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6.3.19 스페인 여행 - 페냐피엘(Penafiel) 와인을 즐기려면 페냐피엘로 가라!

choioneq 2016. 3. 31. 11:04

이번에 벌써 세번째 페냐피엘 방문이다. 그래서 간단히 쓸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2013년도 블로그를 참조하시길 ..


http://blog.daum.net/choiwonkyu/17373803

http://blog.daum.net/choiwonkyu/17373804


비가 살짝 내리는 길을 천천히 운전하면서 페냐피엘로 향한다. 비나 페드로사를 나오면 바로 넓은 와인밭이 그림같이 펼쳐저 보인다. 이곳 저곳 다 한번쯤 봤던 와이너리들이 널려있다.

운전하느라 사진도 못찍었네....ㅠ.ㅠ


아무튼 40분정도 운전하니 페냐피엘에 도착했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산에 올라가기로 한다.

뭐 이동네 길은 네비가 필요없다. ㅎㅎㅎ

여기가 페냐피엘 성이다. 날씨가 좋으면 이 각도에서 보면 정말 환상이다. 

예전 11년도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역시 카메라빨도 무시 못하는구나 ,...ㅜ.ㅜ

암튼 저 넘어가 공동묘지이고

일단 차로 꼭대기 까지 올라왔다.

이럴때 광각 카메라를 가져와야 하는데...후회된다.

지금은 와인 박물관으로 쓰이는 성...예전에 적을 빨리 발견하기 위해 건설된 성

이러한 모양은 와인 레이블에 많이 보인다. 그러면 바로 스페인 와인 이라고 보면 된다.

이태리 성모양은 사뭇 다르다. 스페인은 castello -까스떼요, 이태리는 까스뗄로

늘 궁금한게 이 목초지에 왜 양들이 안보일까 생각해본다.

여기가 페냐피엘 마을. 직접 내려가서 보면 아기자기 하고 이쁜 마을이다.

이곳 사람들은 이 산 아래에 굴을 파고 수많은 동굴을 소유하고 있다. 엄청난 수의 옛날 와이너리가 지금 내 발밑에 있는 것이다.

3번재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자세로 한컷~ ㅋ

세번이나 왔는데 여길 못올라가 보네 ...

맑은 날 석양에 비치는 이러한 벽돌의 색은 참 멋있을 텐데 ..이곳만 오면 날씨가 이러니...ㅠ.ㅠ

그래도 인위적으로나마 한컷

이제 숙소로 갈시간...


잠시 마을 구경을 하잔다.

이번에 렌트한  A4다. 총 주행거리가 780km인 거라 초신삥! 주차해 좋으니 디자인 참 이쁘다. 

교회 건물을 지나

멋진 대문이 있어 한컷 찍어본다.


호텔에 가기 전에 올때마다 와인사던 곳에 들렸더니 닫혔다. 엥????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서 일단 동네 슈퍼에 들려 물과 밤에 먹을 치즈와 와인좀 샀다.

이베리아반도 흔한 슈퍼의 저렴한 치즈거격!!! 우리나라도 이정도 가격이면 삼시세끼 치즈만 먹겠다. ㅎㅎ

와인가격은 어떤데?  뭐 카스맥주 한병보다 싼것이 수두룩하다.

지금은 이런와인 안마시지만 예전에 처음왔을 때 가격과 맛에 엄청 만족했었다.

지금 안마시는 이유가 싸서 안마시는게 아니라 ...자주 오지 못하는 스페인인데 기왕이면 안마셔 보고 품질이 좋으면서 유명한 와인을 마시기 위해서리 싸다고 안마시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만 같아선 모두 싹쓸이 해서 한국에 가져가고 싶다. ㅎㅎㅎ

여기는 비싸지도 않은데 자물쇠로 채워놨다.  잼있는 사실은 여기 와인은 이미 한국에서 다 마셔봤다는 거..ㅎ

아래 왼쪽의 파란객 까바는 3천원이구나...예전에 이마트에서 자주 사마셨다. 9천원 주고 ....

그때도 무지 싸다고 생각했었는데..ㅎㅎ

자 이제 찐짜 호텔로 간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오늘의 행선지인 이오데스 안토니오 폴로 여사, 즉 에스데르 만나러 간다.

그런데... 아까는 잠겨있던 "치즈하몽와인" 가게가 문을 열었네...

이건 예전에 찍은 사진인에 ... Quesos Jamones Vinos 이게 치즈 , 하몽, 와인이다. 참 이름 간단하고 좋다.

