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24

2024년 12월 11일 - 드래곤티시 리본에서 여덟번째 우니꼬를 마시다!! (4)

choioneq 2024. 12. 12. 10:41

아침에 gym에서 운동하고 금융공부좀 하고 점심으로 간단히 라면으로 때우고 쉬고 있는데 정휴형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약속한 친구가 캔슬했다. 리본 예약했는데 오늘 시간있으면 같이 가자~"

"ㅎㅎㅎㅎㅎㅎㅎ 그러시죠"

잠시 후 다시 톡으로 

'용님형님이 다음주 마실 거 오늘 오신단다. 우니꼬 가져오신데'

'오우~~ 대박!  저도 맛있는 와인 준비하겠습니다.'

 

바로 청룡산에 올라 50분 산책하고 피자 두쪽 먹었다. 왜냐하면 진짜 좋은 와인은 음식이 필요없다. 그래서 배를 어느정도 채우고 가서 와인으로만 맛을 느끼기 위해서다.

7:30분 만나기 위해 출발~~

야경이 끝내주는데 저 텅빈 공간은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궁금하다.

다들 오시고 반갑게 인사드리고 내가 준비한 임페리얼부터 마셔본다.

 

 

 

Imperial Reserva 2018 
우니꼬 가져온신다고 해서 작년 비방코에서 사온 와인을 셀러에서 꺼냈더니 2020년 빈티지다. 아직 어리다.
다시 후안길 블루를 꺼냈는데 이것도 2020년.... 결국 검증된 맛과 향인 임페리얼 2018을 꺼내 더블 디켄팅을 하고 온도를 13도정도에 맞춰 드래곤시티로 갔다.
역시 명불허전!! 희안하게 이 와인에는 하몽향이 난다. 그리고 포도의 캐랙터를 넘지 않는 은은한 오크와 잘익은 블랙베리, 허브 그리고 멋진 산미!!
우니꼬를 마시기 전까지는 정말 최고의 와인이었다. ㅋ~
나나묵자 ++

 

 

 

아... 핸드폰 바꿔야지 사진이 원하는 대로 안나온다 ㅠ.ㅠ

 

 

 

나머지 두 와인도 오픈하고 코르크 일렬로 찍어본다.

 

 

 

아뮤즈부슈  웰컴 푸드이다. 자주 먹지만 늘 맛있다. 왼쪽 프로슈터가 하몽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ㅎ

 

 

 

리본의 특징중 하나가 식전 빵이 무지 맛있다는 거다. 언제나 늘 만족하는 맛과 풍미를 주는 빵과 버터~

 

 

 

늘 샐러드 시켜서 속을 정리하고

 

 

 

오늘은 치즈 플래터를 처음에 시켰다.

 

 

 

자 본격적으로 와인 마실 시간이라 바로 식사가 나왔다.  해물 토마토 파스타~ 맛있네 ㅎ

 

 

드디어 우니꼬 시음할 차례.... 한실장님이 와인잔을 추가로 내주신다.

Vega-Sicilia Unico 2010
8번째 마셔보는 우니꼬 그동안 운이 좋았고 내가 원했기에 세계 탑와인중 유일하게 우니꼬만 많은 시음기회를 만들었다.
오늘은 정휴형님 생일주간에 맞춰 용민형님이 우니꼬를 가져오셨다. 2010년 빈티지라 아직 영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오픈 테이스팅을 했는데
향은 이미 폭팔하고 있었고 맛은 아직 덜 피어오르는 터라 디켄팅을 했다.
30분 정도 디켄터에서 안정을 취하고 마셔보니 ㅎㅎ 말이 필요없는 와인이다. 
질좋은 은은하고 화려한 오크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맛을 본다. 일단 흙의 느낌 이후 블랙베리의 진한 향과 맛이 절제된 산미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화려하다. 임페리얼도 맛있는데 우니꼬가 정장을 입은 신사라면 임페리얼은 캐주얼을 입은 신사의 느낌.
천천히 즐겼다. 향, 맛, 분위기, 피니쉬 모두 훌륭한 와인이다. 
내다묵자

 

 

감탄이 절로 난다. 완벽한 발란스~~

 

 

 

 

슈피겔라우 데피시션 잔인데 디자인도 멋지고 립,스템,보울 완벽하다.  이렇게 쓰지만 나는 좋은거 마실 땐 리델 뉴월드 피노누아 사용한다. ㅎㅎㅎ

 

 

 

워낙 임팩트 있는 와인이라 한장 더 찍어본다. 내 블로그에 여러번 썼지만 나는 보르도 5대 샤토보다 우니꼬가 더 맛있다.

 

 

이제 정휴형님이 그토록 애장하고 있는 골드 마실 차례~~

Escorihula Gascon The gold blend 2005
10번은 넘게 마셔본 와인이다. 잘 익었다. 디켄팅 필요없다. 같은 와인인데도 마실때 마다 병마다 살짝 맛이 다르다.
오늘은 우유의 느낌보다는 신선한 베리향이 도드라진다. 잘익은 블랙베리, 카카오, 초코렛 맛이 너무 좋았다.
나나묵자++

 

이렇게 3병만 마실려고 했는데 내 가방에 와인이 있는걸 아는 정휴형님이 한병 더 오픈하라고 하시네 ㅎㅎ

 

 

 

Robert Mondavi Private Selection Pinot Noir 2022
와~ 페드롤리움향 가득하다. 난 못마시겠는데 정휴형님은 맛있다고 잘 드시네 ㅎㅎ
석유, 플라스틱 그리고 산미 가득한 라즈베리향
나나묵자 -

 

 

 

각 와인에 맞는 와인잔으로 멋진 저녁을 즐겼다.

 

 

 

31층 입구에 있는 트리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네

 

모두 반가웠습니다. 내년 킹스베케이션 내부 수리한다고 하니 담번엔 33층 새로 생긴 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