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19

2019.3.27 와인앤

choioneq 2019. 4. 8. 08:53

두달에 한번씩 모이는 회사 와인 테이스팅 모임이다. 술을 마시는 모임의 특성상 회사에서 지원받는 금액이 지극히 제한적이다. 음식값에 20%, 콜키지의 70%이고 나머지는 각자 갹출해야 한다. 그래서 인가 처음에만 지원자가 몰리고 두번째 모임부터 최소인원만 신청하고 있다. 사실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인원이 적은게 더 편하고 모임도 즐겁다.


그럼 이번에 준비한 와인들과 새로 서빙되는 음식들을 즐겨본다.

오늘의 가성비 최고의 와인들이다. 올빈 한병빼고 이미 여러차례 마셔본 와인으로 준비했다.
그래야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시음기 써본다.

Tommasi Adorato Appassionato 2016
이마트 세일가 17,500 잘익은 열대과일 쨈맛이다. 가성비 아주 좋다.
나나묵자 +

트러플오일 파스타인데 면이름이  파게리다. 씹는 식감이 좋고 트러플향이 일품이다.
다들 잘 드시네 ㅎㅎ

피자야 하도 먹어서 잘 안먹는 편인데 다른 분들을 위해 주문!! 맥주효모로 숙성한 thin 피자라 언제 먹어도 맛은있다. ㅎㅎ

OLA NUEVA Garnacha 2017
신생와이너리는 병을 일단 좋은 것을 사용하는데 이와인은 맛까지 좋다.
쉬라즈가 더 인기 있는데 쉬라즈의 코팅된 오크향이 그라나차에서는 덜해서 좋다.
편하게 마시기 딱 좋은 와인
나나묵자

와인 상태 좋다.

저크치킨인데 자메이카럽으로 요즘 아주 잘나가는 메뉴이다. 탄게 아니라 원래 이런 럽인데 살짝 벗겨내고 먹던가 껍질채로 먹어도 좋다.

La Forge Estate Carignan Vieilles Vignes 2005
올빈 와인을 살때는 절반만 기대한다. 한때는 참 좋았을 것이 자명한 와인인데
거의 맛이갔다. 향은 가을숲과 농익은 과일향인데 맛은 살짝 간장맛이 난다. ㅜ.ㅜ
이게뭐니이게

다른 각도의 저크치킨

올빈을 가끔 사는데 이번에는 실패다. ㅠ.ㅠ

꽈드로 포르마지오 피자! 역시 맛있다.

Peter Lehmann The Barossan Shiraz 2016
이마트에서 이런 와인을 선별했다는 것 자체로 감사드린다.
19,800원에 구입했는데 이 가격에 쉬라즈의 찐득함과 엄청 매력적인 산미가 있는 와인은 거의 없다.
또 사야지...
나나묵자 ++

상하이 크림파스타는 이곳에서 5년째인데 이제 맛이 계속 upgrade되어 지금은 최고다.

감바스도 잘 나가는 안주!!

마무리는 이태리 짬뽕인 페셰~~~ 국물안주로는 최고다.

EgoMei 2015
눈에 띄면 언제나 구매하는 믿고 마시는 스페인 와인이다. 뗌쁘라뇨와 그라시아노 블랜딩.
약간 생소한 조합이지만 Graciano는 그라나차 변종이지 않을까 추측한다.
적당한 산미 은은한 오크 미디움풀의 바디감에 살짝 단맛이 피니쉬로 남는 탄닌까지 아주 맛있다.
나나묵자 +

등갈비 스테이크다. 바베큐그릴에서 구워 서빙된다.  다들 위대하다. 잘 드신다. ㅎㅎ


마무리로 스파클링 와인으로 입안에 있는 잔맛을 잡는다.

Pederico Paternina Cava Brut
이마트에서 엄청 세일할 때 구입. 8,880 (정상가 14.800)
스파클링와인에서 가격은 대부분 향의 임팩트와 피니쉬 그리고 버블의 지속성인데
이 가격에 이정도의 향과 맛 피니쉬는 찾기 어렵다. 빵과 사과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나묵자 +



두달만에 모여 즐겁게 웃고 떠들며 와인을 잘 즐겼습니다.
5월에는 문 다 열어놓고 시원하게 즐기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