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용탁형님, 용민형님과 같이 와인한잔 하는 자리 .... 재선형님께서 가지튀김은 이곳이 최고라고 해서 기대하고 4시반에 집에서 나섰다. 도착하니 첨 뵙는 병주형님이 계셔서 인사드리고 있는데 다들 시간 맞춰 오셨다.
그럼 간단히 와인마신 후기 순서대로 적어본다.
Chateau Pontet Canet Pauillac 2011
그랑크루 클라세 5등급 와인이다.
은은하고 질좋은 오크, 흙, 가을낙엽 탄닌이 너무 좋다.
와인을 정말 많이 마시지만 보르도 그랑크루 클라세는 만나기 쉽지 않은데 오늘은 운이 너무 좋다.
늘 느끼는 거지만 그랑크루 클라세는 언제나 오크에 휘둘리지 않는 포도 고유의 느낌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능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나나묵자 ++
Textbook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18
마시기 딱 좋은 시음적기의 와인!! 감초, 은은한 타바코 블랙베리 그리고 피니쉬에 이어지는 잔당감
나나묵자 ++
Schrader Cellars Cabernet Sauvignon Oakville Double Diamond 2019
(WS94) 2022년 와인 스펙테이터 TOP10 와인중 1등 받은 와인이다.
슈레이더 셀러스의 플래그쉽 와인인데 이 와이너리의 세컨와인이다.
아쉬운 점은 향이 양고기가 구워져서 자세히 맡기 어려웠다. 코박고 집중하니 말린허브, 멘솔의 느낌이 난다.
맛은 오크향을 최소로 발란스만 맞추고 과일의 캐랙터를 그대로 나타내준다. 블랙베리, 카카오, 허브, 정향의 느낌이 너무좋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구조감이 꽉 찬 좋은 카쇼를 마셨다.
내다묵자 -
Azelia Barolo San Rocco 2018
아젤리아 이 단어 하나로 맛있는 네비올로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거기다가 San Rocco라는 밭이름 까지 있으니 더 맛있을 거란 느낌이 팍왔다. 이미 오픈하고 시간이 되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컨디션에서 시음을 했다. 색은 붉은벽돌색으로 얼핏보면 피노누아와 비슷하다. 하지만 다르다. 향은 은은한 꽃향이다. 이를 누구는 제비꽃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꽃향이라고 부른다. 바롤로는 조금씩 마시는게 아니라 입안 가득물고 잠시 시간을 두고 머금고 있다가 마셔야 제맛이다.
우아~~ 탄닌이 탄닌이 정말 멋드러지게 산미와 어울린다. 말린 딸기, 미네랄, 살짝 스파이시한 허브향도 일품이다.
내가 바롤로가 너무 그리웠다. 너무 잘 마셨습니다.
나나묵자 ++
먼저 양갈비를 먹고 소고기를 먹었는데 둘다 사진이 없네... 마지막에 먹은 한우 살치살 한장만 있네 ...쩝
첨엔 이렇게 4병만 마실려고 했다. 그러나.....
가지튀김이 정말 맛있었다. 늘 노량진 만주양꼬치 가지 튀김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 아니었다.
이곳이 내가 평생 한국에서 먹어봤던 가지튀김중에는 최고다!! 속이 꽉차고 고기가 육즙가득~
맛을 마시고 난 후 평가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날의 베스트는 바로 바롤로!! 오랜만에 멋진 바롤로 만났다.
지금도 탄닌의 느낌이 난다.
구할려고 해도 못구하는 22년 와인스텍테이터 1위의 와인을 마시다니 .... 용민형님 감사합니다. ^^
언제 마셔도 현시점 미쿡 와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멋진 와인!!
왜 보르도 와인이 멋진지 보여주는 그랑크루 클라세~~~~
마시기 쉽고 편안했다.
Textbook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21
같은 와인을 다른 빈티지로 마셔보면 왜 숙성이 필요한지 바로 알 수 있다.
다른 와인같다. 좀더 푸르티하고 신선하다. 근데 왜 더 맛있는 느낌이지? ㅎㅎ
나나묵자 ++
이렇게 6병을 5명이 마셨다.
1년중 춥지도 덥지도 않은 완벽한 날씨에 문열어 놓고 와인 마신 멋진날~~~ 기억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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