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2020.7.23 발리와인이 땡겨 바바람을 뚫고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choioneq 2020. 7. 25. 12:31

속초에 발리와인이 익어가고 있다. 많이도 필요없고 딱 한모금이 땡겨 많은 비가 예고되었지만 속초에 가기로 했다.

땡기면 가야지 고민할 필요없다. ㅎㅎ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버스에 타기전에 늘 버거킹이나 롯데리아에서 저가 커피만 마시다 오늘은 근처사는 지인과 아침 8시반에 만나 반갑게 맛있는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니 아주 상쾌하다. ㅋ~ 
오늘은 양양에 있는 수목권 카페에 먼저 가보기로 해서 방향을 양양으로 잡고 가는길에 맛있다고 소문난 메밀국수집으로 갔다.
비탈길에 지은 집이라 자리에 앉으니 풍광이 아주 좋다.
슴슴한 막국수와 
감자전을 시키고 운전은 안했지만 나중을 위해 동동주 두잔만 하고 킵해서 가지고 갔다.

 

빗길을 뚫고 도착한 close ...... ㅠ.ㅠ 

 그래서 근처 싱글핀으로 방향을 틀었다. 근처지만 20km.  이정도면 근거리다. ㅎㅎ

하조대에서 가장 핫한 맥주펍이다. 서핑하는 분들은 익숙한 곳 
따뜻한 분위기 ... 개는 저자세로 1시간을 그대로 있었다. ㅎㅎ
일단 추천해준 고릴라브루잉의 사우어IPA !!  여러종류 사우어 마셔봤지만 잘만든 맥주다. 탄산포화도와 거품이 아주 조밀해서 놀랐다.
맥주 라인업이 대부분 로칼 몽트비어 맥주고 화이트크오우랑 고릴라브루잉 맥주를 게스트비어로 서빙하고 있다.
화이트크로우의 앰버에일이있어 저번에 하도 맛있게 마셔 주문했다. 맛있다. 내가 만든 레드에일과 비슷하다. 
속초로 가는길에 비가 너무와서 잠시 커피한잔 할려고 들린 낙산사근처 바다뷰제방소다. 뷰조 좋고 ..
빵도 맛있었다.

 

잠시후 비가 자자들어 몽트비어에 도착했다.

양조자분들이 양조마치고 몰트 치우고 계시네
매장에 올라가기 전에 발리와인 한모금 부탁했다. ㅋ~ 
한모금 맛보니 오~~~ 익고있다. 매장에서 마실려고 올라갔다.
자세히 느끼면서 마셔보니 숙성도가 1부터 10이라고 보면 현재 3~4정도 와있다.  단맛이 처음에 오고 숙성되면서 점점 뒤로 간다. 피니쉬로 느껴지면 완전 숙성된 맥주이고 오크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알콜의 느낌은 느껴지지 않는다. 올 겨울에 팔면 대박날 맥주다.
라거 한잔 마셔본다. 정말 잘만든 라거다. 숙성도 오래되서 맑고 미디움라이트 바디에 호프향이 팡 터져 정말 맛있다. 
직원께서 플랙IPA만들었다고 맛보여 주는데 .... 흠잡을 곳 없이 잘 만들었다. 이젠 맥주 못만들겠다. ㅡ.ㅡ 
잠시후 저녁 먹으러 가야해서 급히 맥주 맛본다. 하와이안 IPA인데 뭐 이젠 맥주가 똑같이 나온다. 흔들림 없다.  아까 싱글핀 사장님도 맥주가 일정하게 나와서 믿음이 간다고 했다. 유통맥주의 기본은 동일한 품질이지... 
언제봐도 풍광은 끝내준다.
가려고 하는데 딸기맥주 한잔 더 마시라고 주신다.  맥주마시면서 비타민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의 맥주!!  갑자기 그말이 생각난다.  "낮술로 건강을 지키세요~~" ㅎㅎ 
홉도 심고 잔디밭도 조성하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 

저녁먹으로 동네분들만 다니는 곳을 가도 이미 만석이라 예전 놀던 조양동으로 갔다.

3명이서 참치회에 맥주사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하고 
가볍에 한잔 더 하고 속초 나들이를 마쳤다.
속초 고속버스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을 뒤로하고 서울로 왔다.  곧 다시 갈 예정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