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스페인, 네넬란드, 벨기에, 독일맥주 몇가지 시음....

choioneq 2011. 3. 4. 10:44

스페인을 이해하려면 먼저 bar [바르] 문화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스페인에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같은 곳이 아주 드뭅니다. 왜냐하면 먹거리는 대부분 bar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아침 일찌기 부터 저녁 늦게 까지 대도시에서 부터 시골의 아주 작은 마을까지 bar라는 곳은 꼭 존재합니다. 가격요? 아주 저렴한 곳부터 적당한 곳까지 비싸지 않습니다.

보통 맥주 작은작(250cc)는 1유로정도 500cc는 2유로 정도이고 약간 비싼곳은 0.5유로정도 더 추가하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아침과 낮에는 주로 커피와 크루아상등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오후부터는 맥주, 잔와인, 타파스(스페인의 간단한 먹거리)를 팝니다. 대부분 서서 먹거나 bar의 카운터 앞에서 간단히 먹는것이 일반적이고 좌석에 앉아 먹어도 됩니다. 단, 가게 밖에 있는 테라스에서 먹을 경우 동일한 음식과 주류라 할지라도 가격이 1유로~2유로 정도 비쌉니다. 모든 식당에서 주문하는 물은 따로 받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대부분 맥주를 시켜 먹었습니다.  그럼 함 가볼까요? ㅋ~

 

Estrella Damm
똘레도에서 걸어서 관광을 하고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들른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에스트레야 담(estrellla는 star란 뜻)입니다. 스페인어에서 ll 다음에 모음이 오면 ll을 묵음을 하고 y로 발음합니다. 아닌경우도 있는 것을 이번에 봤습니다. 암튼  바르셀로나 맥주이고 우리 나라에서 마시는 맥주와 큰 차이 없습니다. 약간 시큼한 느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bar에서 판매하고 있더군요

이런 고로깨 같은 타파스와 같이 마시면 아주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바야돌리드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조수석에 앉아 한잔 합니다.  차에서 술마시냐 구요?

아닙니다. sin 이라고 씌여 있으면 무알콜이란 뜻입니다. 정확히는 1% 알콜 맥주구요 대부분의 마트에서 무알콜 맥주를 팔더군요

AMSTEL Cerveza

부르고스에 도착하자 마자 마신 암스텔입니다. 네델란드 맥주죠 .. 하지만 EU가 하나의 경제 통합국 이라 그런지 암트텔맥주공장 혹은 대형 유통센타가 스페인에 있더군요.

맛은 완전 대박!!! 거품이 크리미합니다. 몰트향도 풍부하구요 갠적으로 크롬바커필스와 붙어도 이길듯....

마드리드에서 마셨던 mahou 생맥주와 병맥주 그리고 와인칵테일 입니다.

보이는 타파스가 1유로, 맥주는 각 2유로입니다. 이렇게 bar에서 간단히 한잔씩만 마시고 다른 bar로 옮겨서 즐기는 것이 스페인 스따~~~일 이더군요. ㅎ~

엔초비,올리브,야채 초절임인데 맥주 안주로 끝내줍니다. 다만 좀 비싼게 흠이지만 모양값 합니다.

5일동안 짠 스페인음식과 느끼한 하몽,치즈만 먹고 다녔더니 같이간 일행이 라면이 땡긴다며 뽀글이를 해 먹더군요....저도 몇점 얻어 먹었는데....해외에서 라면은 "진리"  + "구원" 입니다. ^^

마드리드에서 발견한 시장... 먹거리를 사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에서 술과함께 먹으면 됩니다.

간단한 타파스와 와인 그리고 맥주한잔이 저녁입니다. .... 근데 양이 좀....

그래서 빠에야 먹으로 2차로 또 갑니다.

역시 빠에야는 스펜에서 먹여야 제맛.... 한국보다 훨씬 짭니다.

