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가 다녀온지 딱 3년이다. 2년마다 스페인 여행이 목표였지만 작년 이맘때는 중요한 일이 있어 일년을 미룬 여행이다. 3번째 가는 터라 준비도 필요없었다. 구글 지도펴고 어디로 갈까 정하고 지도 확대하여 근처 관광지나 와이너리,호텔을 예약하고 이미 가본 곳은 스페인여행에 전문으로 정보와 도움을 주는 엘리스엔터에 연락하여 렌트와 호텔을 예약했다. 스페인 자유여행이 목표이면 이곳 엘리스엔티를 노크해 보시길....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경유를 하면 좀더 싸고 중간에 하루 머무는 "stopover"를 이용하면 중간 경우지에서 숙박을 하며 좀더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지만 그렇게 매번 했지만 체력적으로 참 피곤한 여행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환승만 하기로 했다. 출발 시각이 12시10분이라 낮잠을 자고 공항으로 출발한다. 이제 이번 여행 시작이다. 기대된다. ㅋ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을 기다리면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한잔 한다.
이번에는 KLM을 이용한다. 첫번째 식사가 비빔밥. 이런건 돌아올 때 먹어줘야 하는데...그래도 맛있다. ㅎ
자고 일어나니 또 식사시간이다. 이거 먹고 중간 경우지인 암스테르담에 내린다.
새벽 4시30분인데도 북적북적하다. 이곳 샌드위치가 땡겼으나 ..잠시후 또 식사할 것 같아 pass ~
면세점 곳곳에 이쁘고 예쁜 먹거리며 물건이 즐비하다.
보는 즐거움으로 만족하고 가벼운 스페인식 샌드위치와 커피로 기다리는 무료함을 달래준다.
자 이제 이륙한다.
암트테르담 .. 아니 네델란드 전역이 평지라 공항도 무지무지 넓어 보인다.
이게 뭘까? 구름일까? 창밖으로 보이는 신기한 풍경이라 한컷 찍어본다.
네덜란드식 아침? 유럽에 오면 늘 느끼는 건데... 빵은 정말 맛있다.
산위에 눈이 쌓여있는 스페인 산악지대를 지나 ...드디어 마드리드로 ~~
마드리드 공항에 내려 미리 예약한 AUDI A4를 렌트해서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리베라델두에로의 작은마을
Andaro de Duero의 El Lagar de Isilla 호텔로 간다. 네비를 찍어보니 2시간 가량 걸리네...그럼 출발~
도착했다. 시골이라 주차장 널널하고 호텔이 자그만하고 이쁘다.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이쁘게도 와인병을 눌리 장식을 해놨네...잘 어울린다.
공간의 나눔을 이렇게 와인병 장식으로 나눠 놓으니 분위기 참 운치있다.
방안으로 들어가니 부띠크 호텔답게 방안 가운데 욕조가 있고 천장이 높으며 석가래로 장식된 느낌.
내려가서 와이너리 투어 예약하니 5시에 영어로 가능하다고 한다. 음.... 3시간이나 남았으니 잠시 산책하고 바르에서 가볍게 먹기로 한다.
호텔 바로앞에 문화 유산이 있다.
12세기에 설립한 La Vid에 있는 산타마리아 수도원으로 포도나무 조각이 인상적이다.
내부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4시30분까지 close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ㅠ.ㅠ
서울와서 인터넷으로 나마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http://www.monestirs.cat/monst/annex/espa/calleo/burgos/clavid0.htm
자그만한 마을에 이렇게 훌륭한 문화 유산이 있는게 얼마나 복받은 나라인가....
사진에는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각 층마다 방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예전에는 정말 많은 수도사들이 거주하고 있었을 터....
저 종소리가 문득 듣고 싶다.
뒷편의 모습이다. 돌의 색채가 참으로 부르럽다.
인터뎃에서 찾은 사진인데 여름에 오면 참으로 멋있을 듯 ....
잠시 나와서 마을을 흐르고 있는 두에로 강을 바라본다. 폭은 좁아도 포르투갈까지 흐르는 강이다.
시간도 좀 남았겠다 Bar(바르)로 들어와서 7가지 와인 테이스팅에 없는 화이트를 시켜본다.어랏 맛있다.
가격은 copa(한잔)당 1.5유로 이러니 많은 사람들이 와서 편안하게 한잔씩 마시고 간다.
간단히 타파스를 시켜본다. 근데... 이건 .... 하얀색이 치즈베이스이고 춘권처럼 보이는데 베리류를 아주 얇은피를 싸서 튀긴 요리이다. 하나당 2유로. 우와~~ 무지막지하게 맛있네...그래서 화인을 한병 통째로 시켜본다.
El Lagar de Isilla Verdejo 2015
와~~ 이넘 대박이다. 바르에서 9유로에 한병인데 신선한 애플향과 산미와 과일향이 쓰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
이넘은 이따 도 사서 먹아야 겠다.
