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로 출발한다. 오늘은 운전만 400km이상 하는 날이라 몸은 피곤해 지겠지만 스페인의 도로 사정이 좋아 힘들지는 않다. 그런데..... 출발하고 부르고스까지 가는 산악지대에서 눈이 왔다. 다행이 염화칼슘이 미리 뿌려저 있어 눈이 오는 족족 다 녹아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다.
산맥을 넘어 산맥을 바라보니 경치가 정말 장관이다~
잔디와 풀이 파릇파릇한데 저 멀리는 눈세상이다.
이럴때 정말 카메라 좋은거 사고싶다.
바람도 시원하고 차를 세워놓고 잠시 쉬는데 기분이 상쾌해진다.
한참을 달려 잠시 쉴겸 점심식사도 할겸 Lerma로 다시 갔다.
스페인에와서 최초로 3번 방문한 마을이다....ㅎㅎ
까마귀인가? 독수리인가...새들이 멋지게 날고 있다.
여기가 파라도스(스페인 국영 호텔)인데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멋진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서 근사하게 점심 먹으려는데 오늘은 예약이 차서 옆 bar에서 식사 하라고 한다. 근데 bar에서 식사할거면 나가서 먹는게 ..
호텔내부좀 구경하고 다시 밖으로 나간다.
바로 옆 건물인데 교회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다.
다른 각도에서본 파라도스인데 참 멋지게 건물을 지었다.
그리고 사라도르라고 씌여 있는 곳으로 간다. 아사도르라고 씌여 있으면 식당이라고 보면 된다.
나의 간단한 점심식사다. 타파스와 맥주한잔 .... 총 4000원정도 ... 훌륭하다. ㅋ
어라? 아르주아가 와인이네... 그러고 보니 아르주아가 나바로 여사의 고향이 레르마라고 하니 이 지역에서도 와인을 만든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한병 사고 싶었지만 가방이 full ....ㅡ.ㅡ
멋진 곳을 지나 드디어 세고비아로 간다.
바로 좀전에는 이런 날씨 였는데...
세고비아에 가까워 지니 날씨가 이렇게 바뀐다. 나라가 크긴 크다.
드디어 도착!! 2년전에는 1층이 방이었는데 이번에는 2층이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뒷마당. 아...실내 수영장이 있는줄 알고 수영할려고 했는데 실외네...아쉽
스페인와서 내 스스로 신기한게...세계를간다 책자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는 거다. 여기 세고비아는 지도조차 들지도 않고 관광하러 간다. 역시 두번째 오는 곳은 낯설지 않다. ㅎㅎㅎ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을 지나서 수로교 시작점을 찾는다.
멋진 레스토랑으로 쓰이는 집도 한컷~
찾았다. 갈림길에서 잠시 헷갈렸지만 바로 찾았다.
여기가 수로교이다. 산에서 흐르는 물을 성안에까지 공급하기 위해 그 예전 돌로만 가지고 만든 로마시대 수로교... 다시 봐도 잠 멋지게 잘 만들었다.
성까지 이어져 있다.
드디어 성에 도착! 올라서서 주변 경치를 본다.
2년전에도 같은장소 같은 위치에서 같은 사진을 찍어본다. 아..카메라에서 밀리는 구나....ㅡ.ㅡ
2년전 사진....
가슴이 탁 트이는게 상쾌하다.
여기는 마요르광장
카데드랄.... 성당을 하도 봐서 내부 구경은 또 생략하기로 했다.
백설공주의 성 알카사르로 가는데 눈이 날린다. 세고비아는 해발 1000미터 위에 있는 곳이라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마 중세에 이곳에서 적들의 침투를 금방 발견했을터
날씨만 좋았으면..... 정말 멋졌을텐데...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다 아무도 없는 알카사르를 찍어본다. 내부는 한번 가봐서 pass
성의 앞 조각상도 한컷
10여분만에 눈이 그쳐 같은 곳을 한번 더 찍어본다.
오른쪽은 깍아내린 듯한 절벽이다. 바로 여기가 천혜의 요새!
왼쪽이 산 에스테반 성당 오른쪽이 카데드랄..... 뒷편으로 다시 가본다. 아 근데 날이 너무 춥다.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라 괜찮아 보이는 Bar로....
없는거 빼고 다 있는 주류,....
간단한 요기도 할겸..칵테일(틴토 데 베라노)한잔과 스낵을 먹는다. 칵테일이 맥주포셋을 통해 서빙
눈이 계속와서 좀더 기다린다.
눈이 그치고 다시 세고비아 성 내부를 구경하고.....
2녀전에 갔던 그 와인바를 다시 찾아가본다.
