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4.12.2 ~ 9 Costa Atlrantica 부산~ 요코하마

choioneq 2014. 12. 10. 15:04

결혼 15년 만에 단둘이 여행을 가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그것도 크루즈여행으로 일본 요코하마까지 갔다 오는 여행이다. 난 여행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편이지만 이번 여행을 크루즈라 Costa Altantica에 대해 찾아봤더니 튼튼한 체력과 active한 참여만 있으면 즐겁게 놀 수 있는 여행이라 맘 편하게 즐기기로 했다.

부산영도에 있는 국제 크루즈터미널에서 밤 12시에 출발하는 터라 오후에 부산에 도착해서 자갈치와 몇군데 관광하기로 했다.

자 ~ 출발 ㅋ

자갈치 시장에서 난전의 생선을을 구경하고 바다바라본다.

이때가 4시 정도인데 벌써 석양이 진다. 바다...난 겨울바다가 좋다.ㅋ

자갈치 시장을 구경해도 묘간이랑 만날 시간은 아직 2시간이나 남았다. 그래서 멀리 보이는 산으로 올라간다.

용두산 부산타워다. 부산이라도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하다. 잠시 구경해본다,

바다와 산이 공존하니 멋진 풍광이 만들어 진다. ㅎㅎ

 

부산역에서 묘간이 만나 짐 찾아 셔틀을 타고 영도로 간다.

헉 ~  생각보다 실제로 보니 배의  규모가 엄청나다. 길이만 297m 정도?

우리는 이미 1120호를 배정받았다. 창문만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다행이다. 방안으로 들어오니 창문이 있고 방도 상당히 넓은편이다. 쇼파가 있는 방이라 꽤 넓다.

방안에 그림도 걸려있고 TV, 커피포트도 있다.

 

자 식사하러 가자~~~

부페식당에 앙증맞게 데코해놓은 장식 ..이쁘다,

저녁이라 간단히 먹어본다. 배안에는 3개의 식당이 있다. 두개의 부페식당과 하나의 유로식당.

유로식당은 10층에 정말 멋지게 바다를 보는 창가쪽으로만 세팅되어 있어 나중에 함 가봐야지 생각한다.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일단 테이블와인 한잔 시켜놓고 천천히 와인리스트 살펴본다.

헉~ 티냐넬로가 90$, 사시까이가 175$ !!!  이건 헐값이다. 거져다. 낼 꼭 마셔야지 다짐을 한다.

미치겠다. 도미니꼬 끌레리꼬 바롤로가 10만원 초반이면 이건 마셔줘야지~~~

생각보다 맥주도 저렴하고 다른 주스와 물로 저렴한 편이다.

어라? 특별 패키지 와인들도 무지 싸네 ..... 오늘은 여기까지

그리고 맥주 마시러 슝~~~

 

어제 맥주를 지인과 한잔 했더니 점심때 묘간이 지인께서 와인한잔 사신단다.

그렇다. 티냐넬로 2009 빈티지!

이미 09빈티티지를 마셔본 터라 잔에 따르고 한참을 기다리고 스월링 충분히 한후 마셔본다.

캬~~ 서울애는 비운의 와인이었는데 배인에서 마시는 티냐넬로는 기가막히는구나.

진한 베리향이 베이스로 있으면서 카카오,허브,삼나무 향이 풍성하다. 역시 이름값을 한다.

나나묵자 ++

여러 activity가 있다. 오늘은 일단 기본 이탈리어 배우는 곳으로 가본다.

이렇게 나눠주고 따라 읽고 서로 인사하는 코너.... 잼있다. 본~쪼르노 ㅋ

식사시간은 꼭 온다. 이런곳에서 식사하니 어찌 맛이 없을 수 있단 말이오 ㅋ

식사 마치고 Bar에서 맥주한잔.

이곳에는 4~5개의 Bar가 있는데 각기 생음악을 연주하고 분위기 달라 원하는 곳에서 즐기면 된다.

이태리 밴드의 라이브 음악 ....

 

 

또 식사시간이다. 이번엔 와인 팩키지 코스 주문해본다. 와인2병,생수 2병에 35$  오~ 대단한 가격!!

와인도 시칠리아섬 네로다볼라인데 맛있다.

가볍지 않고 풍성한 과일향과 살짝 타이어의 고무향도 난다.

나나묵자 +

저녁 먹고 이때가 아마 8시? 깜깜하다. 점점 남쪽으로 가다보니 밤 공기가  시원하다.