나나묵자 ++
에잇 모르겠다. 하나만 더 시켜먹자!!
잠시후 테이스팅이라 가벼운 하몬을 시켜본다. 18유로
이야~~~ 올리브오일위에 하몬..거기에 기기막한 화이트. 이건 뭐 완벽이라고 밖에...ㅋ
이제 와이너리 투어를 떠나본다.
이번 스페인 여행에 리베라두에로의 페냐피엘을 또 방문하는 이유는 Esther와의 인연때문이기도 하다.
그 Esther(에스떼르)가 꼭 가보라는 와이너리와 호텔이 있다. 한번은 거절했으나 또다시 권하기에 페냐피엘의 호텔을 하루 취소하고 약 40km떨어진 Aranda de Duero의 El Lagar de Isilla로 호텔을 잡고 와이너리 예약을 했다. Esther가 전화한통해서 호텔비는 10%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받았다. ㅋ
http://www.lagarisilla.es/en/bodega/bodega-de-elaboracion/
El Lagar de Isilla
Calle Camino Real, 1,09471 La Vid,Burgos
tel: 34-947-530-434
GPS : 41.632951, -3.489261
오늘 와인투어를 할 엘라르가데이시야 와이너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와이너리다.
1995년에 설립되어Zapatero Pinto 가족에 의해 이곳 아란데 데 두에로(Aranda de Duero)에 설립되었다.
처음에 연간 5만병 생산하다 지금은 25만병을 생산한다고 한다. 거기에 아름다운 부띠끄 호텔인 엘라르가데이실라도 있고 이동네서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인 라카소나데라비드(La Casona de La Vid)도 호텔 1층에 있다.
주말이면 행사나 결혼식도 열린다고 한다. 토요일 결혼식이 있으니 보고 가라고 하나 이미 우리는 선약이 있네...아쉽
자 그러면 투어을 시작해볼까나? ㅋ
투어를 시작하려니 비가 내리네...뭐 상관없다. 비오면 더 운치있고 좋지 뭐...ㅎㅎ
캬.. 멋진 마당이다. 여름에 이곳에다 평상피고 가요들으면서 와인 병나발 불면 딱 좋겠다. ㅋ
직원이 나와 지역 와인밭부터 소개한다. 근데 이친구 ... 영어를 스펜이어처럼 구사한다. 자꾸 지어~ 지어~
하길래 한참을 집중하고 들어보니 year를 지어라고 하네...ㅜ.ㅜ
와이너리 내부로 들어간다. 이게 바로 병입기구!! 내가 그동안 스페인 와이너리를 11곳이나 갔지만 갈때마다
병입기에 질소충전기가 있는지 주입 장치가 있는지 본다. 그래야 와인이 산화되지 않고 오래 보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 다 장치를 가지고 있다. 뒤에 보면 질소통잉 있다.
최신식이다.
이윽고 셀러룸으로 들어간다. 원래 오크숙성통이 있는 곳으로 가는게 정석인데 와이너리 구조상 이곳부터..
숙성중인 와인들. 와인은 병숙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레이블을 붙이지 않고 숙성하고 숙성이 끝나면 출고전에 바로 레이블과 호일을 붙이고 출시한다.
중간 곳곳에 이렇게 테이스팅룸이 있다. 우리도 곧 이런곳에서 테이스팅 하겠지? ㅋ
이게 코르크나무 껍질이다. 이렇게 천연코르크가 생산되는데 포르투칼에서 질좋은 코르크가 생산된단다.
근데 무지하게 비싸다고 엄살이다. 근데 담날 비나페드로사에서 그게 진짜인줄 알았다.
코르크나무인데 나이테를 보니 왜 오크통이 비싼줄 알았다. 내부 조밀도를 보니 아메리칸 오크와 프렌치 오크의 차이를 단번에 알 수 있다. 물론 프랑스 오크가 조밀하다. 그래서 프렌치 오크숙성이 과하지 않은 오크의 특성을 와인에 담아 좀더 섬세한 맛을 낸다.
이곳 와인리의 플래그쉽와인인데 테이스팅에는 없다고 한다. 뭐 까지꺼 하나 사지 뭐 ㅎㅎ
와인들이다. 맨 왼쪽병이 틀이하네..
또다른 테이스팅룸..... 우아하고 멋있다.
이곳은 결혼식과 피로연이 열리는 곳. 결혼식 뒷풀이로 오크통 와인 한통 나눠 마시는거 아냐? ㅎㅎㅎ
이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멋진 조형물이다. 아마 지도이지 않을까...
참 이쁘게도 꾸며놨네...ㅎㅎㅎ
이제 테이스팅 룸으로 이동한다.
포도 나무가 눈에 뜬다. 이걸로 바베큐 하면 은은한 포도향이 작살이다. 먹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시라!
ㅋ~~~
우리는 7가지 와인을 테이스팅 한다고 미리 신청!! 7가지 와인과 거기에 맞는 음식 7가지. 20유로!