세르반테스 거리를 지나가다보면 찾기 쉽다.
이야~~ 내부도 그대로이다. 셀러가 좀 바뀐거 빼곤 예전모습 그래로다.
못보던 것은 벽에 그린 사진? 그림? 알고봤더니 이집 종업원 친구가 자기 여친을 그린것인데 파는 그림이다.
참 잘 그렸는데 자기 여친의 헐벗은 모습을 파는 것은 뭥미??
와인리스트 받아본다. 이야~~~~ 탄성이 나온다. 분명 와인바인데 싸다. 싸도 너무 싸다!!
저녁도 먹어야 했기에 파타스를 무지막지하게 시켜본다.
헉~~~~ 2년전에 내가 마셔보고 너무 맛났던 바로 그 와인이 아직도 있다. 이 테이스팅 노트는 딱 2년전 바로 이자리에서 마시고 감동받아 적었던 바로 그 와인이다.
Muralhas de Moncao Vinho Verde
포르투칼 화이트인데 흔히 마시는 샤도네이나 소비뇽블랑과 전혀 다른 느낌. 신선한 망고의 잘익은 메론쨈의 향이난다. 2년전보다 가격은 1유로 올라 14eur
나나묵자 +
시키는 족족 어찌나 맛있는지.... 양갈비는 왜이리 작은거니? ㅎㅎ
영어를 거의 못하는 친구다. 내가 두가지 레드와인을 고르고 어떤게 맛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이 후한길은 very very very good~ 다른 하나는 very very good 이란다. 확실하게 feel이 온다. ㅎㅎ
Juan Gil 2010
이거 한국에서 다른거 본적이 있어 골라봤다. 와인바에서 17eur이다. 스페인에서 정말 많은 와인을 마셨지만 이토록 가격대 성능비가 최고인 와인은 바로 이놈이다. Monastrell 품종이 한국에서 몇번 마실때 기억으로는 피노타쥐와 같이 타이어 냄새가 났었는데 이거는 완전다르다. 15%라 묵직하고 초코렛폭탄이다.
이거 보이면 무조건 박스신공이다. 갈때 한병씩 샀다.
내다묵자 -
이지역 명물인 새끼돼지 요리도 얼떨결에 시켰다. 촉촉하고 부드러운게 아주 맛났다.
바로 이친구다. 순박한 웃음이 멋졌던 이 친구에게 맛있을때 우리는 "살아있네" 하고 한다고 가르쳐 줬다. 잘 따라한다. 그리고 맛있다가 스페인어로 맛있다는 걸 뭐라고 하냐고 했더니..."엘메홀" 이란다.
그리고 feel 받아 한병더 시킨 와인이 바로 이거다. 이걸보고 very very good 이라고 ...
Honoro Vera 2012
첨 보는 사라고사 지역 와인이다. 품종은 그라나차라 익숙하다. 후안길보단 못하지만 갖출 조건 다 갖춘 와인이다. 탄닌, 바디, 오크향 다 좋다. 산미가 좀 적은게 흠이라면 흠
나나묵자 +
한병씩 들고 기념사진 한컷~~ 이 사진은 메일로 보내줬다. 받았으려나....ㅎ
친해져서...메뉴에도 없는 벨기에식 감자튀김을 해달라고 했다. 프리츠..... 알아듣는가 싶었는데 이런 감자칩 구이가 나왔다. 뭐..그래도 맛났다.
마르린멀로와 친구의 여친사진을 감상하고
아 멋지다. hot body!!
이 친구 2년전에 와서 같이 와인 마셨다고 했는데 알아듣지를 못하는 친구...ㅠ.ㅠ
와인바에서 후안길 4병과 화이트2병을 구매하고 호텔로 간다.
가는길에 잠시 들린 bar... ,예전에 왔던 곳인데 주인이 바뀌었는지 인테리어가 완전 새거다.
다른 분들은 맥주를 드시고...
난 브랜디 한잔 시켜본다. 브랜디 병처럼 생겨 ...저거 주세요 했더니 떡 하니 온게 Cardhu 12
뭐 싱몰도 나름 괜찮다. 말린 오렌지껍질 향이 살짝 난것으로 기억이난다.
우리가 묵던 호텔이 바로 이 유명한 식당이 성공해서 세운 호텔이다. 유명인들이 와서 식사한다는 식당.
2년전에 가서 여러잔 마신터라 이날은 pass
아까 그 친구가 선물로 준 와인이다. 세고비아 로칼와인이란다.
Tierra Sabinas 2007
실키탄닌 그리고 풍성한 과일향... Ribera del Duero 와인의 느낌.
나나묵자 +
이제 푹 자고 내일 드디어 마드리드로 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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