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동네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내 친구들 헌주와 보양이와 같이 와서 엄청 맛있게 먹어서 우리 모임에도 추천했더니 다들 회를 원하시네... 와인은 포기하고 모여서 정기 모임을 했다.
편지 지인도 한분 오시고 와인 협찬도 좋아서 아주 즐거운 모임을 시작한다. 그럼 마셔볼까나?
아니 오늘은 먹어 볼까나? ㅋ
Gerard bertrand Reserve Special Viognier 2016
생산자는 Gerard Bertrand 가 프랑스에서 비오니에 포도로 "Vin de Pays"급으로 만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 산미와 프루티등 튀지 않고 편안하게 주말 점심때 마실만한 와인.
나나묵자
이런 와인이 일요일 짜파케티랑 브런치로 마실 와인이지 ㅎ
전북죽을 먹고 이윽고 나온 조개육수의 누릉지 인데 맛도 좋고 속도 편안한 음식이다.
이곳은 메인이 바로 나온다. 신선하고 쫄깃 하면서 두툼한 식감이 너무 좋다.
Kendall-Jackson Vintner's Reserve Chardonnay 2016
잘익은 하얀과일이 먼저 떠오른다. 예전 빈티지와 달라진 맛은 오크터치가 훨씬 더 고급지다.
산미가 높으면서도 부드러운 버터의 느낌에 잘익은 배의 향이 아주 맛있다. 잘만들었네 ㅎ
나나묵자 +
1999년 루플랫 회장님이 은퇴하고 켄달잭슨에 가셔서 매출을 엄청 올려 놓으셨다. 그때가 좋았는데 회장님은 잘 시내시려나? ㅎ
hungaria grand cuvee brut hungary
피노누아와 샤도네이 블랜딩이고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고 해서 아래 토카이 와인과 두병을 구입했다.
오픈하니 .... 시음적기가 지났다. ㅠ.ㅠ 샤도네이 와인에 간장 살짝 풀어놓은 느낌.
이게뭐니이게
Hungary Tokaji Oremus Furmint 1999
병이 이쁘고 비싸보여서 구입했는데 색이 예술이다. 오픈해서 마셔보니 원래 이색이 아니었을 것 같다. ㅠ.ㅠ
다들 맛만 보고 더이상 시음을 안하시네. 집에가서 병만 보관했다.
이게뭐니이게
Twomey Sauvignon blanc 2016
현지가격으로 켄달잭슨의 두배 가격인데 둘다 좋다. 큰 차이는 오크를 최대한 배제한 맛이고 그렇기 때문에 열대과일향이 좀 더 두드러진다. 레몬과 라임의 향과 신선한 과일을 살짝 삶은 맛. 밋있다.
나나묵자 +
Domaine Loius Lequin le passe-temps Santenay premier cru 2008
이마트에서 48,000원이라 바로 다른 위치의 와인과 함께 두병 구입했다.
썩어도 준치? 거의 시음 적기가 지나고 있지만 마실만 하다. 근데 회집에서 레드는 집중을 해도 그 맛을 잘 모르겠다. 피노는 피노인데 묵직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오크를 뺀 카베르네프랑의 느낌
나나묵자 +
집에 같은 생산자의 엽동네 한병 더 있는데 제대로 마셔봐야 겠다.
방어 특수부위인데 꼭 참치와 식감이 비슷하고 레드와도 어울린다. ㅋ
Twomey Pinot Noir Russian River Valley 2015
미국 피노는 오레곤을 제일 쳐주지만 요즘 소노마에 있는 러시안리버 피노도 자주 보인다.
와인잔이 작아서 맛을 제대로 못느꼈는 것이 한으로 남는다. ㅠ.ㅠ 딱 한모금 마셨을 때 " 아~ 이거 물건인데..." 라고 느끼지만 잔은 막잔에 작은 잔. 느끼지 못하겠다.ㅠ.ㅠ 큰 잔에 마셨으면 엄청 좋았을 것인데.... 아까비 다음번에 다시 마셔봐야 겠다.
나나묵자 +
이렇게 음식이 계속 나온다.
생선구이와 화이트 와인이 이처럼 잘 어울리다니 이미 알고 있었다. ㅎㅎㅎ
레드인데 난 잔이 너무 작다. ㅠ.ㅠ
Spellbound Petite Syrah 2015
쁘띠쉬라는 눈감고 마셔도 그 특유의 향이 있다. 표현하자면 쉬라즈에 겨드랑이 땀냄새가 섞었다고 할까?
그리고 이와인은 진득하고 향신료향이 있다. 인위적인 오크향은 좀 그렇다. 고기 먹을때 편안하게 맥주잔에 마시면 딱 좋을듯
나나묵자
가성비 짱인 와인!! 2만원 미만이면 꼭 질러라!!
새우튀김을 잘 튀겼다. 연근 튀김도 아주 맛있고 ...
이집의 장점은 매운탕대신 어죽을 준다는 것이다. 너무 맛있고 영상형님은 리필로 한사발을 더 드셨다. ㅎㅎ
마무리는 역시 카스지~~ 맥주는 와인잔에 와인도 와인잔에.. ㅎ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담번엔 제대로 된 와인 드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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