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 때는 자주봤고 도고로 내려갔어도 등산 할 때 꽤 자주 봤는데 요즘은 일도 바쁘고 주말에도 바빠 자주 못봤다.
"한잔 해야지? 금요일이 좋니 목요일이 좋니?"
"금요일은 퇴근하고 세종가야 해서 목요일이 좋습니다."
"OK 목요일 갈께~~"
화요일 미군부대에서 우노형님과 같이 일하고 목요일 같이 가기로 했다.
6시5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해는 졌다. 밖에서 식사하면 누구 한명은 반주도 못하는 터라 집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도착해서 산에는 음식준비하고 나는 와인 5병 오픈하고 페트병을 이용해 디켄팅을 했다.
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한잔 한다. 물론 음악이 빠지면 안되지 ㅎㅎ 유투브를 TV에 연결해 90년대 가요을 틀었다.
첫번째는 권소영의 C.O.C 신난다. 그럼 간단한 와인 시음후기 써본다.
Embrazen Revolutionary Chardonnay
사진에 강렬한 눈빛의 여인이 있어 찾아보니 쿠바출신 살사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셀리아 크루즈네요
혁명적인 샤도네이? 맛보니 글쎄... 호주의 19 crime샤도네이면 모를까 ..
컨디션이 않좋나 실내 온도가 너무 추워서 그런가 와인에서 쓴맛이 난다. 살짝 페트롤리움 느낌도 있고... 한참 지나니 피어오르네 ㅎ
나나묵자 +
La Crema Monterey Chardonnay 2021
사과와 버터의 조합? 살짝 단맛도 도는데 산미가 아주 적절하다. 근데 온도가 문제였네 ㅎㅎ
나나묵자 +
현대백화점 어묵인데 생선비율이 대부분이라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화이트가 2병이라 나중에 마시라고 남겨놨다.
이동네에서 젤로 맛있다는 삼겹살이다.
먹어보니 쫄깃하고 기름이 아주 맑다. 아 이래서 좋은 고기구나 ㅎ
Finca Bancales Care 2017
저번달에 하루가 여인의 살냄새라고 표현을 해서 산에가면도 맛보라고 가져왔다.
2리터 페트병으로 디켄팅을 했다. 은은한 우유, 카카오 그리고 신선한 베리류의 과일쨈~
나나묵자++
Chateau Gazin Rocquencourt Pessac-Leognan 2013
우노형님이 현대백화점에서 바로 사오신 가쟁 세컨이라고 하는데 첨 마셔본다.
근데 2013빈티지다. 보르도 와인이 10년 넘은 것을 파는 것도 드문데 상태가 어떨지 궁금하다.
오픈하니 코르크는 아주 정상이고 더블 디켄팅을 했음에도 첨엔 먼지향이 가득하다. 보르도 와인 마시기 힘들어 잘 안마시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발란스는 좋다. 육각형 안에 다 들어가는데 뭔가 밍밍하다. 탄닌, 산미, 포도의 느낌 모두 좀 약한 느낌이다. 요즘 미국와인에 입맛이 절여진건가 ....
나나묵자 +
1502 Da Vinci in Romagna Uve Portate a Cesena Appassimento Sangiovese
작년에 첨 마셔보고 너무 좋아서 찾을려고 애썼는데 이번에 다시 수입이 되었다고 한다.
현대 백화점에서 31000원주고 구매했다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1만원대에 구입한 후기들이 있다. 이 와인 1만원대면 박스신공할 와인이다. 달달한 밀크 초코렛 향이 가득한 느낌.
나나묵자 ++
Angel's Envy Finished Rye
맛보라고 한잔 줬는데 나에게 라이는 너무 쎄다. ㅎㅎ
마지막으로 맛보라고 준 복분자 와인인데 산도를 3.5~7 에 맞추면 어떻게 마시니? ㅎㅎㅎㅎ
상록수를 넣은 10리터 오크통인데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네.... 음 담번에 가져간다.!!
이렇게 마시고 11시에 우풍이 쎈 방에서 전기장판 틀어놓고 아주 잘 잤다.
아침에 산에는 출근해야 해서 8시에 집을 나섰다.
도고온천역에서 한컷~~ 확실히 서울보다 춥다. 아무튼 오랜만에 만나 와인 잘 마시고 간다. 담에 또 보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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