그래서 싱겁에 먹으려면 "no sal"  소금없이 ... 이렇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Cruzcampo since 1904 – 아주 부드러운 크리미 같은 맥주입니다. 거품이 완전 예술

Estrella Damm - 우리나라 일반 맥주(맥수)와 흡사한 맛

Tipo Lager Cerveja Beer 4.8% - 라이트 바디로 마시기 아주 좋습니다. 깔끔합니다.

Voll-Damm doble malta  – 맥만동 분들이 좋아할 스타일.. 진한 오크향과 풍부한 바디감을 보여줍니다. 알코올도수가 두배이지만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풍부한 몰트향을 보여줍니다.
Mahou classic - 카스? 의 느낌 , 마오우 라고 발음합니다.

Mahou   -  평범, 부담없는 라거
San Miguel  - 어라?? 필리핀 산미구엘인줄 알았는데 이나라 에서도 만드네요. 가벼운 몰트맛과 깔끔한 뒷맛입니다. 생맥주 파는 곳이 아주 많더군요

Franzisraner Weissbier dunkel - 둥켈바이젠의 진수 !! 스페인 맥주 마시다 바이젠 마시니 바디감이 전혀 다릅니다. 몰트향과 어우러져 있는 바이젠 특유의 향이 감칠맛을 줍니다.  
Franzisraner Weissbier  - 둥켈 바이젠과 달리 잘만든 바이젠이지만 산미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맛납니다. ㅎㅎ

샐러드를 사다 당근을 잘라 추가하고 올리브유를 듬뿍 뿌린다음 발사믹이 없어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먹었습니다. 그런대로 맛나네요 ㅋ~

스페인의 마지막 점심은 간단하게 카르푸에서... 오징어 튀김이 진짜 맛났어요

이곳은 벨기에 안트베르펜입니다. 벨기에 유행의 발상지이고 이곳 카페는 유서깊은 곳입니다.

먼저 후가든과 레페브라운 생맥주를 주문합니다.

한국에서 접한 레페와 진짜 진짜루 전혀 다른 맛입니다.

생맥주라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볶은 몰트향과 카라멜향이 진짜 맛납니다. 완전 완소맥주 !!!

후가든 – 신선한 쓴오렌지 향이 살짝 감기는 맛…진짜 후가든은 대단한 맥주입니다. 오가든이 나오지 말았어야 했는데…ㅠ.ㅠ

벨기에에 왔으니 홍합요리를 먹어야 겠죠? Mosselen이 홍합니다. 가격은 만만치 않은데 ... 더치문화권

즉, 네델란드, 벨기에 중북부에서는 음식을 시키면 감자튀김(뭐라고 하는데 까먹었음)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근데 이 감자튀김이 생감자를 어떻게 했는지 노란색으로 아주 맛나게 나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식사 시간때만 되면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와인이 들어간 홍합과 안들어간거 두개를 시켰는데 맛은 대동소이 ... 맛은 예전 선릉에 있던 벨고가 더 맛있었던 느낌이...

홍합먹는법!! 포크로 먹어도 되지만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먹길래 따라해 봤습니다.

여기는 아인트호벤 .. 동생에게 맥주좀 사다 놓으라고 했더니 딱 6종류(?)만 6개 짝으로 사다 놨더군요.

뒤에 있는 글로쉬 2리터 병만 못마시고 왔네요...아까비

 

Leffe Bruin – 국내 수입맥주랑 맛이 다릅니다. 역시 보관 상태가 맥주에 있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 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커피향이 굿~~ 입니다.

Glolsch kanon – 소맥의 느낌이나 피니쉬가 길게 가면서도 깔끔합니다. 14도인가? 돗수가 높아서 거품도 거의 없습니다.

Hoegaarden - 말이 필요없는 완소 바이젠

Bavaria Pilsner  - 돗수는 높지 않지만 진한 풍미를 간직한 필스너 입니다. 하이네켄보다 2배는 맛있습니다.
Jupiler – 참으로  희한하게도 라거 맥주에서 바이젠의 과일향이 납니다. 벨기에 맥주같은데 아주 맛납니다.

 

이렇게 해서 맥주정리도 끝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