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페인 여행 - 세고비아 2011.2.20

choioneq 2011. 3. 8. 13:37

스페인에 온지 이틀이 지나고 나니 스페인 음주 문화에 대해 쬐~~끔 알것 같습니다.

점심과 저녁을 아주 늦게 먹고 밤에도 늘 북적거리는 거리가 인상깊고 또 인간적입니다.

오늘은 마르리드를 건너 세고비아로 갑니다. 그곳엔 또 어떤 추억거리가 있을까 기대가 됩니다.

다시 나의 애마 A4에 시동을 걸고 300km 거리를 를 떠나 봅니다. ㅋ~

라만차 곳곳에 이런 풍차가 있네요.... 아시죠? 근처에 와인밭이 있으면 저것은 분명 포도착즙기...

평야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평선도 몇번이나 봤습니다. 정말 땅덩어리 크더군요......

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차는 없어 천천히 운전하기 딱이더군요...한국에서 가져간 가요를 들으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시크릿가든의 주옥같은 가사들이 기분을 up 시켜주네요...

잠시 차를 세워봅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 아닌가요?? 맞습니다. 윈도우 배경화면입니다.

이곳에서 사진찍었나 봅니다. ㅎㅎ

카메라 성능이 안따라 줘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망막에 딱 찍어 왔습니다 ㅋ~

포도밭이 하도 많아서 잠시 차를 세우고 밭에 가봅니다.

여기는 가지치기와 가꾸기를 별로 안하네요..포도는 모름지기 스트레스를 주고 최악의 생존 조건을 줘야 달고 맛난 포도를 열리게 합니다. 밭은 완전 자갈밭인데 사람손은 별로 안갔네요...하긴 이해가 가는게...이런 포도밭이 차로 1시간동안 가는동안 양쪽으로 쭈~~~악 펼쳐져 있습니다.

보통 라만차지역 와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배 지역만큼은 진짜 넓더군요

 

아 한가지 이렇게 다니면서 궁금했던 것이... 이렇게 땅덩어리가 큰데 왜 골프장이 안보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해답을 마드리드에 가서 알았습니다.

워낙 땅이 넓다보니 골프장은 한국처럼 대도시에서 멀리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도시 경계에 바로 세우더군요..그것도 완전 이쁘게.....땅이 넓으면 부러운거라는데...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여기는 마드리드 외각입니다. 여기를 통과해서 세고비아로 갑니다. 저멀리 보이는 산맥이 과달라마 산맥입니다. 저기를 넘어 해발 1000m에 위치한 도시가 세고비아입니다.

날씨가 섭씨 15도가 넘는 날씨인데 산에는 눈이 있네요..보기보다 높은가 봅니다.

역시...스키장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해발 1800 미터

쩌~~~기 산꼭대기에서 스키타고 내려오는 맛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프랑스에서 연말연시를 스키장에서 보낸 유럽에 사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스키장이 우리처럼 하루짜리 리프트 티켓이 없답니다. 보통 1주일단위로 구매하고 ... 슬로프 긴 코스는 30km .. 짧은게 10km ... 한두번 타면 끝이랍니다.  헐~~

스키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느라 차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까스띠야 레온지방입니다. 이제 세고비아가 지천입니다.

헉...이 높은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연습하는 선수들...속도를 보니 일반인이 아닙니다. x라 빨리달리더군요

산맥을 넘어 드디어 세고비아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묵을 호텔은 Candido Hotel입니다.  여행기에 호텔은 잘 안올리는 편인데 이곳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 ~ 보시죠

세고비아 구시가에서 1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직하고 호텔또한 시원시원합니다.

2인1실 입니다.

제가 외국 출장길에 힐튼,메리어트등등 5성급 호텔에 10여차례 묵어 봤지만 그곳과 비교해돠 전혀 뒤처지지 않습니다. 여기는 별4개짜리 호텔입니다.

발코니도 있고 나가면 잔디밭과 야회 수영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젤로 중요한 가격!!! 2인1실에 하루 70eur주고 빌렸습니다. 물론 아침 럭셔리 부페포함입니다.

담에 세고비아에 가실때는 꼭 한번 들려보세요... 스파와 사우나도 있는데 시간이 없어 이용은 못했습니다.

실내 천장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 있어 자연 채광이 멋지고 은은한 음악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절대 홍보성 대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ㅎㅎ)

거실에 잠시 앉아 한국말로 떠들고 싶습니다.

우아하죠?

점심은 간단하게 바게뜨빵과 올리브 그리고 하몽으로 떄웁니다. 사실 때운다기 보다는 낮와인 한잔 합니다.

