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무가에 가보는구나..... 무가는 한국에서 참으로 많이 마셨던 와인이다.
깊은 과일향과 은은한 오크향이 일품인 Muga reserva는 나에게는 참으로 인기있는 와인이었다.
이렇게 confirm mail을 받고...
Dear Mr. Choi,
First of all let us thank you the interest you are showing in visiting our home, Bodegas Muga.
I am afraid we have not Premium Tours available for next February the 22nd. As an alternative we can offer you our English guided tour at 10:00 am that last for about 90 minutes and includes the tasting of two wines: barrel-fermented white 2012 and red crianza 2008 for a price of 6€ each. When your tour finish you have the choice of tasting different wines in our wine bar, we will charge the price of each wine per person apart from the tour price.
If you are interested in this option, please be so kind as to confirm you reserve.
Best regards,
Carmen García-Baquero Bernáldez
Dpto. de Relaciones Públicas
Bodegas Muga, S.L.
Telf. 941- 306060
afraid we have 답장으로 작년 연말모임에서의 무가 testing 하는 사진을 보냈더니 한 한줄의 답변이 왔다.
perfect!!
로그로뇨에서 40km정도 떨어진 HARO(아로)지역에 위치한 Bodegas Muga는 인터체인지에서 나오자 마자 보여서 찾기가 무지 쉬웠다. 무가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참 특이한 점은 와인바가 오전에서 열고 점심시간인 14:00부터는 잠시 닫았다가 다시 여는 그러한 시스템이다. 스페인 어딜가도 점심시간 2시간 정도는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시에스타 때문일까?
우리나라 같으면 점심시간은 꼭 오픈하는데...... 스페인분들은 인생을 즐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인생뭐있어? 이것을 스페인어로 꼭 번역해서 외우고싶다.
10시에 Tour시작인데 우리말고 다른나라분 2명이 영어 tour를 신청했는데 아직 오지 않으셔서 내부 와인바로 선물코너를 구경해본다.
와인잔부터 셀러까지...와인은 말할것도 없고 잘 배치되어 있다.
Torre Muga 40.95 eur 국내 최저가의 딱 반값이다.
AJEDREZ MUGA + 3 bottles Torre Muga 2006 -> 136.86 Eur
더블 매그넘 시리즈...파티할때 딱인데....내 핸펀으로 그 크기를 짐작해본다.
Prado Enea Gran Reserva 2004 -> 27.84 ur 정말 환상의 가격이다.
CAVA Rosado 14.1 EUR, CAVA 10.1 EUR 다른 곳과 특이하게 스파클링도 만든다.
올빈들도 보인다. 1970년 Gran Reserva 맛있어 보인다.
와인박스가 체스판으로도 사용되고,.... 멋지다. 아리어니 하게도 ARO 3병 샀더니 멋진 나무박스에 담아줬는데 한국으로 들고 올 수가...ㅠ.ㅠ
와인잔들이 종류별로 있는데 파는 것도 있고 장식도 있다.
Muga Flagship 와인인 ARO 83.42 Eur
스카프도 팔고....
메그넘을 여러개 묶어 멋진 박스에 담에 팔기도 한다.
장식장
6개 와인잔에 20.21 Eur ..,. 와인잔이 생각보다 좋다, 벤더는 모르겠지만 슈피겔라우 오센티스급 정도로 보인다. 어떻게 아냐고? 잔을 짠~ 했을때 그 공명과 잔의 두껍기만 보면 알지.... ㅎㅎ
와인잔과 목에 거는 주머니가 4.23 ... 선물용으로 주머니 10개 샀다. ㅋ
참 잼있는 shipping 정보. 뭐 같은 유럽이야 자동차로 보낸다고 해도 미국이나 일본으로도 택배가 되는데 미국보다 일본의 택배 가격이 훨씬 싸다. 그만큼 일본에서 많이 찾는다고 봐야한다. 일본은 와인가격에 세금을 부과하는게 아니라 무게로 세금을 부과하니 아무리 비싼 와인이라도 세금이 같다. 그러니 좋은 와인이 편하게 수입되는거 같다. 이거 하나만큼은 일본이 부럽네....쩝
여기는 와인가격표이다. 뭐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천국이지만... 이번 스페인 와이너리를 여러곳 2년 전에도 두곳 다녀와 보니... 와이너리가 꼭 젤로 싼것은 아니더라..... 근처 마을 와인샵이 더 저렴할 수 있다는 사실... 이번에 알았다.
