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페인 여행 - 라만차 2011.2.19

choioneq 2011. 3. 7. 16:28

라 만차
마드리드 남쪽으로 130km, 아라비아어로 "건조한 땅"을 뜻하는 라만차는 새파란 하늘과 끝없이 펼쳐져 있는
붉은 황야가 인상적인 지역입니다. 포도와 올리브 농장이 끊임없이 보입니다.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로서 풍차에게 싸움을 건 바로 그 모습을 보고싶어 아침에 Consuegra로 차를 돌립니다.

첫번째 풍자인 "볼레로"를 찾아 떠나봅니다.

네비 없이도 간단히 찾을 수 있습니다. 20km 전부터 저~ 멀리 산꼭대기에 멋진 성이 보입니다. 바로 여깁니다.!!  

마을에 들어서자 돈키호테의 모습이 보여 제대로 찾아 왔구나 생각이 듭니다.

막상 가까이 가보니 성으로 올라가는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을 주민에게 영어로 길을 물으면 100이면 100 에스파탸어로 길을 갈쳐 줍니다. 그래노 늘 친절한 스페인분들~ ^^

물어물어 성을 찾아 올라갑니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딱 차 한대 주차되어 있네요

이러한 문을 들어가니 누군가가 저를 부릅니다.

아... 표 끊고 가라네요... 역시 영어가 안통하는지라..."꽈뜨로"로 한방으로 4장의 표를 구매완료!!

성의 내부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잠시후 천국이 펼쳐집니다.

성의 각 부분이 다 이유가 있더군요.

여기는 외부의 적들과 대치할 수 있게 통로가 되어 있습니다.

등이 아주 멋지더군요

여기에 초를 켜고 어둠을 밝혔나 봅니다.

드디어 성의 중앙부로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풍차가 보입니다.

다시 성의 맨 위로 올라가야겠죠?

성의 맨 위는 역시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왕의 침실도 우중충한 곳인데 햇빛이 제일 잘들고 높은 위치게 있는 곳이 바로 성당... 종교를 모르면 유럽의 문화를 논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세고비아와 부르고스 성당에서 해드리겠습니다.

경치한번 끝내줍니다.

날씨만 맑았었다면 정말 멋있었을텐데.... 이때도 시원한 경치와 공기...상쾌했습니다.

사진기가 그때의 감동을 표현해주기가 싫은가 봅니다.

카메라를 마구 눌러댑니다. ㅎㅎ

이제 풍차가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스페인어로 씌여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을 겨울철에는 무좀을 조심하라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ㅎㅎ

천천히 걸어가는 oneq

이 풍차는 뭐할려고 만들었을까요?

바로 와인만드는 곳입니다. 포도를 착즙하기 위해 풍차를 사용하는 것이죠. 아직도 풍차마다 소유주가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풍차는 몇개 안되더군요. 안에는 풍차 소유주..즉, 와이너리(보데가)의 와인도 보이는데 허가가 나지 않아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 멀리 성도 보이고...보수중인 타워크레인만 없으면 그림이 사는데.....아쉽습니다.

다 이제는 식사할 곳을 찾고  빠스꿰라 와이너리로 향합니다. 그전에 와인잔이 필요해서 까르푸로 갑니다.

간단히 이와같은 메뉴로 점심을.... 삼겹살 샌드위치 드셔 보셨나요? 안드셔 보셨으면 말을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맛납니다. 삼겹살에 마요네즈 뿌려 가볍게 먹습니다. ㅎㅎㅎ

이야~~~~~ 하몽값이 거의 헐값입니다. 마음 같아선 여기있는거 다~~~~ 사가지고 가서 한국에서 친구들도 나눠주고 두고두고 먹고 싶습니다.

위스키 가격이 인천 면세점보다 싸서 한컷 찍어봅니다. 글렌모렌지가 4만원....ㅠ.ㅠ

프로토스 리제르바가 3.2

오~~ 이가이가 5.2

꾸네임페리얼이 3.1

한국에서 맛나게 마셨던 파타네그라가 8천원...ㅠ.ㅠ

라만차 지역의 왼만한 리제르바는 1만원을 안넘습니다. 여기는 와인의 천국입니다. ㅠ.ㅠ

한국에서 7만원하는 파우스티노7세가 7천원...ㅠ.ㅠ

이정도 가격이면 모임때 골든벨로 울릴 수 있겠다. ㅎㅎㅎ

왼쪽 녹색 Cava 진짜 진짜 맛납니다. 누가 한병 사가지고 왔던데....ㅎㅎㅎ

Cava가 이정도 가격이면 파티때 정말 부담 없겠죠? ㅋ~

어라? 꾸네 세일하네? 세일할때 많이 샀어야 하는데...다른 곳에 갔더니 한병에 7유로정도...

그래서 이렇게 엄선한 5병을 집어 왔습니다. 한국에서 몬테스알파 한병값으로 5병 업어왔슴다.

