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목적인 와이너리 투어를 위해 리베라델두에로 지역의 중심 페냐피엘로 가기전에 시간이 좀 있어서 바야돌리드로 향합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겠지만 차를가지고 이동할때 목적지까지 대략적인 길의 번호를 익히고 다니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길이 교차될때 이 번호만 따라 이동하면 길을 잘못드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A-601을 따라 갑니다.
120km로 달리는 고속도로 차 안에서 비록 무알콜이지만 모닝 맥주 한잔 즐겨보셨나요? 나름 운치있습니다.
바야돌리드에 가까와 지니 공업단지를 지나치게 되네요...렌즈로 유명한 슈나이더가 보입니다.
바야돌리드는 카스띠야 이 레온 지방의 주도입니다.콜럼버스가 잠든 땅이기도 하지요
콜론 광장의 콜럼버스상입니다
공원에 아주 큰 거위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더군요
분위기와 봐서 정부청사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스페인 어디를 가도 마요르광장은 꼭 있습니다. 도시의 중심이고 경제,문화이 중심이기도 합니다.
시 청사입니다.
바야돌리드에도 카데드랄(대성당)이 있습니다. 에레나 양식의 대성당인데 미완성으로 끝나 보기에 좀 아쉬웠습니다.
여기는 어디일까요? 학교 더군요...자유롭게 학생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이런곳에서 공부하면 좀 조신해 질것 같습니다. ㅎㅎ
베라크르쥬 성당입니다. 날씨가 우중중해서리...밖에서만 구경했습니다.
스페인의 구시가는 길이 무척 좁고 일방통행이 많습니다. 그런 좁고 굽을 길을 이런 2단 버스가 다닙니다. 운전하시는분 대단하십니다. ㅋ~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집입니다.
역시 밖에서만 보고 pass
스페인에서 또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 우리로 따지만 점심시간때 잠깐 사설 장터가 열립니다. 잠시 물건을 풀어놓고 2시간정도 지나면 다 파장을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한 먹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이것은 초절임인데 입에 쫙~~~ 달라 붙습니다. 초절임 올리브 진짜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젓갈마당 ...
점심으로 시킨 메뉴인데 잘 보면 사람 얼굴을 형상화 한 것인데 아이디어가 참신합니다. 10eur
매일 먹는 스페인 요리대신 시켜본 파스타..... 오뚜기 토마토소스 맛이 납니다. ㅠ.ㅠ
자 점심도 잘 먹었겠다. 우리의 꿈이 있는 페냐피엘로갑니다. 두에로 지역에 도달하니 온동네가 와인밭입니다.
오우~~~ 아르쑤아가가 보입니다. 유명한 와인인데 호텔과 레스토랑도 있네요...여기서 점심 먹을껄~~~ 아까와 해봅니다. 아르쑤아가 와인은 진하고 풍미가 가득한 와인을 만들기로 유명하죠
차창 넘어로 이름모를 보데가(와이너리)가 보입니다.
드디어 4km 남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와인의 와이너리가 다 몰려 있네요...와인 좋아라 하는 저에게는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ㅎㅎㅎ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 딱 하나의 산이 있고 그 산위에 고성이 있습니다. 이동네에서는 길 잃어먹을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한컷 찍어봅니다. 저 고성이 뭘까요?
무슨 성인데...스페인어 독해 불가능...ㅠ.ㅠ
하지만 이것을 보고 현재 와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멋지죠? 이 성의 그림을 와인 레이블로 사용하는 와인이 있습니다.
여기서 잼있는 사실을 하나 알려드릴께요.... 주변을 봐도 이렇게 커다란 바위는 없는데 어떻게 그 옛날에 이런 커다란 성을 세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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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흙에 답이 있습니다. 이쪽 토양이 흙을 다져서 물을 적당히 섞에 굳히면 자연스럽게 굳는 그런 토양이 스페인 전역에 있답니다. 단점으로는 바람과 비에 잘 깍겨서 내구성이 낮은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벽돌에 회칠을 하면 그 강도가 매우 단단해 지고 몇천년을 견딘다고 하네요. 알함브라궁정의비밀이라는 다큐멘타리에서 배웠습니다. ㅋ~
정상에 올라가니 사방이 딱 트여 있는데 속이 시~~~~~~원 합니다. 이쪽은 마을이구요..무척 작고 아담해서 걸어도 30분이면 다 돌겠더군요...그 작은 마을에도 bar 와인샵 마트 있으거는 다 있더라구요
여기는 농지와 와인밭
저 멀리 교회도 보이네요
이쪽은 구릉과 밭
산 밑으로 내려가면 크고 작은 와이너리들이 몰려 있습니다. 문은 작은데 실제로 들어가면 어마어마 합니다. 왜냐하면 내부가 동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연 셀러인 셈이죠
가본 와이너리중 젤로큰 Protos입니다. 예전 와만동에서 공구한 와인이 바로 이곳에서 만든 Protos입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산지가 바로 옆이니 bar에서 한잔에 1유로합니다. ㅎㅎㅎ
자~ 와인좀 사러 갑니다. 여기가 와인메니아의 성지인 와인샵입니다.
