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6.3.20 스페인 여행 -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an) - 바스크의 보물, 스페인 휴양지의 끝판왕

choioneq 2016. 4. 4. 15:06


자 이제 산 세바스티안으로 간다.

가는 길이 예술이다. 운전하는데 이런 경치가 계속 펼쳐진다.

이런 터널이 계속 나오니 꼭 춘천고속도로 느낌이 났다. ㅎㅎ


가는 길이 점점 고지대로 올라간다. 산 세바스티안에 거의 다 도착해서는 거의 절벽을 따라 가는 도로가 나온다. 운전하느라 사진은 찍지 못했다.

드디어 도착했다. 여기가 "아이에떼"에 있는 우리가 묵을 호텔이다. 프런트에 check-in을 하니 내 이름을 보고 이전에 왔었냐며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틀동안 마실 와인이다,

일단 화이트 한잔 한다. 그래야 피곤이 풀리지 ~~~

Protos Verdjo Rueda 2015

애플, 망고향이 은은히 퍼진다. 역시 냉장은 차 뒤 트렁크가 좋네..ㅎㅎ

루에다 라고 씌여져 있으면 중간 이상은 간다.

나나묵자 +

이건 저녁에 마실려고 오픈하고 조금 맛본다.

Protos Reserva 2010

캬~ 한마디로 우유폭탄이다.  어쩜 오크통 토스팅을 이리도 멋지게 했을까.... 조합와인이라 대중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트렌디하게 만든것 같다. 윗등급인 그랑레제르바 샀는데 엄청 기대된다. ㅋ

나나묵자 ++

신선한 공기 맡으며 낮시간에 와인한잔의 여유....ㅋ


잠시 쉬었으니 바닷가로 간다.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니 동네 구경도 할 겸 털래털래 걸어서 내려간다.

동네 쓰레기통을 찍어본다. 기름을 많이 먹는 나라답게 오일 수거기도 있네..

동네마다 이렇게 분리 수거라는 터라 깔끔하다.

한 10분을 걸어내려오자 드디어 바다가 보인다. 저기가 콘차해변이다.

이곳은 별장지도 유명한 동네라 이쁘고 아가자기한 집이 즐비하다.

점점 내려올 수록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나중에 실컷 볼텐데도 사진찍느라 바쁘다.

저기가 몬테 이헬도 ...날이 흐려 맑아지면 가볼까 한다.

가운데 섬이 있는데 이 섬의 비밀은 다음날 알았다. 그때까지 쉿~

계단을 통해 드디어 콘차해변가에 도착했다.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


일단 산세바스티안에 대해 알아보자.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조하면 딱 좋다.

http://www.sansebastianturismo.com/en/

산세바스티안(스페인어: San Sebastián) 또는 도노스티아(바스크어: Donostia)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 기푸스코아 주의 주도이다. 프랑스와의 국경근처 바스크 지방의 항구도시로 공식 명칭은 도노스티아-산세바스티안으로 도노스티아는 산세바스티안의 바스크어 이름이다.
멋진 경관 때문에 :바스카야 만의 진주"라고 불리운다. 특히 지역 명물인 핀초스가 아주 유명하다.


다시 걸어가 본다,

멋지다 저곳이 12세기 요새가 있는 언덕 몬테 우르구이

조개 모양의 아름다운 해변에 넓디 넓은 모래사장과 산책로가 이쁘게 꾸며져 있다.

한장 찍어주고 .. 구시가로 걸어가 본다.

스페인은 가로등, 시계 하나하나에 정말 정성을 다해 예술품으로 만들어 놓는 재주가 있나보다, 멋지지 않나?

서쪽의 풍경이다.

스페인의 흔한 시계탑 ㅎㅎ

몇일 있으면 섬머타임 시작하는데 그때 어떻게 시간을 맞출까? 설마 NTP(Network TIme Protocol)?ㅎㅎㅎ

모래사장을 걷고 있으니 저 바닷속에 젊은 여인이 수영하고 있다. 남편과 애기는 해변에 있고. 날씨가 13도 정도로 쌀쌀한데 대단하다.