저녁의 대작을 위해 일단 호텔로 옵니다. 좋죠? 여기는 시우다드 레알입니다.

디자인이 멋진 호텔

일단 저녁먹기 전에 구매한 와인 맛보기....크하~~~ 맛 좋습니다.

일단 이렇게 3병 오픈하고 카바한병 마시고 저녁먹으로 출발해 봅니다.

Cordon Negro reserva Brut 

마트에서 6.49eur 산미가 높고 풋사과향이 난다. 천천히 스월링을 하니 복숭아향과 빵굽는 느낌도 난다.

바디고 가볍고  피니쉬도 거의 없네...

나나묵자 -

Pada Negra Gran Reserva 2002

마트에서 6.65eur 한국에서 한번 마셔본 와인이다. 미네랄향과 베리향이 과이 폭팔적으로 올라온다.

참 좋은 와인이지만....바로 다음 와인에 밀린다. ㅎㅎ

나나묵자

ALBALI Reserva 2004

마트에서 3.29eur , 마드리드에서는 4.9eur

스페인에 와서 발견한 가격대비 최고의 와인, 부드러운 우유와 과일쥬스의 향연이라고나 할까.....

은은한 오크와 베리향이 고품스러움을 주는데 가격표를 보면 한번더 놀란다. 너무 맛있어서 암스텔담 갔을때도 한병사서 마셨는데 역시나 감동이었다. 라만차 지역와인 이라는 한계로 비싼 값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국에 수입되면 대박날듯....

나나묵자 +

호텔 카운터 아가씨게 추천받은 스페인 전통요리 맛나는 곳. 이제 찾아갈 일만 남았는데 ...아뿔싸....스페인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8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점심은 2~5시, 저녁은 8시~11시, 스페인 사람들은 점심을메인으로 먹고 저녁을 간단히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점심이 부실한 관계로 저녁을 거하게 먹기로 하고 도심 산책을 하러 호텔을 나섭니다.

마을 공원이 아담하고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유명한 분인데 잘 모르겠고 아래 동상도 머리부분을 새로 만들어 붙였다는...

시우다드레알 메이요광장입니다. 어딜가다 메이요광장이 있는데 큰광장이라는 뜻입니다.

드디어 물어물어 찾아온 에스파냐 레스토랑... 들어가자 마자 서서 마시거나 바로 앞에서 간단하게 한잔 하기엔 bar를 이용하면 되고 8시부터는 안쪽의 공간에 식탁보 깔아주면 바로 레스토랑입니다.

스페인 전통요리를 맛보기로 합니다.

스페인 어디를 가도 있는 고로깨....맛은 있는데 좀 짭니다.

토마토소스로 만든 요리인데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아주 보기엔 평범한 스테이크인데....놀랄 반전이 있었으니 ....

대구요리가 유명하다기에 한번 주문해 봤습니다. 맛났습니다.

등심스테이크로 반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oralia 2009

12eur 라만차 지역의 와인을 주문해 봅니다. 아주 진하고 덜익은 듯한 과일향이 납니다. 산미도 적고 탄닌도 적어 생선과도 그리고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립니다.

나나묵자 -  

스테이크의 반전은 바로 생고기!!!

겉은 스테이크인데 잘라보니 타타르입니다. 심지어 생고기가 차가우기 까지 합니다. ㅠ.ㅠ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살이 단단하나 질기지 않고 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습니다. 좀 짜긴 했지만 다 먹었습니다. ㅎㅎ

육질이 보이시죠?

같이간 동료는 육회라고 까지 합니다. 그래도 잘만 먹더라...ㅎㅎㅎ

Estola Gran Reserva 1999

마트에서 6.4eur 라만차 와인입니다. 담날 마실려고 미리 호텔에 와서 오픈해 놉니다. 밀키, 먼지, 백후추 향이 먼저 반겨줍니다.  담날 아침에 다시 한모금 마셔보니 힘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바로 마시는 그런 와인인가 봅니다.

나나묵자

Torre de Gazeta Gran Reserva 2000

마트에서 9.75eur  이번에 산 와인중 가장 비싼 와인입니다. 첨엔 후추와 탄고무향이 납니다. 만약 블라인딩으로 테이스팅 했다면 피노타쥐라고 했었을 겁니다. 담날 다시 음미해봅니다. 오우~ 아주 라운드한 후추향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미네랄 향이 은근히 좋습니다.

나나묵자

호텔에서 파는 담배 자판기 입니다. 페냐피엘에서 지역주민이 권하는 타바코를 한대 피웠는데 담배와는 사뭇 다르더군요....뭐할까 시가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암튼 한값에 1만원 정도 합니다. 스위스 같은 곳에서는 유명담배 1보루를 사다주면 호텔 하루밤 재워준답니다. 진짜루......

 

그럼 하루자고 세고비아로 갑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