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7.4.20 호주 시드니를 가다!! - 블루마운틴, 달링하버 (1/4)

choioneq 2017. 4. 28. 13:01

이번에 시드니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주는 3번째 방문이나 2번은 출장으로 혼자 다녀왔기에 좋은 곳을 다녀오긴 했지만 늘 심심했었고 이번 여행은 단체 여행으로 처형들과 동서들과 같이 간 여행이라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6일간의 여행이라 여행가기 전부터 회사일 마무리 하느라 바빴고 갔다 와서도 밀린 일 하느라 이제서야 여행기를 간단히 써 봅니다.

여행기를 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나중에 보고 기억하려고 그 좋았던 기억으로 한번 더 가볼려고 입니다. ^^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간단한 방법!! -> 비행기를 탈 때까지 맥주를 마신다. 단! 천천히...

야간비행기를 타서 편안하게 자는 방법 -> 식사를 가볍게 하고 적당한 화장실 가지 않늘 정도의 간단한

알콜(와인)을 섭취하고 안대를 하고 잔다.

여기 까지는 잘 지켰는데 ... 난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얼굴이 목말라 보였는지 요즘 품질이 엄청 높아진 카스를 하나 떡 하니 줍니다. ....그럼 먹고 자야지  ㅎ

한참을 왔는데 또 아침을 주네요 시간을 보니 새벽5시 .. 이건 뭐 "안전한 사육" 비행기 편인가?

하지만 분명 점심때 까지 긴 시간이 있어 조금만 먹습니다.


7시40분에 시드니에 도착!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 모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여행을 했지만 투어가이드가 있는 여행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편합니다. 따라만 가면 됩니다. ㅎ
호텔에 check in 하려면 오후가 되야 하기에 오전에 블루마운틴과 오후에는 본다이 비치를 간단히 보고 호텔로 간다고 합니다. 버스에 올라 2시간 동안 호주이야기를 들으며 졸다 자다하다보니 블루마운틴에 도착합니다.

1959년 블루마운틴스 국립공원으로 개원하였고 온갖 조류,파충류,포유류들이 서식하고 2000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호주 최고의 국립공원입니다.

이렇게 뿌옇게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가 아니라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알콜성유액이 햇빛에 어우려져  빚어내는 푸른 안개연상이라고 합니다. 

보정 프로그램으로 보정하니 뿌연색이 없어집니다.

여기는 세자매봉입니다. 잠시후 저기 까지 산책하고 올 예정입니다.

위를 봐도 관광객들이 참 많습니다.

근데 ... 세자매봉 뒤로 어디서 많이 본 풍경입니다.  아~ 맞다. 프리오랏!!

이 사진은 스페인 프리오랏의 사진입니다. 멀리서 본 풍경은 거의 동일합니다.

아무튼 이광활한 경치를 잠시 감상하고 세자매봉으로 이동합니다.

광장인데 먼지 한톨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맑고 청정한 날씨 입니다.

트레킹코스에 대한 map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12시에 식당으로 가서 밥먹자기에 가장 짧은 세자매봉우리를 갔다 오기로 합니다.

가는 중간 중간에 있는 나무들 ...참 멋있습니다. 바로 유칼립투스 나무입니다. 불에 잘 타지도 않고 너무 단단해서 가구용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밤새 비행기 타고 와서 피부상태는 개판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강요로 똥폼한번 잡아봅니다. ㅎ

이 뿌연 느낌을 가까이서 눈을 감고 느껴보면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합니다. 유칼립투스입니다.

세자매봉에서 근처의 다른 풍광을 보고 다시 복귀합니다.

여기가 국립블루마운틴 공원이다~~~

트래킹 코스로 들어가는 입구!

식사히러 가는 광장 도중에 이런 돌들이 있습니다. 첨엔 뭘까 읽어보니 ... 시네요.


Whose voices drift with the white mist,

Passing like the ghost of ocean waves?

 -Denis Kevans- 1997


누구의 목소리가 하얀 안개로 표류하는지, 파도의 유령처럼 지나가는지?  멋지지 않습니까? ㅋ

이 바위의 내용도 멋진 시처럼 보이는데 잘 읽을 수가 없다. 쩝 ...

An Immense gulf is unexpectedly seen through the trees..
This kind of view was to me quite novel, and extremely magnificent

거대한 만이 나무를 통해 예기치 않게 보입니다. 이런 뷰는 비현실적이네요 엄청 훌륭합니다.

