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그리도 가보고 싶었던 비나페드로사 와이너리에 예약을 하고 confirm message를 받았다.
Dear Won Kyu,
First of all, I would like to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visiting Bodegas Hnos. Pérez Pascuas (Viña Pedrosa). It will be fine for us to receive your visit on Saturday, March 19th at 11:00 for winery tour and 3 wines tasting. The price per person is 9 EUR and winery tour + wine tasting takes one hour.
Winery tour is a guided walk through:
-Winemaking room.
-Barrels room.
-Bottles cellar.
The three wines for tasting are the following ones:
-VIÑA PEDROSA CRIANZA 2013.
-VIÑA PEDROSA RESERVA 2011.
-VIÑA PEDROSA GRAN RESERVA 2009.
If you need further information,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Many thanks and Kind regards,
Pilar
BODEGAS HNOS. PÉREZ PASCUAS, S. L.
비나 페드로사 와인 한잔 마시러 물건너 바다건너 비행기 타고 하늘로 땅으로 22시간을 거쳐 스페인에 왔다.
오는길에 비가 내리고 산길이라 고불고불한 길이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드디어 도착!
여기가 고객 리셉션센타 자리. 11시 까지는 아직 20분이 남아있어 근처 산책을 해본다.
캬 올드바인과 비나페드로사의 마크 ...잠시후을 기대한다.
11시가 가까워 지나 문이 열리면서 노인분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에스빠뇰?"
"노 에스빠뇰"
"에.....xdfvbfvjfbv 필라르"
"그라시아스"
잠시후 11시에 필라르가 온다는 뜻으로 알아 들었다. ㅎㅎㅎ
와인들이 아주 이쁘게 꾸며져 있다.
가격표를 찍어본다. 역시!!! 다른 와이너리보다 가격이 조금 쎄다. 그만큼 품질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와이너리 투어를 여러번 했어도 해당 와이너리의 역사나 가족에 대해서는 안쓰고 느낌점과 사진 그리고 테이스팅만 적는데 늘 비나페드로사는 꼭 써야겠다. 이 부분은 필라르에게서 들은 것과 세대 아들(윗쪽 오른쪽 분)에게서 들은 것과 홈피의 내용을 조합한 내용이다.
나페드로사는 리베라 델 두에로의 선구자로서 1980년대 활동을 시작했고 삼형제(Benjamín, Manuel,Adolfo Pérez Pascuas)가 아버지 Mauro Perez소유의 포도밭에서 훌륭한 잠재력을 확신하고 야심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한다. 그 야심이 바로 스페인 와인중 최고를 만드는 것이었다. 매년 생산량(50만병)을 통제하면서 까지 와인 품질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도밭은 “CEPA GAVILÁN”,VIÑA PEDROSA”,"FINCA LA NAVILLA”,그리고“PEREZ PASCUAS”- GRAN SELECCIÓN이 있다.
난 라 나비야 빼고는 이미 한국에서 수차례 마셔보고 이리로 왔다. 이걸 자랑하니 필라르는 사뭇 놀라는 눈치다. ㅋ 그리고 오늘의 행운은 설립자 세분중 두분을 직접 만나고 대화 했다는 것이다. 아싸~~~
포도원은 135헥타르에 달하고 포도나무 수령이 25년이상 그리고 뗌쁘라뇨가 주 품종이고 카쇼를 소량 재배한다. 오크는 프렌치와 아메리칸오크 두종류를 사용하고 필라르가 특히 강조한 부분인 코르를 아주 좋은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랑리제르바와 그랑셀렉시온은 장기 숙성용 와인이고 병숙성도 오랜기간후 출시되기 때문에 아주 질좋은 코르크를 사용한단다.
그 코르크를 보여주면 하나에 1유로 정도 한다니 정말 품질좋고 비싼 코르크를 쓴다. 나중에 오픈한 코르크는 날 주었다. 감사합니다.ㅋ
참, 이곳의 고도가 상당히 높아서 소나무 숲을 지나면 근처보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 양조장과 포도밭이 위치하고 있는데 해발 800이터의 평지이다.와~~
프리오랏도 높은 고도지만 거기의 포도밭은 완전 비탈길인에 이곳 페드로사데두에로는 높지만 완만한 가깝다.
드이어 필라르가 오고 서로 인사를 하고 투어에 나선다. 이야 ~~ 이렇게 귀엽게 영어를 구사하는 스페인 여자분은 첨봤다. 역시 year를 지어로 발음한다. 오늘은 한방에 알아듣지롱~ ㅎㅎㅎ
발효조이다. 그 규모가 중규모 이상이다.
오크 저장공간을 가니 향긋한 와인향과 우아한 오크향이 은은히 퍼지는게 기분이 좋아진다.
이건 아메리칸 오크다. MT가 Medium Toast 란 뜻이란다.
