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와음사 정기 와인 테이스팅 하는 날!!
6시30분에 모이려면 회사에서 정시 퇴근하면 되는데 와인의 온도를 13 ~ 15도 사이에 맞추려면
사무실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한시간 대휴를 내고 미리 가서 냉장고에 넣어 온도를 맞춰본다.
물론 와인은 전날 23:30분에 오픈해놨다. ㅎㅎ
다들 한두분씩 오시고 6시30분에 테이스팅을 시작한다. 그럼 마셔볼까나?
Domaine Louis Lequin et Fils Santenay Premier cru - Clos Rousseau 2008
이마트에서 두가지 프리미에크뤼 피노누아를 48,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뒤도 안돌아 보고 산 와인이다. 물론 10년이 넘은 와인이라 위험부담은 있다. 하나는 이미 마셨고 두번째 와인인데 인터넷의 평가는 이 와인이 더 맛있다는 평이 많다. 일단 오픈 후 온도 맞추가 30분정도 두니 어느정도 마실만하다. 첨엔 먼지향이 나더니 이내 걷히고 나무딸기향과 꽃향이 난다. 산미는 그리 높지않다. 난 그냥 마실만 한데 봉환형님 입맛에는 딱인가 보다. 한참뒤에 다시 한모금 마셔보니 신세계 피노와 달리 부르고뉴 DNA인 미네랄, 꽃 그리고 물맛이 느껴진다.
나나묵자 +
부르고뉴 피노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 특유의 힘과 우아함이 있다.
집에 있는 오스피스드본 와인들을 딸때가 다가오고 있구나 하하하하~~
오늘 안주는 그동안 권대표가 열심히 구웠던 고기 위주로 먹기로 한다.
갈매기살 챱스테이크인데 내입맛에는 질기다. 뭐 다들 잘 드시기는 했지만... 두번째 와인부터는 기대된다. 저번 킨텍스에서 와인박람회때 맛보고 맛있는 것만 사온것을 오픈하기 때문이다.
Santa Croce Salice Salentino Riserva 2015
무척이나 생소한 와인이다. 킨텍스에서 와인 박람회할 때 맛있어서 산 와인이다. 인터넷 찾아보니 품종도 생소하다. Negroamaro 80%, Malvasia 20% 맛은 뭐지? 이런 말이 나올정도로 자주 마시지 않았던 그런 느낌이 난다. 산미 좋고 탄닌은 좀 적고 알콜도수는 높아보이는데 단맛이 그 알콜기를 눌러주는 느낌이고 한마다로 좀더 쌌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 라는 생각이 든다.
나나묵자 +
두번째 안주는 저크치킨인데 자메이카 소스로 마리네이드 해서 바베큐그릴에 구운 치킨이다.
겉껍질을 벗기고 잘 썰어서 먹으면 부드럽고 은은한 바베큐향이 참 좋다. 내 입맛에는 맛있다. ㅎㅎ
세번째 와인이 오늘의 메인이 될 뻔 했다. ㅎㅎ
Vigneti Reale Gloria primitivo di Maduria DOC 2016
이거 물건이다. 만두리아 DOC중 프리미티보는 뭘 사도 맛있는데 이와인은 7만원이나 줬다.
너무 맛있어서 인터넷 찾아보니 비싸게 샀네 ㅠ.ㅠ 이태리에서 20$인데 왜 한국에서는 7만원에 파냐고요~~~아무튼 산미가 죽인다. 말린 허브향이 작살이고 단맛이 발란스를 잡아준다.
나나묵자 ++
다음 메뉴로는 등갈비 구이인데 잡냄새는 잡았다. 먹을만 하다.
참고로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 딱 한점 먹어봤다. 울 삼식이가 참으로 좋아라 하는 음식이다. ㅎ
다음 와인이 오늘의 메인이벤트!!
Sena 2013
칠레 와인중 가장 맛있다는 세냐이다. Aconcagua Valley에서 보르도 스타일로 만들어진 와인
품종을 찾아보니 57% Cabernet Sauvignon, 21% Carmenere, 12% Malbec, 3% Cabernet Franc, 7% Petit Verdot 이다. 칠레 품종을 섞어 보르도 블랜딩 스타일로 만든 와인이니 정성은 인정해야 한다. 전작 와인인 프리미티보 만두리아가 워낙 좋아서 밀릴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일단 발란스와 풍미가 보르도 크뤼와인 같다. 카르미네르가 있어 야채향에 집중했는데 야채향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크의 느낌이 적고 포도 자체의 향과 맛으로 승부하는 와인.
나나묵자 ++
한병을 남기고 다들 배고 고프셨는지 피자와 파스타를 시킨다. 내가 주문한 페페로니 피자!
매콤한 것이 언제 먹어도 맛있다.
상하이 크림파스타도 질리지 않는 맛!! 레드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로제랑 먹었어야 하는데....
이제 마지막 와인!!
Iscay Malbec & Cabernet Franc 2012
사실 오랜만에 마셔보고 기대 안했는데 엄청 맛있다. 찾아보니 JS98 100대와인중 13위 말벡70%. 카베르네프랑 30% 이다. 카베르네 프랑과 프리미티보는 산미가 정말 좋은데 높은 알콜과 만나면 궁합이 끝내준다.
오랜만에 시음적기의 맛있는 이스카이 마셨다. 말린허브의 느낌은 좀 적지만 산미가 끝내줬다.
나나묵자 ++
와인을 딱 5병 준비했다. 7명이 딱 적당한 양이다. 다음으로 맥주 한잔 하려고 시킨 새우깡!!
진짜 새우깡이다. 다들 잘 드신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이태리 대표피자인 마르게리타!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담달에 또 보시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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