이런걸 보고 헐~~~~ 값 이라고 한다. ㅋ
캬 ~~~ 이쁘다.
와이너리 투어에 수고하신 직원분께 전통부채 선물은 준비. 아주 좋아라 하시네 ㅎ
테이스팅룸에 예전에 오크통의 무게를 쟀던 기구가 있네. 멋있다.
Now is time for tasting!!
El Lagar de Isilla Rosado 2015
로제와인이다. 깔끔하고 상큼하고 산딸기의 느낌. 여름와인이다. 쓰지 않아 좋다.
나나묵자 +
각 와인 한잔에 순서대로 맞는 음식들 .... 아주 귀엽네
특히 와인을 얼려만든 샤베트는 으뜸 오브더 으뜸!! 상큼하고 단맛이 살짝 돌면서 향이 입안에 은은히 오래 남는다.
취하지 않으려고 살짝 입맛난 보는데... 이친구 빨리 퇴근해야 하나 .. 자꾸 빨리 준다.
저 맨 오른쪽 와인만 빼고 한잔씩 시음하고 더 하란다. 그~~~라 시야쓰 !!
테이스팅에서는 욕심이 없다. 천천히 느끼고 즐기면 된다. ㅋ
자 다 마셔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테이스팅 노트를 써볼까?
지금 쓰는 후기는 이미 이때 테이스팅노트에 적어 놓은것을 옮겨 쓰는 것 뿐이다. ㅋ
El Lagar de Isilla Joven 2014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뗌쁘100%의 호벤이다.이곳에서는 뗌쁘라뇨를 Tinta del País 라고 부른다.
어라? 딸기향에 살짝 하몬향도 난다. 신기하다. ㅎㅎ
나나묵자 +
El Lagar de Isilla Roble 2014
호벤보다 약간더 구조감이 있는 느낌. 신선한 과일향. 레드지만 약간 차갑게 마시면 딱이다.
직원 설명을 들어보니 ...아하~ 호벤에 5% 카쇼가 블랜딩 되었다고 한다. 굿~~
나나묵자 +
El Lagar de Isilla Crianza 2011
이제 부터는 DO의 와인이 나온다. 아메리칸오크와 프렌치 오크에 숙성된 크리안싸이다.
과하지 않은 오크향이 좀더 숙성된 베리류 느낌이 난다. 그런데 신기하게 신선한 느낌.
뗌쁘에 멜롯과 카쇼 각각 3% 블랜딩! 아 블랜딩 잘했다.
나나묵자 +
El Lagar de Isilla 9 Meses Gestación 2012
병숙성을 더 시킨와인. 그렇게 설명듣다 보니 피니쉬가 더 긴거같다.
오크향과 탄닌도 아주 잘 매치되고 .... 산미는 왜이리 적당한거야? ㅎㅎㅎ
나나묵자 ++
El Lagar de Isilla Reserva 2011
고급진 화장풍 향기가 풀풀 피어오른다. 오호~ 이거 물건이다. 잘익은 베리와 플럼향이 작살이다.
입안에서는 가죽, 70% 초코렛의 느낌까지...
뗌쁘100%, 이건 더 마셔야 함. ㅎㅎㅎ
나나묵자 ++
El Lagar de Isilla Vendimia Seleccionada 2011
아직 안피네...일단 레세르바에 꽂혀 이건 추가로 사진 않겠지만..맛있다. ㅎㅎ
나나묵자 +
요건 안준다니 이따 사서 마셔야지 했는데...그만 ..시차와 피곤해서 화이트 한병 마시고 뻗었다. ㅜ.ㅜ
테이스팅을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창문을 여니 밖은 와인밭이 있는 그림이다.
한적한 시골마을....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 ... 그렇게 생각하니 한국떠난지 이제 딱 26시간인데 라면이 급 땡겨... 한컵라면씩 했다. ㅎㅎ
창밖에 수도원도 보이고 .... 예전엔 수도원에서도 와인을 만들었을까? 경 마시기만 했겠지...
저기 불빝에서 결혼식을 하나부다. 낼 아침에 가봐야지
이제 늦었다. 잔다. 굿나잇~~~
아침에 그 장소로 가본다. 아직 비는 내리네...
상쾌한 바람이 아주 신선하다.
가로동도 이쁘고
이제 밥먹으로 들오왔다.
어제 이 작은 시골마을에 사람들이 들어와서 1유로 혹은 1.2유로 내고 커피며 와인이며 마을 사람들과 웃고 떠들면서 마시던 바로 그 바르정소이다.
나의 아침!! 스페인에서 빵과 하몽은 진리!! 스페인 사람들은 하몬이라고 발음한다.
오렌지 주스가 하도 신선하고 맛있길래 보니..우아 오렌지를 이렇게 직접 까서 즙을 내서 주네..대박!!
자 이제 정리하고 필라르가 기다리는 비나페드로사로 간다. 11시이니 천천히 운전햐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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