2016년에 만들어 따끈따끈한 오크란다. ㅎㅎ
프렌치 오크통이 있어 두나라의 오크통을 만져보니 재질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프랑스 오크가 좀더 부드럽고 조밀하다. 이미 3년전에 알고 있었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 아~ 그래? 그렇구나 ...해주는 센스~ ^^
매그넘 병이 숙성중인 셀러,,,,,, 한병을 뺘서 보여주는데 깰까봐 조심조심 했다. 그랑 레제르바
여기는 뉴오크베럴 방
생산설비 시설인데 ...이게 뭐 였드라? ㅡ.ㅡ
이거이 뭐냐하면 .... 입도선매!! 불어로는 "앙 프리메르" 숙성 시간이 길어 미리 선불금을 받고 팔면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에서 win:win 이란다. 그래서 나도 한통 사고 싶은 마음만 있다고 했더니 웃는다.
이것은 전세계로 팔려나가는 와인 수입업자들을 기록한 사인들
그저 부럽기만....
이것은 아래에 보이는 와인병들을 90도로 옮겨주는 기계다.
이 와인들이 병목이 위로 저장된게 아니다. 뒤집혀서 혹은 정상적으로 ... 이유는 코르크 씌우고 정상인지 확인도 할겸 초가에만 몇번 해준다고 한다.
이것은 곧 수출될 아주아주아주 좋은 빈티지의 와인이란다. 딱 보니 2004년이다.
이번 스페인길에 아들 빈티지인 2004년 우니꼬를 사려고 했는데 바로 맘이 바뀌어 이걸로 살려고 맘을 먹었다.
일반 병과 차이가 나는지 사진한장~~
케이스에 조심히 다시 넣어놓는다.
병입하는 곳에서 산소를 빼고 질소를 채워넣으면서 동시에 코르크를 넣는다고 설명해 준다.
뒤에 질소통이 보인다. 실제로 병입하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 내가 직접 와인병에 코르크 작업을 100번도 더 해봤지만 ....
공장 견학이 끝나고 여기부터는 테이스팅 룸. 필라르는 이곳을 제일 좋아란단다. 이 지역 전통 방식의 룸
유명인사들이 방문시 찍은 사진들이란다. 대부분 스포츠 스타들 .... 내가 아는 사람은 없네
난 이런 아기자기한 사진들이 좋은데 한국의 거실에는 이렇게 걸어놓을 공간이 없다. 앞면은 TV/오디오
뒷편은 쇼파 ... 그리고 방에는 책장이... 한번 이렇게 꾸며볼까?
이 방은 너무 멋있어서 그만 문 윗쪽만 찍었다. 이 문은 스페인 전통방식 문으로서 아래 위가 분리된 채 열리고 닫히는 문이다. 문을 열었을 때 야생동물이 급히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문이다.
예전 보데가 무가에서 본적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와이너리 투어가 끝나고 테이스팅 시간이 기다린다. 짤게 마칠줄 알았지만 나도 질문이 많았고 그동안 맛있게 마셨던 와인이라 궁금한 것도 들은 정보도 많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스페인에 와인 쳐묵쳐묵하러 온 세명의 한국남자들 ... 내가 젤로 날씬하다. ㅎㅎ
여기는 풍광이 수려한 소나무 정원
여름에 여기 그늘아래서 한잔 마시면 끝내주겠다. ㅋ
저기 마차가 보이는데 줌을 안했네....쩝
필라르가 아주 이쁜 성당이라고 설명해주길래 바로 "부르고스 까데드랄" 나도 가봤다고 하니 엄청 놀라면서 반가워 한다. 자기집이 부르고스란다. 솔직히 바르셀로나 파밀리아 성당보다 부르고스 성당이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직접가서 보시라~~ ㅋ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의미를 설명해주니 아주 좋아라 한다.
여기는 또다른 테이스팅 룸
어라? 여기서?? 리셉션룸에 와인잔이 3개씩 있는것을 봤는데.... 우리가 VIP ?
이곳이 제일로 아름다운 테이스팅 공간이란다. 밖으로 나가서 60년 올드바인 나무를 보라고 한다.
캬 날씨가 이리 꾸물꾸물 한데도 멋있는데 여름에는 정말 끝내주는 경치일듯
포도가 익으면 한송이 따서 바람소리 들으면서 왼손엔 와인 오른손엔 포도 한알을 상상해 본다. ㅋ
방을 이동하다 만난 실제 창업주중 한분인 아마 성함이 Adolfo ... 영광이다. ㅋ
헉...VIP 룸에서 4명이나 그것도 직접 오픈해서 한잔씩 설명하면서 따라준다.
나라고 가만 있을소냐~~~ 한국에서 준비한 전통부채를 선물로 주니 어린아이처럼 좋아라 한다.
필라르~~~ 부채가 잘 어울려요 ^^
와인만이 아니다. 견과류 치즈, 빵, 그리고 생햄까지 .... 아 이런 호사가..너무 감사합니다.
음식이 너무너무 맛있다.
아건 핸펀으로 찍은건데 ,... 이렇게 한번에 4가지 와인을 비교 테이스팅했다. 캬~~ 영광이다.