역시 바스트 지방의 흔한 가로등 ㅎㅎ

콘차만를 유유히 떠가는 배 ...

드디어 구시가에 도착했다.  여기가 아마 시청사

의미가 있는 탑일것 같은데...스페인어라 ㅠ.ㅠ

청사 광장앞에 ...

멋진 가로등 ㅋ

여기가 구시가이다. 예전에는 성벽이 있었지만 이제는 일부만 남아있다.

왼쪽 입구에 바로 보이는 아주아주 유명한 핀초스바르 ~ 여기오면 꼭 들릴 수 밖에 없다.

시장하기도 하지만 목도 마르다. 이럴땐 맥주가 최고지~~  맥주를 주문했더니 부르고뉴 와인잔에 주네

대박~~~

난 시드라(Cider)시켰다. 사과 발효주인데 첨엔 시큼하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성이 있다.

한병 사왔다. ㅋ

3명이 시킨 핀초스 ... 여긴 워낙 관광객이 많은 동네라 조금 비싸다. 하나에 2.5 ~ 3유로

하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 짭쪼름 한 앤초비와 하몽에 새콤한 초절임 올리브 하나면 행복지수 올라가지 말입니다. ㅎㅎㅎ

어느 바르에 가도 걸려있는 하몬은 볼 수 있다.

이거지~~~ 생크림과 생선살과 견과류에 하몬한조각...그리고 시드라...아 맛있다.

종업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 몇장 찍어본다.

대부분의 타파스와 핀초스는 이렇게 빵이나 바케트에 얹혀져 나온다,

맛있어 보인다고 여러개 시키면 바보!! 한집에서 하나씩 하루에 여러군데 다녀야 스페인 핀초스 투어 완성!

저 친구는 낯이 익다. 3년전에 봤던가?

이 많은 종류의 핀초스를 관광객은 한개씩 혹은 두개정도만 먹는다.

난 이런 바에서 서서 먹는것을 즐겨하는데 ....한국에서도 유행할 날이 오겠지 ㅎ

이건 이곳 어느 바르에 가도 보이는 건데..야외에서 서서 먹는 손님들을 위해 설치해 놓은 선반.

술잔을 놓고 들기 딱 좋은 높이다.

바르 골목 끝에 산타마리아 성당이 보인다.  BASÍLICA OF SANTA MARÍA

그던에 고개를 반대로 돌리면 대성당이 바로 보인다, BUEN PASTOR CATHEDRAL

계산하게 건설을 했겠지?

가까이 가서 보면 실로 아름답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하나 하나가 다 조각 예술의 극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까 하다가 ...음식은 쭉 먹어야 하기에 발길을 돌린다, ㅎㅎ

한컷~~

다시 핀초스 바르에 왔다, 뭘 먹을까나??

난 만두같은 거 먹어야지...ㅎ

셋이 이렇게 골랐다. 고르는 방법은 빈접시에 먹고 싶은거 담고 접시를 내밀면 계산해준다.

여기에 맛있는 세르베싸~~~ ㅋ

대낮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인테리어도 이지역에 어울리고

맥주도 맛있고

알고봤더니 굉장히 오래된 바르였다. 역사도 전통을 볼 수 있었다.

구시가 옛날 건물들... 1층에는 상가이고 2층부터 가정집이다. 발코니가 참 이쁜 건물

또다른 바르에 가본다. 여기는 와인이 위주구나

참 잼잇는게... 여기 보이는 와인 대부분을 마셔봤다는거 .... 그거 안마시고 저축을 했으면  ㅡ.ㅡ

내가 고른와인

Marques de Murrieta Reserva

초코렛 폭탄!!  이거 윗급이 대단한 와인인데...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네..

나나묵자 ++

이것이 무었이냐 하면.... 에스테르가 산세바스티안 간다고 하니 꼭 마셔보라는 차콜리(Txakolí)다.

바스크 지방의 화이트 와인이다. 맛은 ?

왼쪽이 차콜리이고 오른쪽이 시드라.... 전통주에 만족하자 ㅎㅎㅎ


여기서 사건이 터졌다. 차콜리라는 단어를 핸펀에서 주문하고 핸펀을 바에 놓고 나와서 밖에서 그걸 모르고 한곳을 뒤지다 다시 가서 핸폰 찾았다, 잃어버린 10분동안 난 우사인볼트처럼 이곳 구시가 바르를 뛰어다녔다.

