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스트리아를 가다!! - 11월1일 바카우 와인투어

choioneq 2019. 11. 10. 14:38

이제 본격적인 와이너티투어다. 바하우 지역에 들어서니 그동안 수없이 다녔던 스페인의 포도밭과 경치와 풍광이 사뭇다르다. 이곳은 경사진 곳에 밭도 많고 물가 근처에도 밭이 많다. 이동중이라 사진을 못찍은게 한이다. 오후 햇살에 비치는 단풍이 든 포도밭은 장관이었다.


아무튼 차로 20여분 달려 도착한 곳이다.

이런 시골길 한적한 곳에 와인바가 있다니...

미국인 티냐, 인도인 여성분, 프랑스 가이드가 들어가고 있다.

이건 화이트 와인이 적당한 온도에 냉장 되어 보관되고 있는 일종의 와인 냉장고!!

팔고있는 와인과 계산대

제일 좋은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이곳에서 파는 와인 리스트를 가져다 준다.
생각보다 와인가격이 적당하다. 그럴것이 화이트는 오크 숙성을 길게 안하다보니 비싸질 필요가 없다.
자 이제 첫번째 와인부터 시음해 본다. 신난다~~~~

Spitzer Federspiel Gruner Veltliner 2018
Wachau < Austria  8.0eur
레몬,살짝 아티초크 느낌이 든다. 가볍게 마시기 좋다.
나나묵자

첫잔이라 향을 그득 맡고 나머지 와인은 버킷에 따라 버렸다. 나름 이런 경험이 오래되서 이렇게 해야 와인을 다 맛볼 수 있다. ㅎㅎㅎ

인도친구 진지하게 시음한다. 두번째 와인을 마셔본다.

Steinborz Smaragd Gruner Veltliner 2017
Producer : Weingut Lagler  19.50eur
Wachau < Austria
미네랄이 작살이다. 오크향도 좋고 역시 동네에서 바로 마시는 와인이 최고!!
나나묵자 ++

맛있네. 이와인은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오스트리아 와인의 자세한 정보는 뒤를 봐야 알 수 있다. 대부분이 앞뒤를 다 쓴다.
참고로 프랑스 오랜 전통의 와인들은 앞면에 모든 정보가 다 있다.

세번째 와인 마셔본다.

Weingut Lagler Steinborz Riesling Smaragd 2018
Wachau < Austria  25eur
쓴맛, 단맛이 다있다. 꼭 화이트계의 오미자? 다들 1~2위로 뽑았다.
나나묵자 ++

리즐링도 이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인데 리즐링은 실패할 일 거의 없다.

자 이제껏 마셨던 와인중 가장 특이한 놈이 나왔다. 석유폭탄이다.

Riesling Ried 1000Eimerberg 2016

http://www.laglers.at/wein/539/Weindatenblatt  20eur
대박이다. 한잔 마시는 순간 난 주유소에 있다. 페트롤리움향이 가득하다. 보통 8~9년 숙성이 되야 이러한 석유향(페트롤리움)이 난다고 하는데 이놈은 뭐지??
살짝 타이어 타는 향까지 있다. 시음자 절반이 한모금하고 버린다. 난 아주 잼있어서 웃고 또 웃었다.
우리 모임에서는 잼있다고 잘 드실 거지만 와인 모르는 분께 드리면 날 싫어하나? 할 와인이다. 이건 점수주기 정말 힘들지만 내 개인적감정 100%로 치면
내다묵자  그리고 니다무라

이렇게 와인시음을 마치고 석유폭탄 와인을 사왔다. 그런데 12월31일 그 와인을 마셨는데 페트롤리움향이 거의 없었다. 신기하네..그 와인만 그랬다는 것으로 보아 오크통 특성을 타거나 특정지역 포도에서만 그런향이 안나든 거네...

마지막으로 장시된 잔을 한컷 찍고 다음 와이너리로 향했다.




이렇게 경사진 곳에서 포도를 키운다. 지형탓이다.

차안에서 셔터를 누리니 좀 흔들렸다.

다시 평지로 가는길인데 잎이 황금빛으로 변하는 포도밭은 장관이다.

다른 마을로 들어오니

이런 멋진 와이너리가 있다.

마당에는 이런 멋진 조각상이 있고

우리는 시음장으로 들어갔다.

역시 마찬가지로 와인 리스트를 주고 이중에서 몇가지 마시는 코스


이중 첫번째 로제와인이 나왔다. 와우~~ 때깔 멋지다.

Weingut Hermenegild MANG Rose
드리섹, 러블리하다. 햇빛에 비추니 보석이 따로 없다. 고급진 딸기향이 너무좋다.
나나묵자 ++

뭐 이런게 작품사진이지 ㅋ

두번째 와인이 나왔다.

Grüner Veltliner Spätlese Kaiserberg 2014
햐~~ 리즐링으로만 슈페트레제를 만드는줄 알았다. 그런데 그뢰너벨트리너로도 만드네
생각보다 달지 않다. 다른게 향이 농축되었다. 첨엔 동물향이 엄청났다. 젖은 라쿤향 그리고 미네랄 작살이다.
이런건 사야지~~ 13eur
나나묵자 ++

석양에 비추어 보니 보석의 느낌이 난다. 이제 세번째 와인 마실시간!!

MANG Grüner Veltliner Smaragd Klaus 2018
화이트페퍼향이 난다. 스파이시 하다. 어떻게 이런 와인을 만들지? 땅이 답인거 같다. 13eur
나나묵자 +

마지막으로 추가로 준 와인인데 쯔위클 와인이다. 이건 발효중인 화이트인데 이넘도 정말 신선하고 좋았다

보고만 있어도 멋진 와인.

이렇게 두병을 샀다.

와인 시음장소의 벽과 천장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있었는데 와인 레이블로도 사용하네

나오면서 와이너리 입구를 한컷 찍어봤다. Weinhut MANG - 망 와이너리




해가 지고 있서 사진 찍으로 밭으로 가자고 했다.

차로 1분거리에 적절한 곳에 차를 세우고

똥폼함 잡아본다.

나와 내동생 정훈박사~~ 우리는 오래전부터 와인을 같이 마신 친구같은 사이~ ㅋ

이렇게 수확하지 않은 포도로 한두알맹이 맛봤다. 상처 안나게 조심해서 두알 따먹었다. 죄송~

포도의 당도가 우리가 먹는 캠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스페인에서 레드포도도 먹었지만 화이트 포도는 이번이 처음. 달지만 살짝 머스캣의 향이 나는것 같다. 기분탓인가? ㅎㅎ

저 산아래에 강이 흐르고

강 어귀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포도밭이 있다.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지금 상태는 고요하고 바람소리만 들리는 아주 고요한 포도밭 한가운데 있다.

11월인데 아직 수확이 안끝난 밭이 대부분이었다.

한해의 마지막 수확은 앞둔 포도밭

이 포도로 또 얼마나 맛있는 와인이 나올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