이제 그럼 테이스팅 노트를 쓸 차례... 이미 쓴 것을 옮겨 적는다.
Vina Pedrosa Crianza 2013
생산자는 Bodegas Hermanos Perez Pascuas 이고 뗌쁘라뇨 100%에 18개월 아메리칸오크배럴과 프랜치오크배럴 숙성. 1년의 병에이징까지 한 와인이다. 푸루티하고 오크향과 과일향이 50:50이다.
1시간 30분뒤 다시 마셔보니 캬~~ 파워풀하다.
나나묵자 ++
Vina Pedrosa La Navilla Reserva 2012
해발 844미터의 고지대 라 나비야의 작은밭에서 나온 포도로 만든 특별한 와인.20개월동안 프렌치오크통에서만 숙성시킨 와인이다. 40년 이상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만든 와인이다. 특히 당도와 산미의 발란스를 맞추는데 아주 신경쓴 와인이라고 강조한다. 프렌치오크만 사용했고 2년의 병숙성. 뭐 발란스의 정석이다.
탄닌,산미,밀키한 오크향 뭐 벗어나는 것이 없다.
나나묵자 ++
Vina Pedrosa Reserva 2011
10년 전에 마셨을 때는 우유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그러한 오키한 느낌은 절제되고 포도의 고유한 맛을 지켜주는 맛이다. 실키탄닌, 우아한 스파이시한 느낌 그리고 블랙베리 ... 역시 좋다. 카쇼 10%의 느낌이 난다.
나나묵자 ++
Vina Pedrosa Gran Reserva 2009
24개월 오크숙성. 역시 그랑 레제르바이다. 위의 모든 와인을 신선한 바람으로 조려놓은 듯한 맛과 향기.
단맛이 살짝 돌면서 허브,리코라이스의 느낌이 피니쉬로 다가온다.
내다묵자 -
이렇게 자유롭게 마시고 있는데 마뉴엘씨와 동네 할배친구들이 놀어와 옆테이블에 앉는다. 한 열명?
대화는 알아듣지 못했으나 분위기로 유추해보면 이렇다.
A:야~ 마누엘~
M:어이 친구? 왠일인가 아침부터..
A:오늘 비도오고 꿀꿀한데 친구들이랑 니네집에 놀러갈까? 와인한잔 줄래?
M: 그래 와라~~ 여기 와인 쌨다~~ ㅋ
뭐 이렇게 해서 모여 와인잔 기울이며 1시? 부터 한잔씩 하시네 ... 보기 좋다.
나는 테이스팅 노트 정리하고 필라드는 사무실로 간다면서 천천히 마시고 사무실로 오라고 한다. OK
내게 준 오크트들 ... 역시 질이 상당히 좋다. 이건 한국으로 가져가야지 ..ㅋ
밖을 바라보면서 한잔막 더 했다. 더먹고 싶었지만 내가 운전대를 잡아서리...ㅠ.ㅠ
마지막으로 같이 사진찍고 사뭇길로 간다.
사무실에서 필라르에게 혹시 아까본 2004년 와인이 있냐고 물었다. 무슨연유가 있어 꼭 2004가 필요하냐고 해서 ... 내 아들이 2004년에 태어났는데 이렇게 어릴때 부터 자기 생년 빈티지는 얼굴에 붙이면서 놀 정도로 와인과 친숙한 아니라 성년이 되는 20살 생일에 오픈해서 생에 처음 마시는 와인을 최고의 와인으로 맛보여 주고 싶어서 그렇라고 어릴때 사진을 보여주니....웃으면서 셀러로 뛰어간다.
이때가 7살인가? 6살인가... 와인 마시고 빈티지에 대해 알려주니 자기가 태어난 년도와 똑같다면서 이렇게 이마에 레이블을 붙이고 한장 찍었다. 사진속 아들이 울 아들사진 보더니 귀엽다면서 같이 쓰라고 모자도 선물로 줬다. 오호~~ 캄사합니다.
잠시후 필라르가 2004년 와인을 가져오고 빈티지 차트를 보여준다.
2역시 좋네... 97점이라고 본것 같다. 04년 그랑셀렉시온 아들을 위해 사고
2009년도 엑셀런트라 리제르바 일단사고 크리안싸도 샀다.
이렇게 해서 모든 이들과 인사를 하고 비나페드로사 방문을 마쳤다.
이거이 그 모자와 04 그리고 09 와인이다.
Thank you Pilar & Mr. Pérez Pascuas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3.20 스페인 여행 - 레르마(Lerma) - 스페인 북부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 (0) | 2016.04.03 |
---|---|
2016.3.19 스페인 여행 - 페냐피엘(Penafiel) 와인을 즐기려면 페냐피엘로 가라! (0) | 2016.03.31 |
2016.3.18 스페인 여행 - 보데가 엘라가르데이시야(El Lagar de Isilla) (0) | 2016.03.29 |
2014.12.2 ~ 9 Costa Atlrantica 부산~ 요코하마 (0) | 2014.12.10 |
2013.2.28 프랑크푸르트 (0) | 2013.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