아무튼 숙소에 짐을 풀고 .... 와인 한잔 하고... 세고비아 구 도심으로 발길를 돌립니다.

 

여기도 로마시대 경기장이 있네요....

10분쯤 걸었을까? 로마시대 수도교가 보입니다.

높은곳은 29미터에 까지라니.....

성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왜 이런 건축물을 지었을까요? 궁금하지 않습니까?

일단 자세 나오는 곳에서 한장 찍고...

성안으로 들어가서 경치를 함 봅니다.

이야~~~~~ 시원합니다.

그럼 왜 이런 수도교를 지었는지 제가 비행기에서 본 다큐멘터리를 요약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수도교는 1세기에 세워진 것입니다.총길이 728M 최대높이 29M 이고 접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화강암 덩어리로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왜 만들었을까요?

일단 왕족이 적군에게서 안전하게 가족들과 그리고 시중들 인원들이 거주할 성을 지을 곳을 찾습니다.

그러한 위치는 보통 사방이 절벽이거나 강으로 둘러 쌓여있는 그런곳 한쪽으로만 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그런곳이 최고의 위치인 것이죠.  일단 이런곳이 정해지고 성이 지어지면 제일로 중요한 물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방어적 요새인 곳은 높은곳이 대부분이죠. 물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 들오가지는 않죠.

흘러간다구요? 그렇다면 똥파리도 버드(새) 입니다. ㅎㅎ

그러면 물길을 돌려 성 안으로 보내야 하는데 산기슭부터 물길이 오다 낮은 계곡을 넘어 성으로 가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게 바로 이 수도교입니다. 약 2000년전 이러한 건축물을 만들었다니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번 여행에서 느낀것인데 유럽에서 명품이 생기는 이유는 내생에서 완성하지 못하면 다음세대에서 완성하겠지..하는 마음으로 하나를 만들더라도 재대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보통 카데드랄(대서당)을 보면 보통 200~ 300년 걸려 만들더군요... 이런것에 비하면 .... 말을 아낍니다.

성곽에서 바라본 성 밖의 풍경입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마요르광장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바로 보이는 카데드랄입니다.

18세기 후반에 완성된 고딕양식의 성당입니다. 대성당의 귀부인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스커트를 펼쳐놓은 모습때문에 그렇다고 하네요 ... 알카사르 궁전에 가야해서 내부 구경은 패스

다른 각도에서 본 카데드랄

흑백톤으로 한컷~

만화영화 '백설공주' 성의 모델이 된 알카사르입니다. 스페인에서 Z 는 사 or 싸로 읽습니다.

낭떠러지 위에 지은 성이라 멀리서 보면 멋지고 안에 들어가면 주변의 풍광을 잘 즐길 수 있습니다.

무슨 전쟁과 연관이 있고 사연이 있는데 스페인어에 까막눈이라..... 뭔말인지 해석이 안되더군요...ㅡ.ㅡ

알카사르 입구입니다.

천연요새로도 손색이 없는 낭떠러지... 아래를 잘 보면 내부로 통하는 좁은 통로가 있습니다.

내부에는 이런 장식과 그림 그리고 전쟁 기념품과 역사가 기술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모든 갑옷이 상당히 작습니다. 이당시 스페인 군인들의 키가 평균 160정도 였던것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죠

스페인 군대의 병참이동을 모형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유럽의 성당이나 궁에는 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정말 예술작품입니다.

프랑스에 스테인드글라스 명가가 있다고 하는데 유리에 덧칠한것이 아니라 유리조각 자체를 하나하나 끼워 넣은 방식을 쓴다고 하더군요

자연채광을 멋지게 표현해주는 색채의 마술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입니다

당시 의상과 풍속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종교적 작품이 빠질리가 없죠

폼 한번 잡아봅니다. ㅎㅎ

pine-cones(솔방울) 방이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천장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고딕 Mudejar(무데하르: 스페인 그리스도 왕국에 복종한 이슬람교도) 건축양식입니다.

유럽의 어디를 가도 중세 성들이 있지만 그 내부는 밋밋합니다. 하지만 이슬람 문화가 섞여있는 곳은 정말 화려하고 신비롭기 까지 합니다. 이슬람의 대표적인 궁전이 알함브라 궁전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못가봤네요

이런 곳에서 와인한잔 하면 무똥까데를 마셔도 무똥로쉴드의 맛을 느낄것 같습니다. ^^

세례받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한쪽 벽면을 사용해서 웅장한느낌을 줍니다.

