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시간되세요?"
"넵 !!"
"5시 반에 뵙죠~ 고등어회 파는곳이 있데요~ "
"알겠습니다~"
처가집에서 전화왔다. 물론 시간된다. 요즘 약속도 예전같이 않고 집에서 저녁먹는 시간이 많다.
형님네와 4명이 관악구청에서 봉천동 쪽으로 걸어가니 어디 가는줄 짐작이 간다. 바다수다이다.
이곳은 숨은 맛집인데 가격은 비싼편인데 늘 줄서는 맛집이다.
방어 3인분 짜리인데 알차게 나온다. 부위별로 깔끔히 썰어주는데 맛있다.
석화도 시켜주시는데 올해 굴먹고 탈이 난적이 있어서 한개만 먹었다.
추가로 시킨 1인분 ~~ 고등어가 이리 쫄깃했나??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 .... 내가 전화 걸었다.
"이따 소고기에 와인한잔 하러 가시죠!! "
샤로수길에 있는 우양간이다. 고기는 45일 에이징하고 와인1병은 콜키지프리 이후는 병당 1만원이다.
늘 와인 마시는 나에게는 너무 좋은 조건의 집이다. 맛도 있고 ㅎㅎ
첫번째 와인은 이미 집에서 더블 디켄팅을 해서 가져갔다. 온도 맞추는 것은 물론이다. ㅎㅎ
Marierra Roman 2016
풀바다의 진한 분필의 텍스쳐의 느낌. 말린자두, 베리쨈 살짝 타격감이 있다. 고기와는 잘 맞는다.
나나묵자 +
Tarapack Gran Reserva C/S 2021
이야~ 이전 와인이 강력하니 타라탁 그랑리저바가 미디움 와인으로 느껴진다. 살짝 피망향이 나고 적당한 산미 그리고 진한 베리향이 소고기와 잘 어울린다.
나나묵자 +
La Duna Single Vineyard Tempranillo 2019
두나 ... 글랔타욥스의 두니아가 갑자기 떠오르네... 착했는데 ㅎ
아무튼 와인이 모자라서 한병 더 오픈했다. 에어레이션이 모자르니 먼지향 가득한 와인 상태로 마셨다.
나나묵자
2차로 피자집에서 맥주한잔하고 마무리 했다. 다음날 진짜 쉴려고 했는데 정휴형님께 전화가 왔다.
"이사 기념 와인 아직 있지?"
"아 맞다. 있어요. 이따 드릴까요?"
"다락방에서 보자~"
"넵"
다락방횟집에서 저녁먹고 저번에 마시다 남은 보드카 마시러 "더 그린"으로 갔다. 가볍게 칵테일 한잔~
사천에서 자연산 굴이 와서 부모님댁에서 굴찜 잘~~ 먹었다.
쉬고 있는데 헌주에게 전화가 왔다.
"목, 금중 하루 시간이 있는데 양평갈래?"
"목요일 콜~~"
이래서 목요일 오후에 양평으로 갔다. 영하 12도인데 ㅎㅎ
소노휴 입구에 있는 "양평신내서울해장국 본점" 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면 늘 들리는 곳이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알맞은 간에 내장이 듬뿍이다. 거기에 딱 막걸리 한잔의 여유 ㅎㅎ
동쪽창이 있는 숙소를 잡았다. 서쪽은 정원뷰라 5천원이 더 비싸다. ㅎㅎ
가볍게 한잔하고 나가기로 했다.
Kremstal Gruner Veltliner 2022
언제 마셔도 맛있다. 부드러운 복숭아맛과 향!!
나나묵자 +
때깔 좋다. 역시 니콘카메라의 색감은 늘 맘에 든다.
그제 마시던 와인을 가져왔다. 딱 반병이네
Marierra Roman 2016
어라? 충분히 에어레이션이 되니 부드럽고 베리의 향이 부드럽다. 오~~
나나묵자 +
헌주가 5시반까지 회의가 있다고 해서 산책을 나섰다.
앞마당을 지날 때 까지는 좋았다.
강이 다 얼었다.
그래도 날씨는 정말 좋다.
이길을 따라 역까지 가볼까?
와~~ 진짜 원덕역까지 왔는데 너무 춥다. 영하 15도? 엥??? 와 어떻게 돌아가지? ㅡ.ㅡ
전철타고 집에 갈까? 짐은 가져달라고 하고? 살짝 고민했다.
진짜 살을 에는 추위가 이런건가... 진짜 춥다.
돌아왔다. 몸은 일단 움직이는데 손에 감각이 없다.
도착해서 얼마나 걸었는지 보니 왕복 50분에 2.8km 을 영하 15도 날씨에 걸었네 ... 미친 ㅠ.ㅠ
잠시 쉬고 저녁먹으러 1층 이태리식당 빠티오로 갔다. 이곳은 와인을 입구에 진열하고 사마시는 방식인데 예전보다 와인이 많이 줄었다. 대신 가격을 그냥 샵 가격으로 파네~~ 대박!! 제일 비싼 레드가 31000원이네 ~ 그럼 편하게 마셔야지~ ㅋ
Berry Bomb
맞다. 베리쨈이 가득한 맛~~
나나묵자 +
맞는말이다.
바베큐 샐러드인데 고기 진짜 맛있게 구웠다. 농담아니고 와인마실 때 늘 샐러드 먹는데 그게 500번은 넘을거다.
그 수많은 샐러드 중에 이곳의 고기 샐러드는 정말 고기가 다했다. 불맛이 정말 맛있었다.
그럼 한잔 더해야지 ㅎㅎ
Louis Perdrier Brut Excellence
루이 페드리에 ... 와~ 2만원인데 맛과 향은 샴페인과 다이다이 해도 이길 수 있는 맛과 향이다.
복숭아, 바게트빵 그리고 피니쉬도 꽤 길다. 버블이 오래 지속되는건 이거 미친거 아냐?? 가성비가 뭐냐~ 이거 보이면 싹쓸이라도 해야 하는 와인이다.
나나묵자 ++
오랜만에 물건하나 발견했다.
와인 리스트가 좀 줄었지만 가격은 너무 알차다.
방에와서 온더락 딱 한잔씩 하고 유투브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아침에 보양이에게 점심 먹자고 전화하니 11시에 사무실로 오라고 한다. 그래서 시간 맞춰갔다.
성공한 친구 보양이가 대접해준 문정동 흑백요리사 쉐프의 트리플본 국밥집!!
수육반판인데 김을 무쳤는데 수육도 식감이 쫄깃하고 맛있는데 와 김무침 미쳤다. 아직 식사는 나오지 않았는데 기대가 된다.
초식이 독특하다. 뚝배기에 밥을 뜨겁게 데우고 국물을 따라 먹는 방법이 참 독특했다. 맛? 물론 맛있었다. ㅎㅎ
이 추운날에도 밖에서 기다르는 손님을 위한 배려~~~ 잘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다. 보양아~~ 잘 먹었어 ^^
'와인 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1월 18일~ 만주양꼬치, 드래곤시티 그리고 우양간 (0) | 2025.01.24 |
---|---|
2025년 1월 16일 도고온천 (5) (0) | 2025.01.17 |
2025년 1월 1일 만주양꼬치 & 드래곤시티 "내추럴 8" (4) (3)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