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13(new)

2013년 6월 27일 홍대 투쉐프 (4)

choioneq 2013. 6. 28. 08:55

열심히 세미나 듣고 있는데 문자 하나가 띵~~ 하고 온다.

'홍대 근처에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 하나 추천해줘~'

주저 없이 홍대전철역 8번출구 독도참치 건물 4층 투쉐프로 가시라고 추천했다.

이곳은 3.5만 이상 주문하면 콜키지 프리인 곳이다. 인터넷 후기를 보면 음식 맛있고 친절하다고 좋은 피드백이 많이 나온 곳이라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곳...

 

근데 일이 많아서 30분 정도 늦게 갔는데 아직 주문전....

 

파스타 코스를 시켜본다.

 

토마토를 단순하게 조리한 입맛을 돗구는 애피타이저

 

 

 

 

Ch. Beau-Site 2010

보르도 와인은 섬세하다. 미국이나 호주에서 만든 와인은 일단 오크향으로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데 보르도 와인은 포도 자체의 특징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살려준다.  탄닌이 아직은 거칠지만 신선한 블랙베리의 향과 은은한 오크향이 잘 묻어있다. 한 3년 잘 묵히면 맛날듯

나나묵자 +

 

 

 

 

연어 샐러드인데 연어를 아주 잘 해동했다. 식감이 살아있고 차가운 연어와 신선한 올리브 오일이 아주 잘 어울린다.

 

 

 

 

Ch. Smith Haut Lafitte 2007

세번째 마셔보는 스미스오라피트.... 가격대비 맛이 참 좋은와인인데...장터에서 구입했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자꾸 한쪽으로 치우친 맛이다. 먼지향이 가득한게 잘 피지도 않은다. 이후 동물향이 살짝 감돌더니 후추향이 진동한다. 여기에 오키한 느낌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나나묵자 +

 

 

 

 

갑자가 토마토 파스타가 땡겨 오랜만에 주문해본다. 약간 짭잘하지만 굿~~

 

 

 

 

Santa Helena Don 2009

산타엘레나 제일 윗등급 와인으로 기억한다. 보르도 마시다 칠레와인 마시면 흑백TV보다 칼라 브라운관 TV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포도의 느낌에 오크와 인간의 노력으로 특징을 덧칠한 느낌이 난다.

초코렛, 찐한쨈의 느낌이 짱짱하다. 카쇼 베이스지만 쉬라의 느낌이 살짝 배여있다.  

나나묵자 +

 

 

 

 

다른분은 등심 파스타를 시켜드시고...맛을 보니 느끼하지 않고 단백하다.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ㅋ

 

 

 

 

Ch. Batailley 2010

바따이에를 10번은 넘게 마셔봤을텐데..... 얼마전 2003년 잘 익은 빈티지 이후로 최고로 맛나게 마셨다.

일단 우아하다. 그리고 바란스가 너무 좋다. 허브향도 난다.  이렇게 영한 와인이 이정도이면 5년정도 16도에서 잘 익혀서 마시면 대박일듯....오늘의 베스트

나나묵자 ++

 

 

 

 

설탕을 녹여 오븐 통과한 디저트... 예전에 자주 먹었던 건데...이름이 뭐에요?

 

 

 

 

동석하신 분이 직접 만들어 오신 카카오 촉촉 케익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