창문넘어 멀리 성당이 보이네요

여기서 잠깐 꼭 필요한 스페인어 한가지 배우고 가시죠

미로같은 박물관이나 실내에서 밖으로 나갈려면 Salida만 찾으시면 되구요 여행시 젤로 중요한 화장실은 스페인에서는 찾기가 무척 힘듭니다. 왜냐하면 1층에 없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식당이나 공중접객업소에서 화장실은 지하에 있습니다. Aseos를 찾으시면 됩니다.

밤이 되니 비가 오네요...신기하게도 비온뒤 사진을 찍으면 산뜻합니다. 그래서 비온디싼티 와인이 그리도 좋은가 봅니다. ㅎㅎ

카데드랄의 야경

멋지죠?

디카를 살짝 조절하면 이렇게 다른 모습이 연출이 되네요

자..이제 목을 축이러 갑니다. 200년도 넘은 bar인데 알고보니 Candido 호텔의 주인이 이곳에서 부터 시작해서 성공했더군요. 새끼돼지요리와 하몽에 일각연이 있나 봅니다. 사진을 못찍은게 좀 아쉽네요

2차로 간 bar ... 밖을 보면서 한잔 합니다.

스페인의 bar문화중 젤로 맘에 드는게 이렇게 간단한 타파스 하나 시켜놓고 맥주한잔 하고 잠시 즐겁게 놀다 다른곳으로 옮기는 문화...참으로 좋은거 같습니다. 음식 3가지에 맥주2잔 시켜도 7~8천원이면 됩니다.

3차 가야죠? 멋지게 생긴 곳에 와인바가 있네요...함 들어가 봅니다.

이야...손님은 없는데 이친구 영어를 합니다. 말이 통하니 바로 눌러 앉습니다.

여러 주류와 와인 그리고 맥주도 있네요

헐~~~ 가격 보세요... 와인바에 와인이 만원 2만원 3만원 합니다. 우리나라 와인바에 가면 요리에 넣어야 할 와인도 최소 3~4만원하고 마실만한 와인은 7만원 이상을 줘야 하죠.... 수입품이지만 참 아쉽습니다.

추천해줄 와인이 좀 있느냐고 했더니 벽으로 가서 문을 여는데...우아... 벽을 파서 만든 자연 셀러입니다.

너무 놀라 멍하니 바라보다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아무튼 페탈로스는 여러번 마셔봐서리.... 리오하 와인 하나 골라봅니다.

18유로인데 디켄터까지 주네요.... "thanks 로드리게스"

Dinastia Vivanco Reserva 2004

디켄터에 10분 스월링후 마시는데 우아...실키오크 신선베리향이 가득합니다. 미디움 풀바디로 피니쉬가 30초나 갑니다. 너무 좋아 로드리게스와 떠들다 보니 같이간 동료들이 다 마셔버렸네요...ㅠ.ㅠ

나나묵자 +

이런 가벼운 안주도 순식간네 내오고...

요 리조또가 대박이었습니다. 짭쪼르 고소 단백한 맛... 최고 !!

MURALHAS de MONCAO

13eur 포르투갈 화이트 와인. 로드리게스가 추천해준 와인인데 왜 사람들이 샤도네이와 소비뇽블랑만 좋아라 하는지 이해가 안가게 만드는 와인, 망고,메론의 느낌 피니쉬가 길고 쓴맛이 없어 더더욱 좋습니다.

이런 와인은 최고!!

내다묵자 -

화이트와인과 한컷...이놈도 마실까 하다가...갑자기 안토니오 형님이 bar로 오셨으니......

영어를 못하시는 안토니오형님.. 평생을 영화관계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이날도 저녁드시고 집에 가는 길에 잠시 들려 선채로 위스키한잔 하십니다. 궁금해서 옆에가서 나도 한잔 시켜봤는데 이지역 위스키합니다. DYC , '딕'이라고 읽는다. 맛은 웬만한 싱글몰트 위스키보다 좋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고 강렬하지는않지만 감칠맛 나는 위스키... 저 한잔에 4유로정도 ,.,. 로드리게스가 많이도 따라줍니다. 고맙게도...ㅎㅎ

내가 DYC에 관심을 보이지 그 윗급인 8년산 DYC도 보여주길래 한잔 했습니다. 역시 좀더 부드러운 느낌.

완전 맛있다. ㅋ~

담날...난 술이 아직 덜 깼는데..같이간 동료가 모닝와인을 한잔 합니다.  술을 빈속에 마셔야 맛있다나? 헐~~

 

이제 이번 스페인 여행의 목적인 리베라델두에로 지역으로 갑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근처인 바야돌리드 먼저 갑니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