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13(new)

2013년 11년 21일 와마 자르뎅페르디 (4)

choioneq 2024. 6. 20. 20:36

오늘도 역시 밖에서 한잔 했다. 
남들이 들으면 재수없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태리사람보다 이태리음식을 더 많은 먹는거 같다.
2007년부터 매달 3번에서 4번 피자,파스타,각종샐러드,스테이크 .... 이렇게 먹다보니 이제 질린다 질려
그래도 이태리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이 와인테이스팅 현실...

 

오늘도 빵에 치즈발라먹고 샐러드에 스테이크 그리고 뻬쉐파스타를 먹었는데 아~~ 느끼하다.
집에 가려는데 형님이 맥주한잔 더 하자고 하니 갑자기 눈이 떠지네 .. 시원하게 두잔 들이키니 느끼함이 어느정도 사라진다. ㅎㅎㅎ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

 

집에 들어오니 11시반 ... 다들 자고 있고
간단히 씻고 자려니 방이 건조하네..... 수건을 적셔서 널어놔도 좀 아쉬운지라 분무기에 물을 가득넣어 윤혁이방에 좀 뿌려주고 윤성이는 좀 예민한 편이라 문열고 들어가면 깰까봐 놔두고 안방에 2/3통을 다 뿌려줬다. 살짝 얄미운 묘간이가 정신없이 자고있네... 이번에 새로산 묘간이 외투에 소심하게 분무기를 쫘~~~악 뿌려주고 고소하다는 썩소한번 쓱~ 날려주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잠자리로....

 

"원큐야~ 나좀 업어줄수 있어?"
"..... 아.. 그럼요 누나"

누나는 깃털같이 가볍다. 집안을 이러저리 돌아다니다 밖으로 나간다. 바로 옆집에 살고 있지만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는 누나.. 그동안 못나누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식당에 가면 사인해달라는 사람 없냐고, 우리뒷산에 가면 작은 동굴이 있는데 그 사실을 아냐고 방청소는 얼마나 자주하는지.. 이런 별 쓰잘데 없는 이야기도 누나랑 이야기 하니 하나하나가 참 새롭네...한시간을 걸었을까?  하나도 무겁지 않다. 땀도 나질않고...  참 포근하다. 업느라 뒤로 포갠 손이 행여 누나의 몸에 닿지 않게 주의하는 내가 웃기다면 깔깔 웃는누나...

 

그러면서 잠에서 깼다. 아 너무나도 생생하다.
비록 새벽에 깼지만 기분만큼은 너무 좋네..... 오늘은 왠지 좋은일이 마구마구 생길것만 같다. ㅋ~  

 

멋진 난로

 

 

 

Cosseti Barbaresco 2004

 

 

 

 

 

 

Primamateria

 

 

 

 

 

Valderiz 2006

 

 

 

 

 

 

Vigna Lazzarito Bar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