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월 틈틈이 즐긴 와인들.. 청기와교대, 펍피맥 ,만주 양꼬치 그리고 봉담에서...

만나면 ~ 와인을 마신다. ㅎㅎ

 

속초에서 서울도착해서 전철타고 집에 가다 정휴형님 전화받고 이사짐 쌓는거 조금 도와 드리고 저녁먹으로 왔다.

와인 한병들고 ... 근데 어랏? 테라자스 말벡이 29000원?  그럼 마셔야지 ㅎㅎㅎ

Tyrrell's Vat 9 Shiraz 2018
시드니 근처 헌터밸리 와인이다. 딱 10년전이네.. 호주 매니저가 같이 헌터밸리 가자고 했는데 은퇴하셨다. ㅜ.ㅜ
와이너리에서 25$ 정도 하는 대중적이 가격이고 맛도 모나지 않고 편안하고 정감있다.
찐하지 않고 진하고 과일폭탄이 아니고 베리류향 풍성하고 적절한 산미도 좋고 분필가루 아니고 초코렛가루의 텍스쳐가 좋다. 그만큼 편안한 와인이다.
나나묵자 +

 

 

 

 

생고기와 와인의 조합은 뭐... 뭐? 뭐 ..좋다고....ㅎㅎㅎ 

 

 

 

잘 어울렸다.

 

 

 

Terrazas Malbec Reserva 2020
언제 마셔도 맛있는 테라자스말벡이다.
말벡을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카쇼,쉬라즈보단 엷고 멜롯보단 진하고 과일향도 살짝 탄닌은 적당.
나무향도 있고 산미도 적절하다. 데일리론 최고!!
나나묵자 ++

 

 

몇일 뒤 우노형님과 노량진에서 만났다.

Ferrer Bobet Priorat DOQ 2020
까리냥, 그라나쉬, 쉬라, 카쇼 블랜딩 와인이다. 
내가 이동네를 두번이나 갔었다. 글라타욥스(Gratallops) 운전하기 정말 힘든 동네다.
한번 가보면 이동네 와인은 무조건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정도로 산꼭대기에서 포도가 자란다.
그만큼 비싸다. 이와인은 포레라(porrera)지역이다. 바로 근처다.
품종으로 따지면 CDP같은데 맛은 또 아니다. 질좋은 오크향이 첨에 확 퍼지면서 은은한 탄닌과 자두,베리쨈향이 좋다.
미디움 풀에서 풀바디 사이다.
나나묵자 ++ 

 

 

 

와인이름과 생산자 찾기 참 어렵네...ㅎㅎ

 

 

 

 

색은 CDP?

 

 

 

Ca'Momi Napa Valley C/S 2019
코스트코 갈때 사야지 했는데 오늘 우노형님 덕분에 마셔보네..
모미의 집이란 뜻이라낟. 나파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좀 묽은 느낌이다.
고급 나파카쇼에서 나는 진한 향과 바디감이 아니라 약간 묽고 향신료향이 있는 카쇼다.
나나묵자 +

 

 

처가집에서 저녁먹자고 전화왔다. 오디주 3병 들고 갔는데 어라? 와인 마시자고 하시네 .. 좋습니다요 ^^

Avalon C/S 2021
영한 베리쨈향이 물씬난다. 과일향은 좋은데 발란스가 좀 튄다. 먼지향은 조금씩 계속 남아있다. 가성비로는 또 사마실만 하다.
나나묵자

 

 

 

가비리가 아주 맛있었다.

 

 

 

추석에 선물받은 와인이라는데 .... 맛있게 마셔야지 ㅎㅎ

Ch. Nuevo Red
먼지와 다락에 오래 보관된 신문에 갇힌 알콜기 있는 포도주스 ㅠ.ㅠ
이게뭐니이게

 

 

 

토요일 영오친회 친구들이 독산에서 모였다. 친구들 모임에 돼지 특수부위 먹으러 왔는데 어라 잔 와인을 파네?
예전 편의점에서 본 와인이다. 코스트코에서도 본거 같고 .. 한잔 시켰다. ㅋ~

Wiag Wine Glass C/S 
마실만 하다. 냉장고에서 꺼내서 그런지 너무 차가워서 잔향을 느낄 수 없네. 탄닌이 강하고 산미는 적당.
돼지고기 기름기와 잘 어울린다. 한잔에 7천원이면 딱 적당하다.
나나묵자 +

 

 

 

내일이 삼일절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2시간 휴가내고 봉담 참정형외과에 갔다. 그리고 저녁으로 와인을 고르라고 하시네.. 뭐 와인 고르는건 내 특기지 ㅋ~  10년된 와인 한병 골랐다.

Capo di Stato 2013
예전 ... 건망증님이 가져오셔서 마셔보고 10년만에 다시 마셔보는 와인이다.
보드도 블랜딩에 "Head of State"라는 뜻의 이태리 표시다. 
마시기 전에 스월링 엄청했다. 10년이 지난 와인인데 그 진가가 피어오른다.
탄닌이 엄청나게 곱다. 이런걸 보고 실키탄닌이라고 한다. 잡향이 하나도 없고 잘익은 베리와 카카오,커피 그리고 기분좋은 산미가 계속 웃게 만든다.
정말 잘 보관된 보르도 그랑크루의 느낌이 난다. 근데 꼭 몬테스알파M을 마실 때 느낌이 난다. 
흰바닥을 놓고 와인잔을 찍었어야 했는데 적벽돌 색이다. 잘 숙성된 이거 완전 물건이다.
내다묵자 -

 

 

 

이태리 와인은 뒤에 정보가 있는 경우가 많아 뒷면도 사진을 찍어야 기억이난다.

 

 

 

와인과 잠봉이다.

 

 

 

생햄인데 유럽 와인바에 가면 바게트와 매칭된 메뉴가 꽤 있다. 익숙하고 맛있다.

 

 

 

한병 더 오픈하라고 하셔서 같은 13빈티지 와인 오픈했다.

Mezzei Philip 2013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 라는 철학을 구상한 선조 필리프 마쩨이에 헌정된 와인이란다.
카쇼외인이다. 이 와인도 참 좋은데 이전 카포디스타토가 워낙 좋았다.
한참 스월링하니 우유향이 확 올라온다. 와인 책에는 카쇼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뭐 오크 잘 쓰면 다른 품종에서도 다 난다. ㅎㅎ 우유와 밀크초코렛 그리고 드라이한 블랙베리의 느낌이 좋았다.
나나묵자 +

 

 

 

이걸 먼저 마셨어야 했는데  .... 그리고 그만 마실려고 했는데 3명이면 3병은 까야지? 해서 한병 더 .... ㅎㅎ

 

 

 

Ch. Camensac 2006
보르도 그랑크루클라세 5등급와인이다. 예전에 이마트 장터때 저렴하게 여러번 나왔던 와인이다.
지금도 그리 비싸지 않는데 기억인데 맛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블로그 기록이 있다.
세워 보관한 와인이라 코르크가 부셔졌다. 첫맛은 먼지에 같힌 포도주?  열심히 돌려본다.
와~ 안죽었다. 서서히 피어오르니 쏴~~ 한게 허브향이 먼저 나온다. 그리고 웬일이니~~ 우유향도 피어오르네.
푹익은 배리향과 낙엽 나무의 냄새도 좋았다. 와~ 까망삭 다시봤다.
나나묵자 ++

 

한 20분 걸어서 사당가는 직행타니 30분만에 사당에 도착해서 집에 잘 왔다.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잘 숙성된 와인 마셔서 너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