아...분명 이런 뜻보다는 좀 더 멋있을 텐데.... 내 독해 실력이 딸린다. ㅡ.ㅡ

식사를 하러 갑니다. 단체 관광이라 8명, 6명 자리가 차면 나눠먹을 음식을 몇접시 줍니다.  여기에 스테이크까지 나왔는데 고기는 못찍었네요.  단체 관광의 아쉬운점을 첫번째 식사부터 느낍니다. 난 여기서 와인한잔 해야 하는데 같이 앉은 분들은 맥주조차 마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와인 시켜 혼자 마실 수 도 없고 한병 시켜서 8명이 나눠 마시면 분명히 반은 버릴거고 ...... ㅠ.ㅠ

디져트까지 나오고 .. 15분 뒤에 버스에서 출발 한다고 합니다.   얏호~~~

바로 혼자 bar로 갑니다.  음 여기는 와인을 이렇게 파는군 ~~~ ㅋ

그런데....엥? 양이 왜이래?   세가지 양이 있는데 병아라 오줌만큼 5$, 일회용 버터두개 만큼이 8$, 야쿠르트 한잔 13$   역시 관광지는 비싸네요.

주저 없이 피노누아 한잔 중간거로 시킵니다.

Tertini Pinot Noir 2014

테이스팅 하기에도 양이 너무 작습니다. 하지만 잘 굴려 맛봅니다. 높은 온도에서 발효한 것 같습니다.

과실향과 산미가 풍부하고 탄닌이 거의 없습니다. 좀더 숙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나묵자


다시 버스를 타고 2시간반을 달려 본다이 비치로 갑니다.

바로 여기가(Bondi Beach) 입니다. 시드니 시내 남동쪽에 위치한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본다이는 애보리진(호주 원주민)말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인데, 높은 파도를 즐길 수 있어 서퍼들이 선호하는 해변이기도 합니다

이 넓은 백사장이 한가합니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일단 사진한장 찍고 ...

바닷가 가까이 가봅니다. 묽이 너무 맑고 깨끗하며 근처에서 일광욕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은 예의가 아니어서 실컷보고 그 모습을 외우고 다시 돌아 옵니다. ㅎㅎ

딱 15분을 줘서 이런 갤러리 무지 좋아라 하는데 보지도 못하고 차로 복귀 합니다.

다시 중간이 경치 좋은 곳에 내려줍니다. 10분만 보라네요 ㅠ.ㅠ

시드니만 양쪽의 입구로 전략적 중요  point입니다.

한참을 봐도 멋집니다. 이곳에서 사진 많이 찍고 갔습니다.


드디어 호텔로 도착해서 짐을 풀고 저녁 행사까지 시간이 1시간 30분이 남습니다.

달링하버입니다. 이때가 6시가 채 되기 전인데 시드니는 벌써 어둑어둑 합니다.

하버의 호텔들과 업무용 사무실이 밀집한 이곳 ...

이런 풍광은 사진기에 제대로 담을 수 없는것이 참 맘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수백만원하는 카메라를 살 수도 없고 ....

날씨도 춥지도 덥지도 않아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오늘 저녁을 오른쪽 ICC에서 간단한 행사 후 저녁먹습니다.

다른 분들은 사진 찍을 때 나는 어느 식당이 맛있을 지 어떤 펍이 멋진지 찾습니다.

만찬인데 .... 어라? 이건 와인이 아니라 포도 주스입니다. 물어 봅니다.

Do you have any alcoholic drinks?  No, we don't have.

뭐야~~~ 이건 반칙이야 ~ 배반이야~~

이런 산해 진미를 ...

포도 주스와 레몬물을 마시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런 제길~~~~

조명은 어찌나 멋지던지 ....


그런데 식사가 다 끝나고 2부 행사가 있을 무렵 동서형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속이 메스꺼워서 나왔는데 뭘 시켜야 할지도 모르겠고 김치찌게가 먹고 싶은데 최서방이 안내좀 해야 겠다." 

"넵!!!" 

나오니 바다 쪽으로 풍광이 멋있습니다. 여러 호주 젋은이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 하고 차마시고 참 한가롭고 편안해 보입니다.

호텔쪽으로 걸어가서 호텔의 WIFI에 접속해서 근처 한국식당을 찾습니다.

오 있습니다.  거리를 대충 계산해보니 걸어서 15 ~ 20분이면 됩니다. 택시탈까요 물어보니 산책도 할겸

걸어서 가자고 합니다.  이 지도 하나 가지고 한식당을 찾아 갑니다.

가는길 호주시청사 근처에서 한컷 ~~ 시청사가 여러 건물이 모여 있는데 다 청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우리는 한식당을 찾아 형님들 김치찌게 드시고 나는 맥주두병!!

소주(15$) 주문시 하이트2병에 5$ 완전 1+2 행사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시드니의 첫번째 밤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옵니다.

샤워하고 사진정리좀 하면서 선토리 한잔 언더락으로 마시고 시드니의 첫날을 마칩니다.

내일은 오페라 하우스 방문과 선상파티가 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