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13(new)

2013.12.11 홍대앞 투쉐프 (7)

choioneq 2013. 12. 12. 10:06

연말이긴 연말인가 보다..... 목좋고 물좋은 곳에는 사람이 넘쳐나고 ... 오늘 하루는 쉬고 싶지만 뭐 그리 송년회가 많은지..... 그래도 오늘 이 모임은 절대 늦지 말라고 낮부터 일에 집중도가 더 생긴다.

오후에 와인 리스트를 보고 시간이 좀 남아서 30분동안 재빨리 로버트파커사이트에서 와인 정보를 챙긴다.

불곤과 리즐링은 정보가 없어 인터넷을 좀 헤매었네..ㅎㅎ

 

6시에 도착하니 1착!  서서히 한두분씩 오신다. 과연 오늘은 어떤 와인이 감동을 줄까....ㅋ

 

 

Taittinger 2002

아무리 좋은 샴페인도 12년이 지나고 나니 좀 꺽이는느낌. 갓 구운 빵의 좋은 느낌이 과하지 않은 산미와 적절히 잘 어울린다. 의외로 너무 드라이하지 않아서 좋다.
나나묵자 +

 

 

 

 

갓 구워낸 빵이 .... 아니네...... 쩝

 

 

 

 

Leeuwin Estate Art Series Chardonnay 2010 RP95+

보통의 와인러버들은 화이트 와인은 차겁게 칠링해서 마신다. 뭐 틀린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화이트와인은 너무 차갑게 마시면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없다.
르윈에스테이트 아트 시리즈는 죽기전에 마셔봐야할 100대 와이너리에 선정되었다는 좀 마케팅적인 느낌이 강한 와인으로 생각이 되었다.
얼마전에 여기 와이너리의 리즐링을 마셔봤는데 그다지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ㅎㅎㅎ 웃음이 나온다. 칠링을 하고 잔에서 30분 브리딩으로 온도를 올리고 한모금씩 마셔보니 부드러운 사과,찜통에 찐 배, 산미도 은은하고 오키한 느낌도 좋고..
잘만든 샤도네이긴 하다. 그러나 메르소와 같이 마신다면 좀 밀릴듯... 왜 이런생각이 들지?
나나묵자 +


The 2010 Art Series Chardonnay is redolent of warm peaches, toasted almonds and apple tart with hints of cedar and wet pebbles. Medium to full-bodied and very concentrated with layers of stone fruit, toast and nut flavors, it has a lively backbone of acidity, satiny texture and long finish. Approachable now it will drink to 2019+.

 

 

 

 

투셒프에와서 첨으로 감동받은 것은 바로 와인잔..... 일인당 5개를 콜키지프리로 주니 너무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자주 이용할께여 ^^

 

 

 

 

Jacques Frederic Mugnier Bonnes Mares grand Gru 2008  (자끄 프레드릭 뮤니에)

아.... 내가 마셔본 피노누아중 열손가락안데 든다. 정말 농축된 장미향이 정말 매력적이다.
만개한 장미꽃을 꺽어 향나무로 만든 연필에 언져놓은 듯한 느낌.
내다묵자

 

 

 

 

옥수수,호박수프 시장기를 속여두기에 딱이다.

 

 

 

 

 

Le Carillon de L'Angelus, 2006 (라 까리용 드 랑겔뤼스)

앙겔루스세컨이다. 예전 앙겔루스 마실때도 걍 그랬는데.... 이제 보르도 와인들도 좀더 마셔보니 그 임팩트가 다 다르구나..하는 느낌을 알겠다.
일단 탄닌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구조감이 빡빡하다. 06빈티지 인데도 아직도 마실때가 안된느낌이다. 얼핏보면 바롤로의 느낌도 난다.
하지만 잘 짜여진 구조감과 발란스가 평품와인임을 증명해주네...
나나묵자 ++
This pleasant, medium-bodied offering is made from a blend of equal parts Merlot and Cabernet Sauvignon that achieved 13.5% natural alcohol. It is surprisingly simple and straightforward.

 

 

 

 

 

에피타이저로 삼겹살구이도 잘 어울리네... 한입에 씹히는 지방과 화이트와인이 무지 잘 어울린다.