이것이 무었이냐.....해석을 못해도 와인 좋아하는 분들은 바로 겐또로 알았을 거다.
위의 와인잔이 media 잔이고 더 큰잔이 Completa잔이다. 한잔 따라 마시는 가격이 Torre Muga가 5Eur이니 어찌 마시지 않고 온단 말이오~~~~~~ ㅎㅎㅎ
그림과 디켄터도 팔고...
이런 그림은 거실에 걸어두면 따뜻한 느낌이 날것 같아 살까 하다가.... 마드리드에 멋진 미술관을 두군데가 갈 예정이라 pass
boleto? 딱 보니 배구네... precio boleto 를 구글사전에 찾아보니 배구티켓 2Eur ...
아..날씨가 좋고 성수기에는 에드벌룬도 띄우는 구나...
Muga Family
여기가 테이스팅 룸이다. 우리가 Tour를 마치고 여기서 두잔을 마실 예정!
예전 계산기... 지금은 당연히 사용하지 않겠지만 그 뽀대만 봐도 명품의 티가 철철 넘친다.
여기는 와인바에서 주문하면 한잔씩 서빙되는 와인셀러..... 온도제어까지....국내에도 있는곳이 있다.
10시가 되자 Tour manager Ana가 두명이 약속시간에 안왔다고 우리끼리 그냥 투어 하자고 한다.
오호~~~ Private Tour다. 운이 아주 좋다.
드디어 와이너리로 출발~~~~
와이너리로 통하는 문으로 나오니 시원한 마당이 나온다. 아르주아가도 그랬듯이 와인을 보관하는 온갖 장비들이 즐비하다.
와이너리로 들어서자 오크통이 즐비하다... 자세히 보이 이건 발효조다!! 여기는 스테인레스를 안쓰나?
바로 질문을 하니 맞다고 한다. 오크통으로 발효조를 사용하는 몇안되는 와이너리라고 한다.
그 이유를 나중에 알 수 있다.
각 배치 넘버가 있고 여러포도를 각 배치에 담고 발효를 하고 블랜딩은 나중에 한다고 한다. 당연하겠지..ㅎ
이것은 파는 와인이 아니다. 와인 오너가 가지고 있는데 특별한 행사할때나 쓰일 수 있다고 한다.
구석에서 딱 한병 마셔보고 싶은 빈티지가 보인다... ^^
이 거대한 오크통들을 보면서 여기 무가가 리오하에서 젤로 크냐고 알면서도 살짝 물어보니... 무가 정도 와이너리는 택도 없단다. 대신 quality는 최고라고 자랑한다.
저 큰통에서 발효후 작은 오크통에서 숙성한다고 한다.
이러한 오크 숙성방이 여러곳이 있다고 했는데 그 갯수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른 와이너리와 달리 오크통에 무가라고 씌여져 있는 판대기가 보이는데 그 이유는 무가에서 오크통을 자체 생산한다고 한다. 오~~
여기 보이는 것들은 레킹을 위해서 헝겁으로 막아논 것인다. 몇개월씩에 걸쳐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레킹을 한다고 한다. 레킹을 하고 난후에는 뜨거운 물로 소독한 후에 다시 숙성통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Ana가 이쪽으로 오자 한분이 레킹을 하고 계신다. 스페인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저기로 가자고 한다.
당근 가야한다. 뭔가 좋은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예감....ㅋ
그 예감이 적중했다. 위의 오크통에서 아래와 레킹을 하는데....
와인을 촛불에 비춰서 맑은 상태의 것만 레킹한다고 한다. 이과정을 수차례에 걸쳐 여러번 한다고 하니
와인은 정성이다. 그 정성에 비해 우리는 너무 싼 와인만 찾은것이 아닌가 반문해 본다.
그 와인을 한번 맛봤다. 하하하 웃음만 나온다. 아직 거칠다. 하지만 이게 어떤 와인으로 나올지 짐작이 간다. 과일향이 강하고 오크향이 찐한 아주 full body의 와인이 나올것이 분명하다. 크리안짜일까? 리저바가 될까? 아님 토레무가? .. 그것은 와인메이커만이 알 수 있다고 한다. 분명 오크통에 따라 달라질텐데...