Quesos Jamones y Vinos - 치즈,하몽,와인 이라는 간략명료한 와인샵
한국에서 아주 인기가 있는 HAZA crianza입니다. 한국에서 근래에 5만원은 줘야 하는데 1/3값입니다. 한마디로 헐~~ "아싸" 라고 읽습니다. H는 묵음 Z는 사 or 싸로 읽습니다.
교황께서 즐겨 드셨다는 Pedrosa crianza가 13.9유로
제가 너무 맛나서 5병이 샀던 La Planta가 7.1유로... 완전 완소 가격입니다.
헉~ 한국에서 구하기도 힘들지만 무쟈게 비싼 Arzuaga가 15.9
Emilio Moro가 15.10 유로에서 완전 무너집니다.
여기는 고가 와인입니다. 171, 185 두 곳에 와인이 없죠? 제가 이미 구매해서 카운터에 놔서리.... 한국에 올때 정정당당하게 세금내고 습니다. ^^
한국에서 Protos reserva 를 수입사에서 대량 구매할때의 공구가격이 7만원이었는데....헉 입니다.
10만원이 훌쩍넘는 베가시칠리아의 Pintia가 26유로..저녁에 마실려고 구매합니다. 짭짭... 알리온도 가격참 착합니다. ㅎㅎ
Pesquera 윗급은 첨 구경해 봅니다. 엔트리급도 맛난 와인인데...무척 맛있을거 같습니다
다른쪽 벽면의 와인들 입니다. 걍 카드 맏기고 다 가져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짭짭...
벌크와인 파는 오크통입니다. 1리터에 1유로합니다. 와인 구경하고 있을때 지역주민이 빈 물통가지고 와서 2리터 담더니 주인과 몇마디 떠들고 2유로 내고 가더군요. 저도 주인에게 한잔 맛좀 보자고 했더니 와인잔도 아닌 물잔에 넉넉히 따라 주는데 와~~ 가벼운게 맛있습니다^^
보이시죠? 맞습니다. 서울에 가져올 와인 3병 샀습니다. ㅋ~
이것은 오늘저녁에 마실 와인들...
Martiville 2009
배도 안고프고 나가기도 귀찮아 호텔방에서 게임 하면서 와인한잔 하기로 합니다.
5.2 eur 주인이 추천해 주는 와인은 역시 맛있습니다. 망고향이 너무 향기롭습니다. 만원도 안하는 와인이 이리 구조감이 있고 산도가 높은데도 과일향과 피니쉬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나나묵자 +
Vizcarra 2008
바야돌리드 샵에서 15eur 준건데 찐한 포도쨈을 나무 젓가락으로 먹는 느낌입니다.
나나묵자
Pintia Toro 2006
26eur ,,, 스페인에서 부의 조건이 뭔줄 아십니까? 풍차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부자입니다.
그런 부자들이 즐겨먹는 와인이 바로 베가시칠리아 와인입니다. 그 DNA를 가지고 있는 PINTIA 오픈하고 몇시간이 지날때 까지 기다렸다 마셨습니다. 구조감이 짱짱합니다. 여지껏 미디움 풀바디의 와인을 주로 마시다 울트라 초특급 풀바디의 와인을 접하니 술이 다 깹니다. 까쇼의 느낌도 나고 오크향이 은은하면서도 파워풀 합니다. 잘 익은 베리향은 보너스.. . 콧대높은 귀부인의 모습니다.
나나묵자 +
Mayor de Castilla
아주 튼 성이란 뜻인데... 이동네 와인으로 가격은 5eur 정도 준거 같은데 테이스팅 노트에 기록이 빠졌네요...아마 이때쯤 취했었나 봅니다. ㅠ.ㅠ
바게뜨 빵에 하몽과 치즈 얹어 올리브 초절임으로 저녁을 대신합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ㅋ~
엔초비도 맛이 기가막힙니다. 올해 남해에 가면 꼭 멸치회를 초장이아닌 식초에 담갔다 먹어봐야 겠습니다.
저녁에 보는 산위의 고성 ... 멋지지 않습니까?
저녁도 먹었고 게임 해서 비용도 좀 있겠다....bar로 한잔 하러 갑니다.
일단 나는 DYC(딕) 한잔 시킵니다. 이때까지 스페인 손님은 한분이 조용히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스페인분들이 이걸 시켜서 드시길래 나도 한잔...오우~ 맛있습니다. 가격은 1 or 1.5 eur
이렇게 bar에서 스페인분들과 이야기 하다 친해져서 후안아저씨 형님이 우리에게 한잔씩 쏴주신 protos...정말 맛있습니다. 그런것이.... 와이너리가 이 bar에서 200M 입니다. 유통과정이 생략된 초절정 보관 짱인 와인.... 1eur입니다. ㅋ~ 나나묵자 +
바르에서 스페인 분들과 한컷... 여기서 인연이 닿아 오른쪽 후안이 다음날 전통적인 와이너리를 구경시켜 줬습니다. 담번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to be contin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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