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2007(new)

2007년 9월의 시작 키안티 클라시코.... (3)

choioneq 2024. 3. 22. 13:38

집에서 쌀씻고 있는데 지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뭐하냐?"
"쌀씻는디유?"
"와라 오징어 회나 먹게..."
 
쌀뜬물에 젖은 손을 닦는둥 마는둥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일주일전만 해도 후덥지근 했는데 ....
여름이 지난 선선한 초가을 저녁의 바람이 옷사이로 스며드는 그 시원한 느낌은 신선한 양상치를
얼음물에 담그고 손으로 살며서 건져서 물기를 탁탁 털어내고 한입 물어보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소주한잔 시켜놓고 alive 오징어 두마리를 뜰태로 뜨니 물을 뿌리고 난리다. 녀석도 이게 마지막인걸 안다는듯

대화 중간중간에 "인생 뭐 있어?" 라고 자주 말한다. 요즘들어 자주쓰는 말...유행어 되었다.
이런저런 인생얘기와 주변분들 이야기를 하다 근처에 사는 동생이 찾아왔네요. 이 친구는 소주를 잘 못마신다고 하니...잠시의 고민도 없어 집으로 와인한잔 하러 가자고 합니다. 

 저보고 와인을 고르라고 합니다. 오호 ~ 아싸~ 아비용~ 이런행운이.... 

참 그동안 많이도 마셨나 봅니다. 이태리 와인만 있는 냉장고에 마셔본 와인이 절반이나 되네요...ㅋ~
그중 근사한 넘을 고르고 두병있는것 중에 하나를 골랐습니다.

동생들 왔다고 이것저것 내 주시는데 이거 이거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이 은혜를 곧.... ^^

 

아보카도를 바게트빵에 발라가며 여지껏 맛본 최고의 블루치즈를 곁들여 찹쌀바게트로는 요기를 좀 하고 4년숙성된 살라미를 뜯어가며 거기에 연어훈제로 마무리.... 사진은 않찍기를 잘한것 같네요... ㅋ~

 

이렇게 밤은 깊어가고....
이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면서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서로 기약하면서 자리를 마쳤습니다. ^^

이날마신 와인입니다.

Berardo Chianti Classico Riserva DOCG  2000
40$
냉장고에 있어서 한참 나둬야 할것 같더니 잔에 따르자마자 시원한 음료수 온도인데도 향이 장난이 아니다.
710ml 스피겔라우잔을 양손으로 쥐고 연신 히히덕 거린다. 피어라~ 피어라~ 주문을 왼다.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면서 30분이 지나고 나니 향이 올라온다.
오~ 오~ 어찌 표현할까.... 우아한 오크향이 먼저 올라온다. 기름진 향이다. 잘 손질한 베리향이 뒤이어 올라오더니 목넘김에서 이 와인의 진수를 알것같다. 부르럽고 피니쉬가 긴게 마시면서도 또마시고 싶은 와인....
보이면 제발 질러 주세요..무조건... ^^

Made from 85% Sangiovese and 15% Merlot. After fermentation, the wine is matured in barriques for two years to add further elegance and smoothness.
Tasting Notes 
Deep ruby red in color with spicy aromas of wild berries, tamarind, and licorice. Berardo is soft and velvety on the palate with a structure that is powerful without being aggressive. Delicious notes of raspberries, currant, and tobacco linger on the palate nicely framed by firm tannins. Recommended with roasted or barbecued meats, stews, casseroles and sausages.
Vintage 2000
Food and Wine - 2007 - Recommended - Wine Guide 2007
"Decant this massive wine to release its subtle flower and savory spice flavors intertwined with aromas of dark ripe berries and stone."
Vintage 2000
Decanter - December 2006 - Wines of the Month - Wines of the Year 2006
Vintage 2000
Columbus Food and Wine Affair - September 2006 - Gold Medal
Vintage 2000
Wine Advocate - April 26, 2004/ Issue 152 - 90 points

"...richly fruity and spicy on the nose, fuller and deeper on the palate, rounder and more polished in its tannins, and very persistent on the finish."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Frescobaldi Nipozzano Reserva Chianti 2003

15.88 ~ 25$
벌써 여러번 마셔본 와인인데...오늘 처음 느낀점이 있다. 그동안 마시면서 명성에 비하면 별로란 생각이드는데
같은 빈티지인데도 완전히 다른 맛과 향이다. 이유는 와인잔에 있었다. 일단 잔이 크고 향을 잘 모아주는 넘이 필요하다. 첨엔 잘익은 과일향이 나더니 점점더 부드러워 지면서 표정을 자꾸 바꾼다.
묵직하면서도 도도한게 모니카벨루치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좋다. ^^
Country: Italy 
Wine Region: Tuscany 
Grape: Sangiovese 
Grape Percentage: Sangiovese 90% + local varieties 10% 
Ratings: 90 - Antonio Galloni (Wine Advocate) WS:90

The 2003 Chianti Rufina Riserva exhibits a similarly sweet, open nose along with plenty of vibrant, super-ripe dark fruit, outstanding length and lovely overall balance in a style that is plump and accessible without sacrificing the wine’s underlying structure. It is made from 90% Sangiovese, with the remaining 10% divided among several other varietals, and aged 24 months in French oak barrels. Anticipated maturity: 2007-201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Wyndham Estate Shiraz Bin 555 2003
 Size:  750ML
Region: Australia
Price:  $6.89 ~ 13.86  2만원대 초반에 구매가능

보이시면 지르시길... 그리 발란스가 좋은것은 아니다. 향이 그리 우아하지도 않고 피니쉬가 긴것도 아니다. 쉬라는 오크와 만나면 바닐라향이 강하게 나는데 이넘은 적당한 바닐라에 잘익은 자두향, 부드러운 탄닌이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 뭐라고나 할까...국제표준화된 맛이라고 할까... ^^
 A medium to full bodied traditional Shiraz with distinct, rich plum and pepper characters. Parcels of the ripe fruit flavours are complexed by oak tannins, as a result of maturation in oak hogsheads for up to fifteen months, leaving a smooth, lasting fin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