여름엔 여기서 수영을 하겠지? 그래도 자쭈지에서 스파하는 분들은 좀 있다. 물론 낮에 ㅋ

위에서 보고 있으면 여기가 10층 높이인데 아찔하다. 배가 천천히 가는것 같아도 물살을 보면 꽤 빠르다.

저기 불빛이 식당인데 나중에 가봐야지 ...ㅎㅎ

구경하고 다시 난 2층의 Bar에 온다. 3일째 난 이미 단골 .... 맥주 패키기 20잔 짜리 샀는데 이제 6잔인가 남았다. 그리고 왼쪽은 Famous Grouse 로 내가 좋아하는 위스키다. 맛은 그냥 그러네 ㅎㅎ

어라 한잔하는데 사람들이 몰리더니 행사가 있다.

배의 모든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또다른 activity인 신데렐라 뽑는 자리

박수치고 나오라면 나가서 열심히 참여하면 된다.

그리고 난 바에서 한잔더 ~

activiry 마치고 이번 크루즈에서 젤로 자주본 아시아나라는 그룹이다. 노래 잘한다. 술 잘 들어간다. ㅎㅎ

 

다시 아침이 밝고

도서관도 있다. 나는 책을 가져갔지만 이곳 도서관에는 죄다 영어와 이태리책만 있다.

그래서 체스나 한판 둘까 만지작 거리다 나갔다.

 

.....

 

드디어 출항 3일만에 요코하마에 도착

낮에는 못찍고 저녁에 찍은 사진들이다.

사랑의 유람선 생각난다.

요코하마에서 젤로 좋은 view point라고 씌여져 있는데 배가 가렸다. 그래서

배위로 올라갔다.

날씨만 따뜻한 여름이면 완전 대박일텐데....

그래도 야경은 백만불짜리~~

색이 계속 바뀌는데 멋있다. 낼 저기 꼭 가봐야지.

카메라도 야경을 찍을땐 full manual mode로 ㅋ~

자꾸 봐도 질리지는 않는데 좀 춥다.

다른쪽으로도 한컷

 

내일은 요코하마 관광을 해야지 하고 배안으로 들어온다.

도쿄에 간 손님들이 오늘은 좀 늦나보다. 나도 10시에 도착했고 지금은 11시인데 아직 손님들은 일본의 유흥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또 맥주 한잔 하면서 라이브 감상을 해본다. 저 여자 보칼.. 노래는 썩 잘하지는 못하는데 노래를 참 맛깔나게 한다.  호텔켈리포니라를 이태리식 영어발음으로 뽕짝스타일로 들어봤나? 난 들어봤다. ㅎㅎㅎㅎㅎ

2층 라이홀과 Bar

 

다른 층꼐로 이동할때도 벽에는 이런 멋진 그림들이 제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은 시마이~~

 

담날 요코하마 구경을 하고 저녁에 쇼를 감상했다.  수준이 대단하다. 알고봤더니 라스베가스 공연단과 우크라이나 기예단이 공연을 하고 광대가 분위기 팍팍 살려준다.

늟씬한 미녀들이 춤추니 분위기 up

참 잘 춘다. 공연이 끝나고 10층 야외무대에서 또 activity가 있어 가본다.

춤을 배우는 자리!! 그런데 강남스타일도 나온다.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 잘 추지 ㅎㅎ

이러니 술한잔 안하겠나  ㅋ

흥이 무르익을 때 차차차를 가르쳐 준다. 뭐 대충하면 된다. ㅎㅎㅎ

담날 이제는 배안의 각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카메라 들고 2층부터 11층 까지 다녀본다.

여기는 2층 공연장겸 Bar

여기는 3층 카페 플로리안인데 이태리 유명한 카페로 전세계 5개밖에 체인이 없다고 한다.

럭셔리의 결정판. 나의 다른 블로그인 와인테이스팅에서 자세히 사진 찍었다.

여기는 2층 카지노  바다가 보여서 시원한 느낌

대낮이라 카지노에는 사람들이 별로없다.

여기는 2층 메인로비 ... 여기서 모든 시작과 끝이 이루어진다.

2층부터 맨 윗까지 이렇게 틔여있다. 실제로 보면 진짜 멋있다.

여기는 3층 Bar 인데 이태리 할배가 피아노치고 30대 농염한 여인이 끈적한 노래부른다. 당연 술 땡긴다. ㅎㅎ

난 이자리에서 주로 식사를 했다. 아침도 점심도 .....저녁은 주로 9층

멀리 배가 보여 한컷

여기는 3층 면세점. 공항에서 보던 것과 달리 저렴한 물건들 참 많다.

