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스트리아를 가다!! - 11월1일 빈의 펍깨기

choioneq 2019. 11. 11. 20:12

빈 시내로 오니 시내분위기가 불금이다. 젊은친구들이 삼삼오여 모여 돌아다니고 시내 펍과 레스토랑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왁자지껄 분위기다. 우리도 이 불금을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또 간곳이 버뮤다브로이

1층은 바이고 2층은 레스토랑! 마침 축구를 하고 있네

1층에서 간단한 스낵과 맥주를 서서 마시기로 하고 둥켈로 시작한다.

실내 장식도 참 오래된 분위기가 나고

할로인데이가 있어 거미줄 장식도 보인다.

후배는 쯔위클맥주 한잔 시키고

난 라거한잔 더 마신다. 오탁링거 맥주는 이동네에선 진리다. 너무 맛있다.

이렇게 주문하는 곳 앞에서 스낵하나 놓고 음악 들으면서 서서 한잔~~

유럽의 마 문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이렇게 마시는 게 참 좋다. 똥폼으로 한컷 ㅋ

2차를 즐기기로 했다. 나오기전에 구글 검색을 하니 근처 노래하는 뮤직펍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 버뮤다에서 3분거리

이곳은 이미 만석이고 역시 거미줄 장식이 있다.

4좌석 자리에 둘이 앉아 있던 러시아 여성분이 같이 앉아도 된다고 해서 합석!!
난 또 둥켈을 주문했다.

잠시후 무대에서 여성분이 나와 올드팝송을 부른다.

이윽고 우리가 주문한 담자튀김이 나와 이걸로 우리 저녁을 대신하기로 했다.

너래가 근데 너무 익숙하다. 내가 주문해서 mp3로 만들어 개돼지펍에서 늘 틀던 노래만 어쩜 이리 똑같냐~

라거 시켜서 마시면서 나도 계속 따라 불렀다.

우리에게 자리를 내준 러시아 분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같이 사진도 찍고 술자리라 젋은 여자분께 한가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너정도 얼굴이면 샹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어느정도냐? 하니 중간정도? 라고 하네
그렇구나.... 명함도 주고 받았는데 후배가 움찔한다. NGO단체인데 원자력연구원과는 상극이다. ㅎㅎㅎㅎㅎ

계속 노래 따라 부르니 나를 가르키고 인사하다가 아예 마이크를 가져다 준다.
이런 ..가사는 다 모르지만 걍 노래 불렀다.

뭐 이쯤 되니 우리도 취했고

가수는 무대에서 나와 매장 곧곧을 누비며 노래하고

이미 만석인 매장을 전세계에서 온 손님들로 분위기 최고조로 올라가 있고

우리 가는 길에 같이 사진찍고 자기 카메라로 내 노래하는 것도 찍었다고 귀끔해주네 ㅎㅎ

이렇게 2차로 끝내? 후배가 저기서 한마디 한다. "형~ 장난 나랑해? 한차 더 가야지~~~"

이렇게 해서 또다른 바에 들렀다.

메뉴를 보니 그리 비싸지 않다. 위스키가 기껏해야 7~8천원 그럼 마셔야지~~

근데 양이 20cc 다. ㅎㅎㅎㅎ

한국에도 수입되는 지펄도 한잔 마시는데

저 옆자리의 폴란드분이랑 후배랑 이야기를 하게됐다. 뭐가 기분이 좋았는지 그 자리 계산을 해주네 ㅎㅎ

이렇게 마시고 호텔로 들어왔는데 한잔 더 했다. 이건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