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10(new)

2010년 7월21일 미쿡와인을 ZEN에서 .... ^&^ (7)

choioneq 2024. 4. 30. 09:44

미쿡와인을 한병씩 들고오는 BYOB 모임 ,,,, 늘 느끼는 것인데.... ZEN에서의 모임은 일단 푸짐하고 편안하고 저렴해서 좋다. 이날 중국식 잡채가 너무 맛났었는데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둘걸..... 암튼 형님들 덕분에 즐겁고 입이 호강한 하루였습니다. ^^ 

 MVSA de Vallformosa brut

개인적으로 스파클링을 좋아하긴 하는데 샴페인은 가격대 성능비로 늘 불만이었다. 이것에 대한 대안이 카바,스푸만테,프란챠꼬르따, 크레망, 젝트이지 않을까 싶다.

이놈은 두번째 마셔보는데 산미도 적당하고 복숭아향과 입안을 코팅시키는 느낌이 좋은 와인이다. 20불대라 약간 비싼느낌.

나나묵자  

 

Ch. Martinens Margaux 2002

오래되서 혹시 맛이 변하지 않았을까 내심 걱정이 많았던 와인이다. 일반 마고쪽 와인보다 산미가 더 있지만 잔잔한 오크와 비교적 낮은 알콜돗수로 인해 마시기 편안한 느낌이다. 요즘 입맛이 풀바디 보다는 이런 미디움 풀바디가 더 땡긴다.

나나묵자

 

Robert Mondavi C/S 2006

미국와인은 특징이 있다. 고가와인은 보르도나 이태리와인과 섞어 놔도 바로 찝어내기 힘들지만 중가 와인에서는 오픈하자마자 독특한 향과 맛이 있다. 농축되고 진한 과일향이라고 할까?  시간이 지나면서 은은한 오크향이 풀바디로 다가온다.

나나묵자

 

Alvaro Palacios Petalos

알바로 팔라시오스는 스페인에서 와인을 젤 잘만드는 분중 한분이다. 게다가 이 페탈로스는 Mencia라는 품종으로 고산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와인이다. 한 세네번쯤 마셔봤는데 언제나 만족할만한 와인이었다. HAZA와 Petalos는 늘 기본기가 있는 스페인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 맛난 이놈이.... 오늘의 화려한 와인에 기가 팍 죽었다. 아... 불쌍한 넘,... 첨에 마셨으면 아주 좋았을 텐데....

나나묵자

 

Stag's Leap Wine Cellars Cask 23 C/S 2003

용탁형님이 미쿡에서 공수해 오신 Cask 23 ... 파리의 심판에서 프랑스의 자존심을 두번이나 밟아버린 바로 그 와인이다.

점수가 좀 낮다고 하시는데... 파커옹도 와인스펙테이터분들도 다 술기운에 준 점수 아닌가?

천천히 음미해본다..... 잔잔하다. 튀는곳이 없다. 오크, 담배, 초코렛향과 맛이 절묘한 발란스를 보여준다.

명불허전 !!!!  아~~~ 나도 마셔봤다~~~~~~~ 음 하하하하~

내다묵자 -

 

Cine Cua Non A-cappella pinot Nior 2000

최근에 엄청 유명해진 시네쿠아논 .... 솔직히 오레곤 피노누아는 무척많이 마셨지만 이런 와인은 첨이다.

잔에 따르는데 약간 스파클링의 느낌이난다. 피노누아의 시냇물과도 같은 맑은빛이 아니다. 맛을 볼까..... 우아.... 고농축 장미 푹탄이다.... 에버렌드 장미축제 한가운데 콜라한잔 마시고 난 느낌? 장미,들꽃향, 삼나무.... 알콜돗수가 14.3도나 되지만 입에서 느끼는 느낌은 12도? .... 우아하다. 도도하다. 이래서 와인메니아들이 컬트와인에 미치는 구나...

내다묵자  

 

병 모양이 아주 섹쉬하다~~

 

Kenwood Pinot Noir 2004

그렇지~~~ 미국 피노누아의 전형적인 모습. 블라인딩하면 피노인줄 모른다. 진한꽃향과  잘익은 베리류의 향과 맛 그리고 뒷맛으로 이어지는 달코나먹고 난 느낌....이걸 뭐라고 하지? 음... 예전에 뽑기먹고 난 그 설탕의 느낌.

나나묵자  

 

마무리로 달달한 죽엽청주 ... 요즘은 중국술이 땡긴다.

 

 덕분에 잘 먹고 잘 마시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