면세점에서 헤네시 리차드로 착각해서 바로 살뻔했던 놈.....850$ ㅠ.ㅠ

배에서 보면 일본 섬들을 따라 가는 코스라 계속 섬들이 보일때도 있고 이렇게 다른쪽은 망망대해

해가 참 일찍도 넘어간다.

멋지다.

수영복도 가져왔는데 함 들어가봐??

이때가 아마 3시 정도인데 해는 누워있다.

배의 맨 윗쪽 레이다.

10층 야회 공연장과 수영장

 

이제 또 저녁시간이다. 이날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ㅠ.ㅠ

자녁 식사도 가볍게 하면서 화이트 한병 시켜본다.

잔도 이쁘고

이렇게 아이스버킷까지 서빙해준다. 정말 고마워서 팁이라도 주고 싶었는데 달라가 하나도 없어서 ㅠ.ㅠ

이와인이 두병에 35$ 하는 패키지 와인. 맛 향 깔끔하고 신선하다. 굿~

디져트로 과일과 푸딩을 먹는다. 이 베에서의 디져트는 빵을 제외한 다른 것은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은은한 단맛이 참 좋았다.

내 머리위로 본 식당

이곳 부페에서 자주 식사했다. 2층 식당

 

가격 착하다. 맥주는 20잔에 서비스차지 포함해서 84$   착하다.

이번엔 수퍼빙고 게임에 참가해본다.

로또처럼 저기서 공이 나오고 판에 뽑힌 숫자가 표기된다.

우리나라 승무원이 한국말로 사회를 봐주니 편하다.

3장에 20불, 한장에 10불내고 참여하는데 한줄 빙고는 150불, 55번만에 다 맞추면 1000$

난 꽝인데 맞추는 사람은 꼭 있다. ㅎㅎ

묘간이가 출출하다고 해서 10시에 9층 식당으로 간다. 테이블 번호 이야기 하고 피자 고르면 가져다준다.

이 만두가 피자란다. ㅎㅎㅎ 맛은 있다. 내가 뭘 시킨거지??

이건 아침사진인데 순서가 잘못되었다.

이건 도쿄에서 온날 사람들이 하도 소주를 시키길래 한국에서도 안마시는 소주 시켜본다.

와~~ 고향의 맛

아까 식당에서 화이트 한잔하고 다시 묘간이 지인을 만나 2층 bar에서 내가 화이트 한병주문!!

필받아 레드 한병 더 주문! 이제 가야하는데 그 지인의 남편이와서 두병 더 마시고 시마이 ㅠ.ㅠ

이 음주로 묘간이는 밤새 화장실 들낙거리고 담날은 좀비 !!

묘간이가 아파 누워있어 혼자 음악 들으면서 한가롭게 티타임을 갖는다. 운치 작살이다. ㅋ~

 

다시 밖으로 나가본다

달빛에 비친 바다가 참으로 신비롭다.

꼭 인어가 수영하고 있을것 같은 느낌.

뭐 할일이 있겠나  어슬렁 거리는 거지 ㅎㅎ

늘 눈에 밟혔던 솔리리아 .... 샀다.   15$ 붙어서 220$ ㅋ

내가 매일 방문했던 2층의 Bar

1&half 층에 있던 예술품

밖에 나갔다 오면 객실을 치워주는데 우리 방은 중국계 아저씨인데 수건 센스있게 만들어 주셨다.

멋져요~~~

중간에 꼭 독도 같은 섬이 보이길래 한컷

 

이제 시간과는 무관하게 배에서 즐긴 것 몇개 올려본다.

 클럽에서 묘간이..ㅎㅎ

 경호 형님!!  멋지세요

 나이트클럽 ...몇년만이냐 ..ㅎㅎ

 공연장

 인테리어 작살이다.

 무대 MC ...사회 참 잘본다. 그러면 공중파 MC는 어느정도냐?

 김동규님의 무대

내나이가 어때서도 잘 부르시네 ㅋ

 성악은 마음의 귀를 열러준다.

 외모는 산적 목소리는 천사의 테너

 가요나 팝공연도 좋지만 성악 공연도 볼만합니다요 !!

 무대매너 짱~~~  

 메인 통로

 기분이 좋아지는 인테리어...

 부산의 겨울바다

 배접안을 위해 작은배가 밀어주는 작업을 거의 1시간이나 하네...

 차가운 아침바람

 상쾌하다.

 이 멋진 광경을 또 볼 수 있을까?

 즐거운 여행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오면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