아무튼 와인가격 사진은 꼭 올리는게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와인 살때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헉~~ 우니꼬 가격이 20~30유로 올랐다. 이번에도 우니꼬 2병 살려고 했는데 ... 포기했다 ㅠ.ㅠ

모야~~ 플로스데핑구스도 가격이 팍 뛰었네.. 역시 잘 알려진 와인은 산지에서도 가격이 폭등하는구나

일단 저위의 와인잔 3개 사고 ... 20~30유로 사이의 와인 12병 산다. 왜냐 프리오랏 가기 전까지 저녁마다 와인좀 마셔줄려고 ㅋ

여기서도 두병 사고 ...

여기 와인들도 다 마셔봤는데 가격이 정말 착하다. 애밀리오모로가 14.7 유로면 뭐 거저다. ㅎㅎ

여기 만원정도 하는 와인들은 이동네 바르에서 와인 주문하면 한잔에 1.5유로나 1유로에 마실 수 있다.

오호~ 안토니오형님이 만드는 페냐피엘 크리안싸가 여기파네... 9.9유로로 세일중!

다섯번째 "아싸" 와인이 참 맛있는데 한때 이 와인을 한국에서 7만원에 팔았다. 현지에선 만삼천원인데...쩝

비나페드로사 보니 필라르 생각나네

이 저렴한 와인들도 마셔보면 입에 쫚붙는게 참 맛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단 누워있어 하나 하고...ㅎ

여기 뻬스꿰라, 아싸, 프로토스 .. 와이너리에 다 가본 와인들이라 익숙하네.

오른쪽 아래의 아르쑤아가는 이동네에서 와인 잘만드는 와니러리중 하나! 특히 레스토랑이 작살 맛있다.

그런데 아싸 크리안싸만 보이고 레제르바는 안보인다. 아마 다 수출했을 듯....

드디어 이칸에 카지역 와인들이 보인다. 오른쪽 아래 엘빈끌로는 예전에 와이너리 까지 갔으나 주소에 딴 건물만 있어 헛탕진 기억이 있다.  

이것은 와인이 아니라 이태리는 리빠소라고 하고 스페인은 뭐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즙을 추가 발효시켜 증류한 증류주이다. 조그만한 잔에 설탕을 뭍혀 식후주로 원샸하는 술

여기 벌크와인은 동네분들이 페트병가지고 와서 사간다. 가격이....물값보다 싸다.  복받은 나라다. 부럽다.

하몽, 스페인 사람들은 하몬이라고 발음한다. 어디가도 있는 음식...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

요앞에것은 뭐지? 올리브오일?  이날 가게에는 첨보는 분이 계셨는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제대로 물어보지 못했다. 이따 시가나면 찾아봐야지 ...


와인 산거는 다시 호텔에 가져다 두고 ...진짜 에스테르 만나러 간다 ~~


요기 골목을 끼고 들어가면 작은 투우장(운동장)같은 곳이 나오는게 바로 거기다.



드디어 도착했다. 에스떼르는 자리에 없다. 잠시후 온다고 한다.

그동안 바르 구경을 해본다. BAR(바르)지만 와인도 판다. 에스떼르 남편 즉 바르주인형님이 예전에 베가시칠리아에서 15년 동안 일했단다. 그것도 field에서 .... 나도 일해보고 싶다. ㅎㅎ

올빈 우니꼬가 450유로라.... 뭐 적당한 값이다. 우니꼬는 여러번 마셔봤지만 어떠한 프랑스 5대샤또 보다 내 입맛에는 훨씬 맛있었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암튼 난 우니꼬!!


에스떼르는 안오고 갑자기 영어 잘하는 청년이 다가와서 일단 와이너리부터 가잔다. 오게이~~~

여기가 Bodega HIJOS DE ANTONIO POLO , 에스떼르 동생이 경영하는 조그만한 와이너리다.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하고 호벤과 크리안짜 두병을 가져오네

이 와인을 마시면서 아까 그 영어잘하는 청년과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이고 스페인어에 능통하며 이마을에서 영어을 가르치면서 살고 K-POP을 즐겨듣는단다. 소녀시대는 이미 한물갔고 A-PINK가 요즘 제일 좋다고 한다. 대박~~

같이 한잔 찍고 있으니 에스떼르 와서 나머지 와인 마시고 바르에 리제르바 마시러 간다.

Bodega HIJOS DE ANTONIO POLO Reserva

예전 ... 약 10년전 한국에서 마셔보고 반했던 그 와인. 프렌치오크와 아메리칸 오크의 절묘한 조화.