이렇게 옆의 오크통으로 레킹할때는 예전 우리가 쓰던 펌프을 이용해서 옮기는데 직접 해봤다.
아...사진이 없네...
이번엔 장기 숙성고로 간다.
뒤로 보이는 곳은 오크통을 잘 보관할 수 있게 틀에 보관되어 있고
이렇게 아직 오크통째 보관하는 곳이 있다. 오크통에는 어느나라 것들이 있냐고 물었다.
프랑스, 미국, 헝가리, 러시아, 스페인오크통이 있는데 각 오크통마다 다른 맛을 내기 때문에 와인 메이커가 각 와인별로 다른 오크통으로 레킹을 해서 최고의 맛을 낸다고 한다.
이렇게 작고 큰 오크통이 아주 다양하게 숙성되고 있었다. 오크통을 사용하고 나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위스키회사에 팔기도 하고 해체후 속을 깍은후 다시 그을려 재조립후 사용하기도 하고 Bar에 식탁용으로 개조해 팔기도 한다고 한다.
이제 오크통 만드는 곳으로 간다.
바로 이곳인데... 이곳의 오크통 만드는 분은 스페인 3대 장인이라고 한다. 아까 잠시 뵈었는데 지금은 안계시네...
이런 나무를 위의 처럼 깍아 외부에서 비맞고 눈맞으면서 3년인가? 헷갈리네.... 3년후 가져와서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것들을 붙여서 사용한다. 그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웠다.
스페인어 몰라도 만지지 말아라...감사합니다. 이렇게 쓰여져 있다...ㅎㅎㅎ
판낼 양쪽을 다듬어 깍은후 가운데 부터 철로 조이고 물에 넣어 나무를 불린후 다시 철로 조이는 방법으로 오크통을 만든다고 한다. 실제로 보니 이건 완전 예술작품 만드는 것과 다를바 없다.
이정도 만든후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토스팅한다고 한다. 필요한 만큼 각 오크통마다 다르게 굽는다.
맨 왼쪽까지 구우면 Aro, Torre Muga, 그 다음이 gran reserva 이런순으로 와인에 따라 사용하는 오크통이 달라진다고 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장비들을 한쪽 벽면에 잘 걸어두었다. 지금 사용한다면 이렇게 깨끗할리 없지...
이러한 발효조도 여기서 직접 만든다니.. 대단하다.
이미 기 사용한 오크통은 이렇게 Bar table로 바뀌어서 판매된다고 하니..한번 만든 오크통은 그 쓸모가 상당히 많은거 같다.
이번엔 초창기 사용했던 와이너리가 이제는 숙성고로 사용되는데 그리고 가본다.
이것이 무었이냐하면..... 오크통이 누워있다. 다른통과 다르다. 그 앞에 있는 것은 달걀 분리기 이다.
달걀을 까서 놓으면 노른자는 화면 오른쪽으로 흰자는 왼쪽으로 분리가 된다. 이것을 오크통에 넣으면 단백질이 달라 붙어 깨끗한 와인이 만들어 진다고 하니....맥주 맑게 하는 방법과 같다고 내가 설명해 주니 맥주도 그렇게 하냐고 반문한다. 물론 난 집에서 이렇게 하지는 않지만 맥주 관련자료에 보면 그런 기록이 있다.
이제 와이너리 투어가 끝이나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방이 있다고 따라오란다.
건물도 아주 깜찍하다.
바로 여기다. 보데가 무가의 철학이 묻어있는 dining room 이란다. 8명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자리의 크기를 보니 16명도 앉을 수 있을것 같다. 이럴때 광각 카메라가 있었어야 하는데 생각이든다.
벽난로에서 은은한 숯향이 나고 저기서 베이비램을 구워서 무가의 맛난 와인과 식사를 하면 정말 맛있다고 한다. 딱 봐도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짭짭...
가구들이 세월의 우아함이 그대로 간직되고 있다.
저 수많은 와인잔과 와인들,,..... 딱 이공간에서... 8명 모아서 한번도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루...
