋다. 열대과일향이 은은히 나면서 산미가 황홀할 정도다. 여름에 마시기 딱이다.
나나묵자 +

 여기는 4가지 소금을 준다. 질좋은 고기에 소금과 와사비면 다른 소스는 필요없다.

 이게 목살 2인분인데 두툼한데다가 직원이 구워주는데 레스팅시간까지 둬서 고기의 육즙을 잡았다.
지인들과 강남에 갈거면 이곳 초강추다!!

 Luis Canas Gran Reserva 2010
잘 익었다. 베라톤보다는 호크향이 더 있는데 과하지 않다.

은은한 우유와 단맛을 뺀 밀크초코렛 맛이

일품이다.
나나묵자 ++

 Bodegas Alto Moncayo Veraton 2015
두번째 마셔보나? 허브향이 잘 살아있고 프랜치 오크의 과일향을 해치지 않는 터치는 예술이다.
특히 BDM에서 나는 오크향을 스페인 와인에서 느꼈다.
나나묵자 ++

 다른 밑반찬도 하나같이 맛있다.

 레스팅한 고기라 저렇게 나둬도 육즙을 한가득 가두고 있다.

 와인들이 아까울 정도로 고기향과 연기는 아쉬운 부분이다.

 Vigneti Reale Norie Negroamaro Salento IGP
희안하게 요즘 동물향 와인이 드문데 이태리 남부와인에서 동물향이 팡팡 터진다.신기신기!!
잼있는 것은 살짝 피니쉬로 잔당이 남아 달달한 느낌에 허브향도 있다. 가성이 짱이다.
나나묵자 ++

 Pierre Bouree Fils Hospices de Beaune Corton Grand Cru 2012
같은 빈티지 5번째 마신다. 근데 장소가 고기집 ㅠ.ㅠ 좋은 와인이다.

기름냄새로 와인의 향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은은한 장미와 물맛 그리고 산미가 아직 남았네
나나묵자 ++

 참으로 많이 마신 피노누아다.

 딱 시음적기에 들어선 느낌인데 집에 있는 거는 팔생각이다.

 Bodegas Y Vinedos Calderiz Valdehermoso 9 Meses 2015
유기농 로블에 와인이다. 9 meses? 9달이란 뜻인가? 그래서 Roble라고 했나보다.
크리안싸면 좀더 더 숙성한다. 첨에 맛이 별로라서 와인도 남아서 세명만 마시고 닫았다.
다른분 드리려다 다음날 마셔보니... 오잉? 머지? 확 피었다. 풀바디의 화장하지 않은 베리농축쨈의 느낌.
나나묵자 +

 2차로 펍으로 옮겼다. 반가운 프리마토르 바이젠이다. 뭐 이정도면 독일식 바이젠의 바이블이다. 

 난 페일에일 한잔 더 마셨다.

 2차는 영상형님이 쏘셨다. 잘 마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