트렌디한 와인이지만 포도의 맛을 그대로 지킨와인. 이 와인 정말 맛있다. 20유로

나나묵자 ++

맛있는 음식을 계속 내온다.

레제르바와 이 맛있는 엔초비 타파스의 궁합이란 태양의 후예의 송준기와 송혜교커플의 느낌? ㅋ

전통 계란감자 요리가 나오니 요기도 되고 참 맛있다.

이야~~ 최상급 하몽까지...정말 레드와 하몽은 잘 어울린다.


우리가 준비한 선물이 있었다. 자개로 만든 보석함과 형님것으론 자게로 만든 필통.

특히 형님이 그 필통을 가지고 오는 손님께 어찌나 자랑을 하시던지... 한장 찍어 놓을걸 .....

3년만에 같은 자리에서 같은 포즈로 한컷~~

 이 사진은 딸래미가 포도 수확할때 찍은 사진이다. 3년전 수확할 때는 고딩이었는데.... 와인 마시다 보니

가게에 들렸다. 아..이쁘게 아주 잘 컷네... 이미 내 사진을 본터라 우리는 자주 만나는 친구처럼 서로 볼인사로 반갑게 만났다.

이 사진은 참으로 잼있는 사진이다.  나 , 아담(미국), 에스떼르친구(독일인, 스페인어 선생), 안토니오폴로(스페인), 형님(스페인)

이렇게 영어로 대화하고 오른쪽 두분은 스페인어로,,. 둘이 스페인어로 이야기 하면 나빼고 둘이 다시 스페인어로 이야기 하고 아담과 독일친구가 다시 나에게 영어로 이야기 해주고... 아담에게 일본에 가서 맥주 주문하는 방법 일본어로 알려주고  독일 인사말도 배우고 참 즐거운 대화자리였다.

10시가 넘었다. 손님들도 자리를 하나둘 떠나자  나도 에스떼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바를 나왔다. 또 볼 날이 있겠지....

스페인도 가도등이 LED로 바뀌고 있는데 이곳은 아직 그대로이다. 이런색깔이 너무 이쁘다.

첨에 이시간에 이동네 사람들은 다 집에 들어가는줄 알았다. 이때까지는 ...

산위에 페냐피엘성이 멋있게 보인다.

불이 켜긴것을 보니 여기는 집인가? 그렇다면 대부호의 집?

약간 쌀쌀한 초봄 거리를 거닐며 호텔로 향한 길

마을 어디에서도 성이 보인다.

여기서도 ...

오래된 건축물은 이 시골에서도 조명장치가 되어있다.

가까이 가보니 교회

오늘은 늘 가던길이 아닌 마을 중심부를 지나 호텔로 가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이게 왠열~~~~ 바르마다 손님들로 넘쳐난다.   토요일~~ 토요일~~~ 그럼 들어가야지 ㅋ

일단 스페인바르는 서서 마시는게 기본이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가서 서 있으면 그게 자신의 자리!!

화이트 한잔 시켜본다.

화이트가 맛있어서 이번엔 레드한잔~~~  한잔에 1.5유로 부담 전혀 없는 가격에 맛또한 산지와인이어서

신선하고 맛있다.

음악과 북적이는 사람 그리고 와인한잔이면 스페인 바르 문화다.

Mongar Roble

레드가 하도 맛있어서 뭔가 봤더니 몬가르네....술이 살짝 들어간 상테에서는 탄닌이 적은 와인을 마시는게 오히려 덜 취하고 담날 술깨기에도 좋다.  이거 입에 감기네

나나묵자 +


다시 나와서 호텔로 가려는데

저 좁은 골목 끝에서 음악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럼 가야지~~

여기다. 딱 봐도 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의 마지막은 맥주로...

입이 심심하여 타파스도 시켜 음악에 취해본다.

그런데 옆에 있는 분이 마시는 화이트가 왜리리 맛있어 보이는지....ㅎㅎ

한잔 시켰더니 아주 예쁜잔에 한잔 따라준다.  1 ~ 1.5유로 정도

레드도 ... 이제 입맛에는 초코렛맛만 남는다. 이제 진짜 가야겠다.  이때 시간이 10시54분 !!

호텔로 돌아와 차한잔 마시고 내일을 위해 푹 쉰다.  내일은 산세바스티안이다. 3시간 운전길에 레르마에 들려 가벼운 점심 먹고 갈려고 한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