저 포도나무 숯에 양갈비를 구워 토레무가와 같이 먹음 정말 맛나겠지? ㅋ
다시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조그만한 숙성고를 지나간다.
여기에는 각 나라로 수출이 되는데 그 나라의 수입업체를 이렇게 멋지게 오크조작에 새겨 벽에 장식해 놨다.
정말 많은 곳으로 수출이 되는구나,....
여기는 예전에 결혼식장으로도 사용되었던 공간이란다. 아르주아가도 그랬지만 와인산지에서는 와이너리에서 결혼식을 많이 하나보다.
마지막 코스로 병입하는 곳인데... 여기는 다른곳들과 비슷하다.
특이한 점은 CAVA 만드는 곳이다. 이곳은 샴페인 만드는 방법과 같은 방법을 쓴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효모가 병 아래에 모이는데 병을 살짝 살짝 돌려 병 목에 몰리면 그 부분만 냉각을 해서 맥주병 같은 방법으로 막은 병뚜껑을 따면 병안의 압력으로 효모 부분만 추출이 되고 다시 없어진 와인 부분을 소량의 설탕과 와인으로 채워 스파클링 코르크로 채우면 끝. 나도 올해 맥주는 이렇게 해볼 생각이다.
그럼 슬러지가 많이 줄겠지? ㅋ
숙성창고에 이런 와인들이 숙성되고 있다고 해서 한컷...
정말 알차고 즐거운 투어를 마치고 기대하면 테이스팅 시간이다.
원래 테이스팅룸에서 두가지 와인을 마실려고 했는데 우리가 private tour를 하는 바람에 Ana가
"몇명 안되는데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서 테이스팅하자" 고 한다. 땡큐지...ㅋ
와인바에는 무가에서 포도수확에서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상영된다.
화이트부터 한잔 해본다.
Muga White
Viura 90%, Malvasia 10% 란다. 첨들어보는 품종이라 안내 책자보고 쓰고 있는 거다...ㅎㅎ
한 20분쯤 나두니 천연화장풍의 향이 살짝 감도면서 산미도 없어지면서 온화한 오키한 느낌이 살짝 감돈다.
나나묵자 +
두번째 잔이 로제 세번째가 Crianza
Muga Rose
Granacha 60%, Viura 30% ,, 그라나챠의 힘인가 화이트에 풍미가 감이된 맛과 향이다. 원래 화이트와 크리안싸만 주는데 내가 로제 좋아한다고 하니 로제한잔 더 주는 Ana,,, thanks ^^
나나묵자 +
Muga Crianza
Tempranillo 70%, Granacha 20%, Mazuelo 10%
맛봤을때 적었던 그대로 다시 적어본다. 한국에서 마시던 것과 전혀 다른 맛과 향. 삼나무의 향이 너무 좋다.
Crianza가 정말 이런 맛이었나? 이거 한국에서 마시던 reserva보다 맛있다.
나나묵자 +
욕심이 생겼다.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는 못마시고 리제르바는 하도 많이 마셔봤으니 세잔을 full 로 달라고 추가 주문했다. 여기 세와인은 블랜딩이 비슷하다. 템프70, 그라나챠20 정도전후
Muga Slection Especial
남아 있는 와인이 별로 없어 Ana가 안으로 들어가 새걸로 가져와 따서 준다.
동물향이 많이 난다. 스월링으로 날리고 나니 오~ 좋다. 죽인다. 하지만 육두품이다.
윗등급 와인에는 좀 밀린다.
나나묵자 +
Muga Prado Enea
과일향 폭팔, 무가 와인중 가장 풍성한 과일향을 자랑한다. 꼭 멜롯의 느낌... 송로버섯의 맛도 나고
플럼의 느낌까지...... 노트에 이렇게 적혀있다.
나나묵자 ++ -> 내다묵자 -
Torre Muga
테이슻팅 노트에 아주 간단히 적혀있다. ㅎㅎㅎ 최고다. perfect!! 이게 와인이다.
내다묵자
와인 받침대는 기념으러 가져오고...
정말 멋진 와인이다. 각자 필요한 와인들 사고 나머지 와인 조금씩 즐기니 벌써 12시가 넘어가네,,,,
오전부터 이런 멋진 경험을 했는데.... 오후에는 더 멋진 체험이 기다리리라 생각도 못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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