ㅡ.ㅡ

저~기 위에 놓고 그냥 나왔다. ㅠ.ㅠ

이곳은 예전에 왔던 곳인데 그때 종업원이 참 잼있게 사진 찍으라고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었다.

2013년 사진

지나가다 이 사진을 찍어놓은다. 왜? 이따 저녁에 스테이크 먹기로 했기에...ㅎ

자 이제 몬테우르구이 쪽으로 걸아가 본다, 동네 통통배들이다, 주차 하는거 보니 근처까지 가시 손으로 밧줄을 땡겨 후진으로 주차하는데 운전이 예술이다.

시간이 되면 올라가 보리다.

이제 해가 질 때라 빨리 해를 보러 간다,

바다는 역시 석양이 일품

물이 너무나도 맑다.

저쪽에서도 이곳을 바라보면 멋있겠지?

방파제를 끼고 돌면

낚시하는 분이 있다.

막 뭔가를 잡았다.

 뭘까? 도다리? 광어?

첨보는 모양이다.

갑오징어다. 잠시 파르르 떨더니 죽었다. 불쌍하지만 낚시꾼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

여기 방파제 돌들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생겼다.

 이렇게 쌓아 놓으니 자연과 어우러져 있고 멋지다. 이런건 우리도 배웠으면 한다.

해가 넘어가고 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서두른다.

수족관을 건너 뛰어 공원으로 향한다.

이야 무지개다.

저위 몬테 이헬도에서의 석양은 정말 멋질거 같다.

거의 다 왔다.

석양이 멋지다.  여기서 한참을 바다를 바라 보면서 바람을 즐겼다. 그 시원함이란....

산세바스티안은 어디를 가도 이러한 조각이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참 좋다.

다시 구시가로 돌아가는 길

해가 지니 또다른 모습이 보인다.

구시가로 가는 길목이 아까보다 사람들로 더 북적이기 시작했다. 파티의 시작인가? ㅋ

자연조명에서 인공조명으로 바뀌는 순간도 참 멋진 풍경이다.

눈에 넣어 기억하느라 보고 또보고 또 찍고 또 찍는다.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다.

내일 맑으면 꼭 저기 올라가야지... 다짐해 본다.

자 이제는 밤의 시작이다. 구시가로 통하는 문을 지나

사람들로 발딛을 틈이 없는 맛집으로 들어간다.

이집은 홍합으로 유명한가 보다. 내가 주문할려고 하니 처음오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이것부터 먹어보라고 메뉴를 권해준다. 콜~~

감자와 문어튀김에 맥주한잔 하다...

이집의 최고메뉴 홍합요리 ... 맛있는데 양이 적다. 이것으로 시장기만 속여두고....

진짜 저녁 먹으로 아까 낮에 봐뒀던 맛집으로 향한다.

기념품 가게도 보고

이 옷을 살려고 했는데...보면 바로 샀어야 했는데...나중에 사야지 하곤 못샀다. ㅠ

어디였더라?

여긴가?

그러다 길에서 예술인들을 만났다.

뒷 벽을 울림통으로 삼사 흥겨운 재즈를 연주하는데 얼마나 멋있던지..

마실 맥주한잔 값을 넣어드렸다.

이런 야외에서 마시고 먹는것은 이곳에서는 아주 흔한 모습 !


앗 식당은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 ..내일먹자. 배도 별로 안고픈데...

그리하여 다시 아일리쉬 바에 와서 생맥주 한잔씩 한다.

난 우르켈~~~ 이제는 호텔로 돌아갈 시간

택시타고 호텔로 오니 밤 11시정도 .... 오늘 총 16km를 걸었다. 피곤하지만 운동 잘 했다.

아침에 오픈한 우유폭탄 와인으로 피곤을 풀고 ... 내일을 기약한다.

달빛을 안주삼아 와인에 취하고

밤공기에 피로를 묻는다.

피곤해도 내일 마실 와인은 미리 따놔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