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3.2.26 - 마드리드 - 티센 보르네미스사 미술관

choioneq 2013. 3. 21. 09:30

스페인 여행중 가장 시설이 좋은 Candido 호텔에서 푹 쉬고 10:30분쯤 서서히 출발해 본다.

마드리드로 가려면 큰 산을 넘어야 해서 눈이 많이 와서 돌아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정면돌파 하기로 했다.

대관령 넘는것과 같다. 무슨 운전연습도 아니고...... 천천히 안전하게 산을 넘어간다.

이야~~~ 산을 넘으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온도도 급속히 올라가고.....

스페인은 시야가 좋아 저 멀리 마드리드 랜드마크 빌딩이 보이는데 남은 거리는 50km정도 남았다.

아무튼 무사이 호텔에 도착하고...짐을 먼저 방에 가져다 놓고 바로 차를 반납하러 아토차 역으로 간다.

마드리드에서 아토차역은 우리나라 서울역이라고 보면 된다. 근처에 가볼만한 곳도 도보 거리로 몰려있다.

그중에서도 마드리드에서 꼭 가봐야 할 3대 미술관이 근처에 몰려있다.

 

Museo Thyssen-Bornemisza(티센 보르네미스사 미술관)
Museo del Prado(프라도 미술관)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타)

 

맨밑 아토차역 오른쪽 주차장에 허츠,유로피카등 렌터카 반납하는 곳에 무사히 반납했다.

차를 반납하고 나니 왜이리 홀가분한지....ㅎㅎ

마드리드는 서울의 거리보다 자동차 전용도로가 많다. 운전하기 정말 복잡한 곳이라 2년전에도 그랬지만 마드리드에서는 운전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10일 A3 렌트비 하루에 53,000원! 아주 저렴하다.

 

이제 미술관 Tour의 시간

여기가 프라도 미술관이다. 2년전에 하루를 털서 자세히 봤기에 오늘은 pass

대신 다른분이 가시길래 지하에 있는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젖을 물리는 조각상을 한장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바로 이거다. 프라도 미술관엔 고야의 마하, 벨라스케스의 시녀들(Las Merinas)이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도 나 또한 잘 감상했지만 내가 가장 감명깊게 본 조각 Charity 감옥에 갖혀 배고픈 아버지에게 젖을 주는 딸의 그림으로 첨엔 에로틱한 조각인줄만 알았다가 설명을 읽고 완전 감동받았던 작품이다.

프라도는 가봤기에 pass하고 Museo Thyssen-Bornemisza(티센 보르네미스사 미술관) 으로 갔다.

특별전을 먼저 보고 특별전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고흐와 피카소 그림을 감상하고 본 전시실로 간다.

Adam and Eve

프라도에서 봤던 아담과 이브보다 뭐랄까 좀더 컨츄리틱하고 서민적인 구도와 느낌

Anonimo Veneciano - The Last Supper

서영미술에 기독교에 관한 그림이 많지만 그중 최후의 만찬은 참으로 많은 화가가 그렸다. 이 그림은 그중에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거의 없는 편한한 분위기의 다름 관점의 작품같다.

Marieschi Michele(Venecia 1710-1744) - View of the Canal with Santa Maria della Salute

베네치아 운하를 그림 그림... 예전에 귀족들은 이런곳에서 음악과 와인을 즐겼겠지.

Giordano, Luca(Napoles 1632-1705) - The Judgement of Solomon

솔로몬의 심판을 그린 작품인데 자세히 보면 아래에 아기가 죽어있다. 원작을 읽어봐야 겠다.

Vernet, Claude Joseph(Avignon 1714-1789) - Night: A Mediterranean Coast Scene with Fishmen and Boats

보면 이물화 그리는 화가와 풍경을 그리는 화가들이 있는데 풍경을 그리는 화가들은 꼭 강가에서 고기잡은 어부를 그린 그림이 참 많았다. 그래서 한컷~

Lacroix, Paul - The Abundance of Summer

이런 과일을그린 정물화는 부엌 식탁옆에 걸어두면 분위기가 산다. 우리집 본가에도 비슷한 그림이...ㅋ

Corot, Jean-Baptiste-Camille (1796 ~ 1875) - Diana Bathing - The Fountain

풍경화로 프랑스 인상주의의 발판을 마련한 화가인데 방대한 작품을 남겼지만 화가로 인정받고 성공하기 전에 죽었다고 한다.

