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23

2023.7.9 닥터쉐프님댁 번개 - 음악과 요리 그리고 와인

choioneq 2023. 7. 13. 10:39

정휴형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최부장~ 토요일 일있나?" 
"아직 약속없습니다."
"그럼 토요일은 시간 비워놔라. 닥터쉐프네 같이 가자. 성우도 온단다."
"첨뵙는 분인데 집으로요?"
"한시간만 같이 마시면 10년은 같이 지낸 느낌난다. 토요일을 나에게 맞겨라~"
"넵"

 

 

이렇게 해서 내가 마실 와인좀 준비하고 선물로 드릴 몽트비어 딸기맥주와 IPA 준비해서 갔다.
도착하니 닥터쉐프이진 상진형님과 형수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미리 오신 성우형님도 너무 반갑게 맞아 주시네 ..
가벼운 인사를 드리고 앚으니 바로 음식을 내어 주신다.

일본식 계람찜인데 양념이 예술이다. 쯔유베이스인것 같은데 뭔가 특별하다. 그리고 위에 보이는 참나물은 내가 평생 먹었던 참나물중 최고!!  쉐프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걸 봄소 보여주신다.

 

 

 

식전주에 내가 가져간 그뢰너 벨트리너 한잔씩 했다.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는 화이트 와인에서 보여주는 장점은 다 보여준다.

 

 

 

두번쩨로 중국식 냉채인데 해파리를 촉수만 쓰셨다. 식감이 예술이다. 송화단도 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다. 와~~~

 

 

 

이윽고 메일국수를 주시는데 나올거 많으니 다 먹지 말라고 하시는데 들기를 소스에 버무린 메밀국수를 어떻게 남기냐?

 

 

다 먹었다. ㅋ~

 

 

 

레드는 미리 집에서 오픈해서 왔다. 2005년 아르헨티나 말벡이다. 이름은 골드인데 이거 마시고 맛이 없으면 어디 아픈거다. 병원에 가야 한다. ㅎㅎ 비록 해산물 요리지만 아주 잘익은 말벡은 입안에 향기를 보충하기에 충분하다.

 

 

 

조개를 손질하는 닥터쉐프 임상진원장님이 한컷 포즈를 취해주신다.

 

 

 

이어 성우형님이 떠오신 싱싱한 회 ... 와우~ 아주 잘 숙성되어서 너무 맛있어서 눈치안보고 회먹을 때 분물률을 깨고 2점씩 먹었다. ㅎㅎ

 

 

 

식사중 갑자기 오늘의 메인이라고 하시면서 살아있는 복어를 가져오시네~~ 모두들 비명을 질렀다. 이거 실화냐? 와우~~

 

 

 

이렇게 기정집에서 살아있는 복어는 첨본다.

 

 

 

복어독은 피에 있기 떼문에 피가 도는 내장도 먹으면 안되고 피를 다 빼고 먹을 수 있기에 시간이 걸린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상진형님!!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요리는 버터 가리비구이!!

 

 

 

이렇게 올려놓고 

 

 

 

뚜껑이 열리면

 

 

 

뒤집에 준다.

 

 

 

그리고 버터를 넣어주는데 그것도 프랑스산 버터인데 이름은 까먹었다.
너무 맛있다. 먹기좋게 3~4등분으로 잘라서 먹으면 솜사탕처럼 부드럽다.

 

 

 

이제는 백합조개탕으로 위를 다시 보호해 주는 시간. 시원하지 않다. 씨~~~~~~~~~ 원 하다. ㅎㅎ

 

 

 

속푸는 동안 드디어 복어회가 나왔다. 복어회가 맛있다는 거를 아는 사람은 그 맛의 두배라고 보면된다. 식감이 예술이다.

 

 

 

움식을 즐기는 동안 유투브로 Jpop, old pop를 듣는데 음악적 취향이 나에게 너무 맞아서 계속 웃음이 나오면서 음악에 취했다.

 

 

 

이제 식사시간이다. 

 

 

 

배추와 버섯 샤브에 새조개? 코끼리조개?를 샤브로 먹는다. 조개가 싱싱해서 달다.

 

 

 

죽까지 먹을 배가 남아있다. 평소에 소식하는 나인데 왜이렇게 잘 들어가니?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에서 한입공주 세리가 북한에 가서 먹방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ㅎㅎ

 

 

 

마신 와인들이다. 간단히 시음기 써보면 ...

The Gold Blend 2005
이제 완전히 푹익었다. 우아하고 탄닌은 정말 벨벨이라는 단어를 쓰고시팓. 말린 허브향에 잔당도 있다. 맛있다.
나나묵자 ++

Bread & Butter Chardonnay 2020
이름 참 잘지었다. 한모금 마시니 살짝 구운 바게크맛과 빠다 코코낫 사탕의 느낌.
나나묵자 +

Robert Mondavi Private Selection Bourbon Barrel-Aged C/S 2018
버번배럴 에이징 와인이다. 배럴에이징을 하면 돗수가 높아지고 살짝 단맛이 뒤에서 돈다.
온도가 높아 냉장고에서 살짝 온도를 내려 마셨다. 말린허브에 절인 단맛나는 카쇼~ 맛있다.
나나묵자 + 

Winzer Krems Gruner Veltliner Kremstal 2021
샤도네이보다 오크와 버터행은 적고 소비뇽블랑보다 산미가 덜하니 적당하고 말린과일을 찐듯한 향...파인애플,망고향이 너무 좋다.
나나묵자 ++

Blason du Rhone Chateauneuf-du-Pape 2020
세번째인가 마셔보는데 오늘이 제일 맛있다. 오픈후 잔브리딩 살짝했는데 허브와 후추 그리고 말린딸기향이 좋다.
나나묵자 ++

The Stump Jump Shiraz 
역시 오스트레일리아 쉬라즈~~ 취했는데도 찐득한 다크캐랙터가 뿜뿜 뿜어져 나온다. 진한 베리쨈에 살짝 스파이시한 느낌.
나나묵자 +

마지막으로 디저트 타임~~ 국내에서는 맛보기 힘든건데 분명 수입품인데 이름과 나라를 까먹었다. ㅠ.ㅠ 

토요일 자칫 무료한 시간이 될뻔 했는데 같이 가자고 해준 정휴형님,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던 성우형님 그리고 처음뵙고 형님으로 모시게 된 상진형님께 감사드립니다. 담번 여의도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