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7.4.21 시드니 - 오페라하우스에 가다! (2/4)

choioneq 2017. 4. 28. 13:47

둘째날입니다. 일정 빡빡하지 않아 오전에는 자유시간입니다. 여자분들이 쇼핑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쇼핑은 남자와 여자가 따로 가야 된다는 것을 ....  일단 근처 면세점을 찾아서 출발~~

호텔 근처에 있는 부티크 비어 카페~~~ 일단 위치 확인하고 계속 갑니다. 시간 나면 가봐야지~

여기는 쇼핑거리 입니다. 건물은 근대의 유럽풍이라 들어가 봅니다.

실내는 가운데 공간을 중심으로 둘래에 매장이 있습니다.

멋진 가게들이 즐비하고 여자들은 이리왔다 저리갔다 ....남자들은 문앞에서 서서 기다리고....

다시 나와 쇼핑을 하고 결국엔 각자 찢어져서 시간을 갖고 식사하고 만나기로 합니다.

나는 당연히 와인샵을 찾아 떠납니다. 적당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시드니는 비싸군요.

일단 6병 삽니다. 몇병을 마시고 몇병을 싸갈지 ... 저 가운데 두병은 건드리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ㅎㅎ


호텔에 사온 와인을 내리고 ... 점심은 간단히 바나나와 과일주스로 대충 때우고 나갑니다.

달링하버는 항구라 페리 선착장이 곧곧에 있습니다.

날씨는 너무 좋습니다.

건너편 군함이 보이는데 저곳은 박물관 입니다. 예전에 들어가서 실컷 구경하고 기념품 사왔는데 ..그게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멋있는 배가 병안에 들어있는 장식품인데...쩝

이제 페리를 타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로 출발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시드니 타워는 밤에 돌아다닐 때 방향잡이로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바로 저곳 가운데 1층에 양조장이 있습니다. 저녁에 방문을 하려고 맘을 먹습니다.

1층은 식당이고 2층부터는 주거공간입니다. 아파트먼트~~

배가 조금 나아가자 하버브리지가 보입니다.

시드니 타운도 보이고 .... 밖에서 보고 싶은데 1층에 자리를 잡아서 창문 넘어로 사진을 찍습니다.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가 보입니다. 바다에서 보는 모습과 육지에서 보는 모습이 다릅니다.

뒤로 다시 하버 브리지가 보이고....

오페라 하우스를 돌아 바로 옆 선착장에 배가 정차합니다.

이 사진은 오페라 하우스 광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파노라마로 한장 찍어 봅니다. 건너편 락스에 크루즈배가 보이네요.그리고 왼쪽 아래 사람들이 많은 곳이 시드니 전체를 통털어 젤로 분위기 좋은 카페촌입니다. 예전에는 여기서 혼자 쓸쓸하게 맥주를 마셨죠. 하지만 이번엔 혼자가 아니니 꼭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ㅎ

이 사진은 광장 반대편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바르셀로나에 가우디의 사그리아 파밀리아가 있다면 시드니는 오페라 하우스가 있습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처음 들어가 보는데 공연장이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 있습니다. 그중의 한곳입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오페라곡 몇곡 듣는데 음향시설,분위기, 조명 모든것이 정말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단체로 우루루 나오느라 사진도 못찍고 입구에 세워져 있는 동상인데 누구인지는 모르겠네요.

1층에 천장입니다.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입니다.


다시 나와서 디너크루즈 배를 기다립니다.

하늘이 낮에는 흐렸는데 점차 개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새들이 머리위에서 날고 있습니다.

드디어 우리가 탈 배가 도착했습니다.


시드니는 일찍 해가 집니다. 아직 6시도 안되었는데 이미 석양이 드리웁니다.

배가 출발하고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보며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봅니다.

오페라 하우스 바로 뒷편으로 해를 배경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사진이 맘같이 쉽지 않네요. ㅎ

그래도 풍광이 너무 멋지니 한컷 더~~~

바로 이 포인트에서 여러명이 줄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뭐 나도 한장 ㅎ

식사 시간입니다.  샐러드나 나오기 전에 와인 두병 시킵니다. 

앗 ~ 와인 사진을 안찍었네요. 쉬라즈 두병 맛있었는데 .....ㅜ. ㅜ

호주 타즈메니아산 연어 ... 좀 다릅니다. 육질이 좀더 단단하고 향이 좋습니다.

이건 다른분이 찍은사진 가져온건데 ..부부끼리 생선하나

고기하나 ... 호주 스테이크는 미디움웰던으로 구워줘도 맛있습니다. ㅎㅎ

식사를 천천히 마치고 밖으로 나와 야경을 감상합니다.

이렇게 유명한 곳을 천천히 선회합니다.

낮에도 멋있지만 밤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드니에 사는 분들은 참 복받았다 생각합니다. 1년내내 습하지도 않고 춤지도 덥지도 않으며 바닷가인데도 비린내도 나지 않고 이런 멋진 야경까지 있다니.....

이제 배가 서서히 달링하버로 돌아갑니다.

식사도 했겠다. 날씨도 좋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 밖으로 나와서 야경을 감상합니다.

궁금한게 이 건물들은 퇴근하고 사람이 없어도 불을 밝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마 정책적으로 그렇게 할지도 ... 


이렇게 해서 식사와 크루즈도 마쳤습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 근데 이대로 마칠까요? ㅋ

근처 Bar로 옵니다. 2층은 너무 시끄러워서 난 가고 싶은데 ..형님들은 조용한 1층을 가자고 합니다.

1층 tap에 3개의 맥주가 보이길래 가서 물어보니 하나는 생맥주, 하나는 사이다, 하나는 비어 있답니다.

아가씨 피부가 구리빛에 빛나서 스페인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독일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맥주 시키러 가서 다시 이야기좀 하는데  씩 웃으면서 "맥주 맛없지?" 합니다. 그쵸..독일 생맥주는 감동의 눈물이 나는데 이나라 생맥주중 라거는 우리나라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레알(real)~~~~~


다른 분들은 더 마시고 나는 일찍 방에 복귀 합니다. 왜냐~~ 와인한잔 하려고 ㅎㅎ

Handpicked Regional selections Carbernet Sauvignon coonawarra 2013
호주에는 잼있는 레이블이 많은데 그중에서 손이 레이블로 쓰이는 와인은 그동안 투핸즈(Two hands)만 봤다. 다른 손레이블인 이와인은 핸드픽드(Handpicked)이다. 말그대로 잘 익은 포도만 하나하나 손으로 따서 수확한다. 일단 얼음통에 넣어 온도를 적당하게 맞춘 다음 오픈하고 천천히 맛본다.
요즘 트렌드인가? 오크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잘익은 포도향을 최대한 살렸다. 플럼,자두,체리,코코아....
마지막 쯤에 오크향이 올라오네...나쁘지 않다.
나나묵자 +


이렇게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다들 우리방으로 오시네.. 어제 딱 한잔만 마셨던 위스키 나눠 마시고 둘째날을 보냅니다. 내일은 선택관광 포트스테판 관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