Picasso, Pablo Rulz - Study for the Head of Nude with Drapery

긴옷을 걸친 누드의 머리연구라..... 뭘 의미하는 걸까... 피카소 그림은 설명이 없으면 나같은 공돌이 출신은 해석하기 참 힘들다.

Gogh, Vincent van(1853-1890) - "Les Vessenots" in Auvers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여러작품 감상했다.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써 선명한 색채와 정서적인 감화로 2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씌여져 있는데 내가 본 느낌으로는 그림의 느낌이 밝거나 어둡거나 모든 느낌을 밝은 색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고 싶다. 풍경화들은 다른 18세기 그림과 달리 정말 따뜻한 느낌이었다.

Chardin, Jean Baptist Simeon(1699-1779) - Still-Life with Cat and Rayfish(The Greedy Cat and the Oysters)

샤드뎅... 이 그림도 아주 유명한 그림이다. 로코코시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로 귀족의 호사스로움 보다 서민들의 평범한 삶을 작품 소재로 사용한 화가로 유명. 참 친근하다.

Barque, Georges(1882-1963) - Woman with a mondolin

피카소와 동시대 살았던 화가인데 피카소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듯.... 뭔가 관련이 있을텐데....

Picasso, Pablo Rulz(1881-1973) - Man with a Clarinette
현대미술의 최거장.  .

오디오 가이드에서 큐비즘 큐비즘 하고 뭐라 설명을 하는데 일상적인 이야기는 알아듣겠는데 미술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니 잘 못알아 들겠더라...네이버와 구글에 정보를 찾아봤다. Cubism(20세기 초 회화를 비롯해 건축, 조각, 공예 등 국제적으로 퍼져 전파된 미술 운동. 인상파에서 시작되어 야수파 운동과 전후해서 일어난 운동이다) 입체파, 3차원적 시각을 통해 표면에 입체적으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종래 원근 법칙의 기본 원리는 포기하면서 동일한 사물의 서로 다른 측면을 보여 주고 있다
은 인강의 몸은 자연 입체파 양식과 같은 기하학적 도형으로 표현이 되는데  조각처럼 입체적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제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게르니카의 16장의 그리는 과정을 보니 이런 그림을 보는 방법을 나중에 알았다.

Mondrian, piet(1872-1944) - Composition in Colours I
독일 태생의 피엣몬드리안은  구성주의 회화의 거장. 수직선과 수평선,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의 순수 기하학적 형태의 화면구성을 발전시킨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은 많은 디자니어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진다고 한다. 입생로랑의 옷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 보니 참 신기하고 좋았다.

Mondrian, piet - New york City, 3(Unfinished)

이것은 그림이 아니다. 보드 위에 선으로 씌이는 길쭉한 선같은 헝겊을 덧대는 방식으로 그림을 완성 

Glebova, Tatiana(San Petersburgo 1900-1985) - Prison

감명깊게 본 작품.......  감옥이라는 제목으로 어쩜 이리 자세하고 죄받는 사람들을 그렸을까...

엄청나가 큰 작품이다. 이래서 그림은 직접 가서 감상하라고 하는가 보다

Lichtenstein, roy(New York, 1923-1997) - Woman In Bath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중 가장 유명한게 아마 행복한눈물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 욕조속의 여인도 많이 봤을거다. 예전 강남 어느 술집 화장실에 걸려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실제로 보니 뭔까 빨려들어 가는 느낌... 자세히 보니 붓으로 그린게 아니라 점을 찍어서 그린 그림(?)이다.
만화같아 초창기에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은 그 가격이 하늘을 찌른다고 하니 미술은 역시 안목이 필요한듯.  난 아직도 행복한 눈물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조폭의 여인의 눈물이 생각이 난다. 그때 그 여자가 했던말.... "물에 빠진 여자가 울고 있잖아... 구해 줘야지..."

 

천천히 구경하고 18시에 구시가 마요르 광장에서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간다.

한국에 갈때 하모을 좀 사가지고 가야해서.... 좋은 하몽은 사진의 아저씨 처럼 한피스 한피스 손으로 자른다

드디어 마요르 광장도착! 왕궁의식이나 축제, 투우같은 행사도 하고 화형식도 행해 졌다고 한다.

지도도 없이 걍 찾았다. 이게 두번 방문하는 여행객의 여유..ㅋ

펠리페 3세 기마상 동상도 그대로이고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택

 

마드리드에 가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산미겔 시장이다.