 

 

 

 

 

Gaja Sperss 2004 RP96

명불허전!! 바로 스페르스를 두고한 말이다. 같은 스페르스를 4번째(?)인가 마셔본다.  일단.... 네비올로로 만든 와인은 탄닌이 엄청난데 이 와인은 과하지 않다.
발란스작살이다. 블랙베리류의 느낌이 잘 보여주면서 강하지만 모나지 않은 탄닌이 은은하게 피니쉬로 다가온다. 아... 대단하다. RP는 96이지만 WS는 99점.
두 평가기관의 느낌을 알것같다.
내다묵자 -


Gaja’s 2004 Langhe Sperss is an infant. Still incredibly primary, it exudes the essence of Serralunga black fruits, smoke and tar. The new oak is still very evident here and the wine seems to be at an awkward phase of its development. Still, it offers stunning concentration as well as length, with soft, caressing tannins that frame the fruit all the way to the long finish. This wine is in need of serious bottle age and may very well merit a higher score once it emerges from its temporary period of dormancy. Anticipated maturity: 2014-2029.

 

 

 

 

 

연어..... 다른분이 드셔서 맛은 보지 못했지만 비주얼만 봐도 맛있어 보인다. 쉐프님이 바뀌셨다는데 예전보다 더 맛있다. ㅋ

 

 

 

 

 

솔직히 타국에 거주하는 왠만한 이태리 사람보다 파스타,피자를 더 먹었지만.... 이거 맛있다.

나도 파스타 잘 만들줄 알지만... 이렇게 하긴 어려울듯.... 토마토향이 그대로 살아있고 양념이 과하지 않은 정말 발란스 좋은 토마토파스타...아 맛다 올리브오일도 일품이다. ㅋ

 

 

 

 

 

Montes Alpha M 2010  RP91

5가지의 와인을 마셔다 갑자기 익숙한 느낌이다. 역시 까쇼를 마셔보면 친숙하다. 몬테스알파M도 참 여러번 마셔봤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정말 좋다.
칠레와인이 피망향이 강하다지만 이 와인과 세냐, 알마비바는 전혀 그런느낌이 안난다. 끌로알파타와 같이 마셔보면 어떨가 생각이 든다.
오늘의 이 와인은 탄닌이 스페르스보다 쎄다.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피니쉬가 작살이다. 그동안 마셨던 M중의 최고다.
내다묵자 -


The 2010 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 is blended with 10% Merlot and aged for 12 months in French oak. It has a lifted floral bouquet with raspberry wine gums and wild strawberry, while the palate is medium-bodied with grippy tannins, red currant and raspberry laced with vanilla towards the crisp finish. It is composed, harmonious and packs sufficient fruit to leave you satisfied at this price. Drink now-2017.

 

 

 

 

 

메인인 안심스테이크.... 레어로 시켰는데 한국에서 레어를 제대로 서빙되는곳이 드문데 이곳과 장충동 그안은 정말 스테이크 제대로 구워주네.... 한입 베어물고 와인한잔 머금고 같이 맛보니....ㅎㅎㅎ 맛있다. ^^

 

 

 

 

 

잔이 많으면 아무생각없이 뿌긋하다. ㅎㅎㅎ

 

 

 

 

 

Prinz von hessen Johannisberg Johannisberger Klaus Riesling Auslese 2010

그동안 너무 좋은 리즐링만 마셨나..... 그냥 맛있는 리즐링 느낌이다. 자동차 연료통 뚜껑을 바로 열었을때의 신선한 휘발류향과 모과차에 꿀을 재여놓은듯한 느낌.
나나묵자 +
Tasting notes: The Johannisberger Klaus Riesling Auslese appears with a honey yellow colour. The bouquet displays apricot and peach aroma as well as floral notes. At the palate the taste shows caramel and honey notes. The finish lingers with an intensive aftertaste.
Serving temperature: 12° C until 13° C

 

 

 

 

마지막 디져트..... 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느낌.

 

마지막으로 초대해주신 형님!!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분위기와 만나면 반가우신 분들... 그리고 환상적인 와인들.....  염치불구하고... 내년에도 또 불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