올리브, 엔초비 각종 채소의 초절임을 파는데 무척 맛있다. 가격도 한꼬치에 1 ~ 2유로

다람쥐 먹이(?)를 파는 상점

맛난 디져트들

마카롱등 맛난 뒤졌트 파는 곳... 조명이 잘 되어 있어 무지 맛있어 보인다.

이렇게 주위로 음식거리를 팔고 가운데는 사온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애들 데리고 오면 눈 뒤집힐 듯

반찬가게를 빼고는 어느 가게나 맥주나 와인을 판매한다.

마오후 네그라가 있어 한잔 시켜본다. 거품이 어쩜이리 서빙될까....

워낙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 맥주 상태가 무척이나 착하다. 입에 촥촥감기는게 역시 맥주는 유통이 생명!!

저녁시간이 되니 점점 사람들로 늘어난다.

이제 우리도 저녁먹으러 밖으로 나간다. 나가지 전에 생선가게... 마드리드가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서 그런지 해산물 가격은 다른 것과 비교해서 꽤 비싼편이다.

이야~~ 오랜만에 개인 날씨에 해떨어질때가 되니 도시가 멋지다.

유명한 빠에게 집으로 간다. 19시에 오픈한다. 보통 식당이 20시에 저녁으로 오픈하는데 마드리드는 관광지라 좀 일찍 문을 연다. 보데가..... 예전에 와이너리였다.

메뉴를 보면.... 얼뜻 보기에는 싸 보이지만 시내중심가이고 나오는 양에 비하면 좀 비싼편

대신 분위기가 이를 갚아준다. 음악도 귀에 익은 음악들로.....

Senorio Real 2011

와인의 종류도 없다. 화이트와 레드 ... 그리고 까바와 하우스와인이 전부

1만원 조금 넘는 와인인데 산미가 피로를 풀어주고 셀러드와 아주 잘 어울린다.

나나묵자

샐러드가 집에서 대충 만들어 먹는 바로 그 샐러드인데 올리브오일과 토마토가 맛있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다.

스페인에서는 미네랄워터는 따로 돈을 받기 때문에 물 달라고 할때 Still water달라고 해야 추가 비용을 물지 않는다. Jarra de Agua Por Favor(하라 데 아구나 포르 파보르) 하면 된다. 

오징어 먹물 파에야 나왔다. 2년전에는 정말 맛나게 오늘은 걍 맛나게...

역삼동 자르뎅 페르뒤에서 하는 빠에야가 정말 잘 만드는 거구나...가격이 비싸지 않고...

누들 파에야.... 역시 실험정신은 한번으로 족하다. ㅎㅎ

이집 주인과 관련된 듯한 사진들,.... 투우사 였구나

해학과 유머로 가득찬 롤링스톤스 앨범자켓

산미구엘시장의 저녁모습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쁘다.

호텔로 돌아오기 위해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가기위해 녹색전철이 있는 오페라역으로 간다.

어라 포장마차? 옥수수,군밤,고구마를 판다. 고구마는 그저그렇고 군밤이 맛있었다.

오페라극장이다. 스페인 지하철은 우리나라처럼 도로 사거리에 있는게 아니라 도심 광장 지하나 차가 없는 곳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지하철 표시를 찾기가 첨에가면 힘들 수 있다. 

지하철표 끊는법을 함 알아볼까나~  역무원이 있어서 어디 간다고 이야기 하면 되지만

여행은 혼자가는 법이 별로 없으니 10장짜리 한번 끊어보자. 보통 가까운 거리가 1.5유로 되기 때문에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비싼 편이다.  일단 영어로 언어를 바꾸고 메트로 버스 다 사용가능한 10장 짜리 티켓을 사면 된다.

12.2 유로로 많이 싼 편이고 대신 한장 딸랑 나온다. 만약 4명이 이용한다고 하면 한명이 들어가서 그 표를 담사람에게 주고 다시 표를 넣고 들어가면 된다. 나갈때는 표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지하철은 각 노선의 마지막 destination만 보고 타면 된다. 아주 쉽다. 우리가 내일역은 El Carmen

열차가 우리나라보다 작고 객차량도 적다. 그리고 스크린도어도 없고 내일때 문을 수동으로 직접 열어야 열린다. 이거 모르면 원하는 곳에 못내릴 수 있다. ㅎㅎ

호텔에 왔으니 그날의 피로를 풀어야지...

화이트 한잔 하니 피로가 싹 가신다....

 

내일 비가 안와야 할텐데....또 비가 오면 Plan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